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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나 › 4:1-3

Dawn Word

요나 4:1-3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분노를 표한 요나

2020. 10. 31. · 안정섭 목사 · 요나 4장 강해 설교

요나 3:10-4:3 하나님께서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을 용서하시자 요나는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며 하나님께 따지고 대들었다.

이전 말씀은 요나가 전하는 말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 스스로가 진정한 회개를 사람들에게 선포했고 그 나라의 왕도 듣고 칙령으로 모두 회개할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진노를 돌이키시도록 하자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자 요나가 화를 내는 장면이 이어진다.

3:10절을 직역하면 "그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동을 보셨다" 라는 뜻이다. 이어서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왜냐하면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동을 왜 보셨는지 설명한다.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하나님께서 눈 여겨 보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이 돌아선 모습을 보신 뒤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셨다고 했다. 뜻을 돌이키셨다는 말은 본래 불쌍히 여기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미안하게 느끼셨다는 뜻이다. 무엇에 대해 미안하게 느끼셨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악에 대해 미안하게 느끼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것을 행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악한 길" 이라는 말에서 악하다는 말과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신다는 말에서 재앙이라는 말이 똑같은 말이다. 니느웨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리시기로 한 악한 것을 하지 않기로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한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그들에게 내리시기로 한 벌을 내리시기로 한 악한 것을 내리지 않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멸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들을 구속하셔서 그들과 화해하는 것을 원하신다는 뜻이다.

4:1절은 이처럼 멸망할 죄인들 조차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과 죄인들이 멸망하길 바라고 있다가 화를 내는 요나의 모습이 대조된다.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것은 요나에게는 악한 것이었다. 지독하게도 악한 것!" 이라는 뜻이다. 니느웨 사람들이 돌아선 악한 길이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시기로 한 재앙이나 요나가 지독하게 싫어하던 것이 모두가 다 같은 말에서 온 말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에게 내리기로 한 악한 것을 내리지 않으셨는데 요나에게는 그것이 정말 지독하게 악한 것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요나의 본심이 드러난다. 1:2절에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전하라고 하셨을 때 3절에서 요나가 도망간 이유는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실 것을 알았기에 그것이 싫어 도망한 것이다. 하나님은 한결같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한없이 불쌍히 여기시길 바라면서 자신들의 원수들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심판을 내리시길 바랐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시기로 한 악한 것을 내리시지 않자 요나는 최고로 나쁜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분노를 터트린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가 1:9절에서 말한 것처럼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모든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기에 모두 다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것이다.

2절은 요나가 자신이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이유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나누는 장면이다. 요나는 "여호와여!" 라고 부르면서 내가 집에 있을 때부터 그럴 줄 알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다시스로 도망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나는 완전히 알았습니다" 라는 말로 이어간다. 원어에서는 그 다음에 또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왜냐하면 당신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라고 말한다.

은혜롭다는 말과 자비하시다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 말이다. 은혜롭다는 말은 자격없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자격없는 자들에게 너그럽게 대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한다. 이어서 자비로우시다는 말은 가슴이 찡하도록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Smith 는 이 말이 어머니가 자식을 안쓰럽게 여기며 사랑하는 것으로 설명했다(Smith B. K., 173). 자격없는 자들에게 너그럽게 대하시는 것보다 더 깊은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애가 크시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악한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의 태도를 말한 것이다. 먼저 노하기를 더디하신다고 했다. 자식을 그렇게 사랑하는 어머니도 자식들이 잘못할 때는 분노하여 소리를 지르는 법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악한 일을 할 때도 오래 참으시고 쉽게 분노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역시 자비롭다는 말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사랑이다. 마지막으로 인애가 크시다는 말은 한결 같은 사랑이 크다는 뜻이다. 이는 용서하고 또 용서하고 한없이 용서하시며 참아주시는 모습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네가지 말 중 가장 깊은 사랑을 뜻한다. 그런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지 않으실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그것이 싫어서 다시스로 도망을 갔다는 것이다.

3절에서 요나는 "여호와여!" 라고 부르며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말한다.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죄인들을 사랑하시고 한없이 용서하시는 분인 줄 안다면서도 자신은 정작 원수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원수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차라리 나를 죽여! 차라리 나를 죽여!" 라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며 대드는 모습과도 같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그렇게 심판하시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원수인 니느웨 사람들은 그렇게 용서하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요나와 같다. 말로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고 운행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시며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라고 고백을 한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신에게는 뭐든지 잘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자신의 원수들은 버르장머리를 고쳐 달라고 기도한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요나와 똑같이 이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태복음 5:33절을 보면 예수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말씀을 자신들 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받아들이고 왜곡시키던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가르치신 것이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다.

원수를 불쌍히 여기고 한없이 용서하며 사랑하는 것을 처음부터 마음 속에서 우러나와서 하기는 힘들다. 죽도록 싫지만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참고 순종하며 사랑을 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사랑할 마음도 주시는 것이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우리 집 우리 교회 우리 나라만 잘 되게 해 달라는 이기적인 기도를 해왔다. 그것은 요나와 같이 이기적인 마음이고 요나와 같은 정말 왕 싸가지, 재수없는 사람인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용서를 받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사랑을 우리의 원수들에게도 베풀어야 한다. 그것이 요나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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