미가 7:1-7 예루살렘의 모든 지도자들이 타락하여 의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쌍한 사람들을 속이고 착취하고 매로 때리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갚아 주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남은 자중 하나인 미가가 예루살렘 지도자들 중에 경건한 남은 자들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1절은 "내게 재앙이로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자신에게 재앙인가 하면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다는 것이다. 포도를 다 딴 뒤 포도밭을 뒤지는 모습이다.아무리 찾아도 먹을 포도송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또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도 없다는 것이다. 처음 익은 무화과는 과일 중에서 가장 맛이 있는 것인데 이미 다 따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찾아도 열매가 포도나 무화과 중 어느 것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이는 예루살렘 지도자들 중에 경건한 남은 자들이 하나도 없다는 비유이다.
2절은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다고 말한다. 경건한 자란 "하시드" 인데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인자)"를 뜻하는 "하세드"에서 온 말이다.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알고 이웃들에게 행하는 사람이다. 마치 아브라함이 소돔을 구하기 위해 남아있는 의인을 찾던 모습과도 같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행하는 경건한 사람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는 뜻이다. 또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다고 했다. 이는 율법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한다는 뜻은 한결같은 사랑을 행하는 것의 반대 행동이다. 보복하고 죽이려고 매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그물로 형제를 잡는다는 말은 정직한 자의 반대이다. 도덕적으로 썩은 예루살렘의 관리들은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듯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걸려들기를 기다리다가 걸리면 잡아 가두며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
3절은 이러한 관리들이 두손으로 부지런히 악을 행한다는 것이다. Jamieson은 두손으로 부지런히 악을 행한다는 말이 영리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악을 행한다는 뜻이라 했다(Jamieson, 694). 이는 2절에서 말한 사냥을 아주 영리하고도 능숙하게 잘 잡는다는 뜻이다. 걸리면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잡는다는 뜻이다.
지도자라는 말은 원어에서 왕자라는 뜻이다. 고대의 왕 바로 밑에서 다스리던 고위관료들은 대부분 왕족들이었기 때문이다. 재판관이라는 말은 오늘날로 말하면 시장과 같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두 종류의 고위 관료들은 뇌물을 구한다는 것이다. 그물을 쳐놓고 잡은 사람들에게 뇌물을 받고는 풀어주는 것이다. Wiseman은 지도자와 재판관들이 둘 다 같은 관리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말한다 (Wiseman, 219). Waltke 도 지도자와 재판관이 시장과 같은 통치자를 가리킨다며 이들을 모두 권세자로 부른다고 했다(Waltke, 831).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세종류가 나열되면 대부분 점층법이나 점강법이다. 따라서 권세자는 시장보다 아래에 있는 실권을 가진 관료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 세종류의 사람들은 높은 관리부터 점점 낮은 관리들로 내려오는 것이다. 권세자들은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면 이 세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엮인다는 것이다. 실제 백성들 위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자들이 좋은 의견을 내면 그것 참 좋은 생각이라고 찬성해서 모두 함께 백성들을 착취한다는 뜻이다.
4절은 그들 중에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다고 했다. 앞에서 그물로 백성들을 잡는다 했는데 이번에는 그 그물이 가시와 찔레 울타리인 것이다. 그 가시와 찔레 울타리로 백성들을 찢어 놓는다는 것이다. Barker는 파수꾼이란 선지자들을 가리킨다고 했다(Barker, 123). 그렇다면 파수꾼의 날이란 참된 선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일 수도 있고 또 거짓 예언으로 사람들을 협박한 거짓 선지자들이 심판을 받는 날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Allen은 하나님이 지명한 소식 전하는 자가 재앙의 날을 알리는 것이라 했다(Allen, 388). 그들의 혼돈의 시기가 왔다고 했기에 그들이 심판을 받는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5절은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이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키라고 했다. 이웃에서 그보다 더 친한 친구에서 가장 가까운 아내로 친밀도의 동심원은 점점 가까워진다. 이제 사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고 아무도 믿을 자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6절은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한다고 했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의 집안 식구들이라 했다. 이제 가족관계까지 완전히 파괴된다는 것이다. 통치자에서 관리들까지 다 악한 사람들 뿐이고 사회 전체의 질서가 파괴되고 가장 끈끈한 관계인 가족까지도 완전히 파괴되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이루어질 일이다.
7절에서 미가는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오직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신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이란 온 세상이 다 타락하고 혼돈에 빠지더라도 하나님만 우리러 보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도 그런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바로 오늘 말씀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빌립보서 2:15절에서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을 나타내며" 라고 했다. 온 세상을 다 둘러보아도 의인을 찾을 수 없는 세상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란 오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만 우러러보고 하나님만 바라보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그런 사람이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