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2:6-11 불쌍한 자들을 착취하던 예루살렘 지도자들과 그들 편에 서서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예언만 하던 거짓 예언자들은 모두 포로로 끌려갈 것이니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고 참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들의 탐욕에 이끌려 가난한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고 노예로 삼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사로잡혀 노예로 끌려가게 하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거짓 예언자들의 말은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미가를 통해 주시는 예언은 거부하며 악한 일을 행하던 예루살렘 지도자들과 거짓 예언자들의 죄가 나온다.
6절은 원어에서 "예언하지 말아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계속해서 예언자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언한다는 말은 본래 포도주나 꿀 같은 것을 흘린다는 뜻이다. 이 말이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말이 흘러나오게 둔다는 뜻으로 예언한다는 뜻이다. "너희는 예언하지 말아라" 라고 했기에 미가 뿐 아니라 다른 참된 예언자들도 미가처럼 듣기 싫은 예언을 한 것이다. Wiseman은 아마도 미가는 호세아와 이사야와 다른 참된 예언자들의 제자들과 함께 예언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Wiseman, 174).
"그들이 말하기를" 이라는 말도 역시 "그들이 계속 예언했다" 라는 뜻이다. 그들은 거짓 예언자들이다. 거짓 예언자들은 미가와 다른 참된 예언자들에게 예언하지 말라는 것이 예언이라는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도 하나님의 권위로 예언하는 척 하기에 그들도 계속해서 "너희는 이런 일들을 예언하지 말아라" 라고 예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란 2:1-5절에 나온 미가의 예언이다. 미가와 참된 예언자들이 입을 다물면 이러한 욕들이 자신들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은 예루살렘의 지배층들과 그 백성들이 듣기 좋아하는 예언만 해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가와 참된 예언자들이 하나님께서 하실 리가 없는 재수없는 말을 해서 다 망치고 있다는 뜻이다.
7절은 예루살렘의 부유한 지배계층과 거짓 예언자들이 한 말을 미가가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가는 그들을 "야곱 족속아!" 라고 부르며 어찌하여 말하기를 "여호와의 영이 성급하시다" 라고 하겠느냐? 라고 반문한다. 거짓 예언자들을 따르는 무리들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성급하게 화를 내실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 여호와의 하시는 일이 그럴 리도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미가가 하는 예언이 듣기 싫지만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는 유익하지 않으냐고 반문하는 것이다.
8-9절은 거짓 예언자를 따르는 지배계층 들이 범하는 죄들을 나열한 것이다. 8절은 최근에 내 백성들이 대적처럼 일어났다는 것이다. 더 이상 전쟁이 없다고 생각하고 평안히 지나가는 사람들의 겉옷을 벗긴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군인들일 것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의 지배층들은 이들의 겉옷을 벗겨간다는 것이다. 이는 앗시라아 군대가 이스라엘 군대를 포로로 잡았을 때 하던 짓이다. 그런데 미가는 진짜 대적이 앗시리아나 다른 이방 세력들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지배층들이라는 것이다. 군인들은 가난한 하층민 농민들이다. 전쟁에서 수고하고 돌아온 이들의 옷까지 벗기며 포로 취급을 한다는 것이다.
8절은 지배층들이 하층민 남자들에게 행한 악한 짓이라면 9절은 하층민 여자들에게 행한 짓이다. 너희는 내 백성들의 아내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냈다는 것이다. 이들의 남편들은 전쟁터에서 죽었기에 여인만 집에 남은 것이다. 그런 불쌍한 여인들을 그들이 살던 집에서 쫓아내고 그 재산을 차지한 것이다. 그들의 어린 자녀들은 아버지가 없으면 어린 자녀들이 그 땅을 물려받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영히 빼앗아 버렸다" 는 것은 그들이 물려받을 땅도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는 뜻이다.
전쟁터에 나갔다 간신히 살아 돌아온 남자들은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겨 빼앗아갔다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죽은 남자의 아내는 남편이 없기에 그 집을 빼앗아 버리고 내쫓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 어린 자녀들이 물려받을 땅도 역시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런 자들과 결탁하여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예언만 하며 그들에게서 떡고물을 얻어 먹던 거짓 예언자들이 미가와 다른 참된 예언자들에게 그런 재수없는 예언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기 때문에 10절에서 미가를 통해 "일어나서 가라!" 라고 예루살렘의 지배층들과 거짓 예언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이곳은 너희의 안식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은 더러워졌고 끔찍한 멸망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멸망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한다. 더러워졌다는 말은 부정하여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더러운 것을 다 치워버리신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지배계층들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다는 뜻이다.
11절은 거짓 선지자들을 비꼬는 말이다. 먼저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한다는 말은 바람을 따라 걷는다는 뜻이다. 바람을 따라 걷는 것과 거짓말을 하는 것이 짝을 이루는 것이다. 거짓말이 말로 속이는 것이라면 바람을 따라 걷는 것은 행동으로 속이는 것이다. 이들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해서 예언을 한다고 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기에 이들의 예언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도주와 독주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포도주와 독주에 빠지면 결국 멸망하는 것이다. 그런 예언을 하는 자들이 바로 이 백성의 예언자가 된다고 비꼬는 것이다.
미가는 당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향해 예언한 것이다. 특히 오늘 말씀은 권력을 가지고 가난한 백성들의 것을 빼앗은 예루살렘의 권력자들과 그들에게 붙어서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예언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미가의 예언의 초점은 권력자들보다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다.
만약 미가가 오늘날 이 예언을 한다면 권력과 재물과 명예를 모두 가진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편에서 듣기 좋아하는 거짓된 축복을 전하는 목회자들에 대해서 이 예언을 전했을 것이다. 이 예언을 읽고 우리는 그런 권력이나 재물이나 명예도 없고 그런 사람들 편에 선 거짓 예언자도 아니니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그런 사람들만 비판하면 안된다. 하나님 말씀은 남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행한 악행의 근본을 추출해 내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같은 근본에 속하는 악행이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악행의 근본은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불쌍한 남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은 것이고 남편 잃은 여인을 불쌍히 여기지 않은 것이고 아버지를 잃은 어린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은 것이다. 그들의 악행의 근본은 사랑이 없는 것이다. 그들의 편을 들며 거짓예언을 하던 자들의 악행도 역시 사랑이 없는 것이다.
요한1서 1:6절에서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라고 했다. 사도요한이 어둠에 행한다는 것은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2:10-11절에서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여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느니라" 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도 그들처럼 사랑이 없고 내 이익만 생각하며 이웃을 미워하지 않는지 생각해야 한다. 불쌍한 이웃들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이 나만 사랑하여 내 유익만 생각한다면 우리도 역시 그러한 무자비한 자들이고 거짓 예언을 하는 자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멸망할 니느웨까지도 회개하기를 바라시고 그들이 회개했을 때 기뻐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신 것도 역시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도 그 사랑을 달라고 기도하자. 그 사랑이 없으면 오늘 말씀에 나온 사람들처럼 자기 유익만 챙기게 되는 것이 인간들의 죄된 속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