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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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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미가 5:7-9

남은 자들을 통해 축복과 심판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

2020. 11. 21. · 안정섭 목사 · 미가 5장 강해 설교

미가 5:7-9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슬과 비를 내리듯 생명을 살리게도 하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사자처럼 찢게도 하신다.

이전 말씀은 대적들이 우리를 공격하여 멸망시키려 할 때 메시야께서 우리를 낚아 채 주시고 평화를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어지는 내용은 야곱의 남은 자들의 승리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7절은 남은 자들을 "야곱의 남은 자" 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 중에 남은 자라는 뜻이다.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다는 말은 메마른 사막에서 내리는 아침 이슬과 같다는 것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지역에서 아침 이슬은 식물들에게 생기를 주고 살아 남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야곱의 남은 자들이 수많은 이방 나라 백성들에게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막에서 목말라 죽어가는 식물 같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주고 힘든 가운데서도 결실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여호와께로부터" 라는 말이다. 남은 자들이 내려주는 이슬은 자신들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을 전해주는 것이다.

또 풀 위에 내리는 비와도 같다는 말은 지중해 연안의 겨울철에 내리는 비와 같다는 것이다. 풀 위에 내리는 비도 역시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것을 야곱의 남은 자들이 전해 주는 것이다. 사람을 기다리거나 사람의 아들들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은 풀 위에 내리는 비가 사람을 기다리지도 사람의 아들들을 기다리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개역은 둘 다 기다린다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새번역처럼 서로 다른 말이다. 70인역 구약성서는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을 "함께 모인다"는 말로 번역했고 사람의 아들들을 기다린다는 말은 아래에 서 있다는 말로 번역했다. 그렇다면 앞의 것은 함께 모여 왕이나 그와 같은 권위를 가진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뒤의 것은 이미 모여서 그 사람의 아래에 서서 그 사람의 명령을 기다리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내리신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함께 모여 왕이 오기를 기다린다. 또 왕이 오면 사람들은 그 앞에 서서 왕의 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남은 자들이 나누어 주는 생명의 물은 그렇게 사람들을 다스리는 지배자들의 뜻에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7절에서 날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과 겨울철에 내리는 비로 비유한 것의 핵심은 전적으로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이슬과 비는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니 그것을 전해주는 남은 자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것인 것처럼 대우를 받으려 하면 안되는 것이다.

8절은 야곱의 남은 자들을 많은 백성들 가운데 있다고 했다. 앞에서는 야곱의 남은 자들이 많은 이방 나라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이슬과 겨울비로 비유했었다. 이제 야곱의 남은 자들은 수풀의 짐승들 가운데 있는 사자와도 같다고 했다. 짐승들 가운데 있는 사자는 그 숲속에 있는 짐승들을 살리기 보다는 잡아먹는 역할이다. 또 양 떼들 가운데 있는 젊은 사자같다는 말도 역시 물어뜯고 잡아먹는 역할이다. 사자 한 마리가 수많은 짐승들이나 양 떼들 가운데 있다면 짐승들이나 양 떼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짐승 떼들의 사이를 지나면서 밟고 찢어 조각을 내도 아무도 건져낼 자가 없다는 것이다.

9절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일 수도 있고 미가가 남은 자들에게 직접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Mays는 회중들이 듣거나 예언의 말씀으로 받기를 원하는 축복 기도의 형태로 되어 있다고 말한다(Mays, 123). 미가는 야곱의 남은 자들을 모아놓고 축복기도를 하는 것과도 같은 장면이다. Barker은 이 부분이 앞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것이나 약속일 수 있지만 앞 절과 잘 어울리는 것은 약속이라고 했다(Baker, 104). Wiseman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7-8절에서 약속한 것을 근거로 반드시 이루도록 명령하는 것이라고 했다(Wiseman, 205).

네 손이 대적들 위에 높이 들려져서 모든 네 원수들이 다 잘려나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사자가 짐승들을 갈갈이 찢어 놓듯 장수의 칼이 대적들의 목을 쳐내듯 그렇게 야곱의 남은 자들이 손을 들어 휘두르면 모든 대적들이 완전히 멸망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이슬과 비와 같은 생명의 말씀을 받는 자들은 살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을 대적하여 남은 자들을 죽이려 하는 자들은 사자처럼 그렇게 갈갈이 찢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혈통의 이스라엘이 온 세계 모든 나라들을 다 정복한다는 뜻으로 해석하겠지만 10절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은 그렇게 다 찢어 죽일 대상은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이다. 따라서 미가가 전하는 오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남은 자들이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살게 될 것이지만 대적하는 자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없이 사자가 찢듯 갈기갈기 찢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어떤 사람들은 살리고 어떤 사람들은 심판하고 정죄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생명을 살리는 이슬과 비나 심판의 사자 이빨과 발톱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으로 함부로 사람들을 정죄하면 안된다. 특별히 말씀을 가지고 전하는 자들이 함부로 사람들을 정죄하기 쉽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어떤 대적도 우리를 해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죽이고 살리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이다. 여호와께로부터 온 이슬과 비를 전하라고 했기 때문에 심판도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축복과 심판의 전달자일 뿐이고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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