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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나 › 3:5-9

Dawn Word

요나 3:5-9

하나님 말씀을 듣고 모두가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

2020. 10. 30. · 안정섭 목사 · 요나 3장 강해 설교

요나 3:5-9 요나가 전하는 말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 스스로가 진정한 회개를 사람들에게 선포했고 그 나라의 왕도 듣고 칙령으로 모두 회개할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진노를 돌이키시도록 하자고 했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또 다시 니느웨로 가서 전하라고 하신다. 요나를 참아주신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도 40일간 참아 주시며 회개하길 기다리신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참아주신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는 내용이다.

5절은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요나는 "여호와" 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엘로힘" 즉 하나님이라는 말을 썼다. Smith J. M. P.는 니느웨 사람들이 "여호와" 라는 이름을 모르기에 "하나님" 이라는 말을 썼다고 말한다(Smith J. M. P., 53-54). 이는 마치 사도행전 16:22-31절에서 아테네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창조주로 소개한 것과도 비슷하다. 여호와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주기 위해 여호와 대신 엘로힘을 쓴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나서 한 행동은 그들이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이다.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는 것은 진실되고 온 마음을 다해 회개했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이어서 큰 사람에서 작은 사람까지" 라는 말은 실제로 어른에서 아이까지 라는 뜻도 있지만 이는 새번역처럼 높은 사람에서 낮은 사람까지 라는 뜻도 포함한다. 그 뜻은 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모두 다 회개했다는 뜻이다. 이는 정말 놀라운 기적이다. 요나는 단지 40일 후 니느웨가 무너진다고 선포했을 따름인데도 모든 사람들이 다 진정으로 회개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요나의 생각과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40일 후 실제로 행해진다고 믿었고 그들이 완전히 망하길 바랐던 것이다.

6절은 그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도 전해졌다. 왕도 보좌에서 일어나서 왕의 옷을 벗고 베옷을 두르고 재에 앉았다. Stuart는 보좌에서 내려와 재에 앉는 것은 애통함과 회개를 나타내는 셈족들의 자세라고 말한다(Stuart, 490). Smith B. K.는 진정한 자기비하의 표시라고 했다(Smith B. K., 265). 왕이 보좌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는 것만 해도 자신을 낮추는 것인데 베웃을 입고 재에 앉는 것은 자신을 완전히 낮추는 자세인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낮추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것이다.

많은 주석가들이 이러한 내용들은 앗시리아의 역사 기록에 나오지 않기에 꾸며낸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며 분명히 과장으로 꾸며낸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Stuart는 공식적 역사 기록은 왕들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아첨을 담고 있기에 왕의 이런 부정적인 모습을 기록할 리가 없다고 이들의 주장에 반박을 한다(Stuart, 490). 조선왕조 실록은 사관들이 왕에게 아첨하지 않고 왕의 부정적인 모습까지 다 기록하도록 하기 위해 왕은 자신의 실록을 보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고대의 왕들에 대한 기록은 왕의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 뿐이다.

7절은 왕이 니느웨 백성들에게 칠령을 내려 백성들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앞에서는 요나가 전한 말씀을 니느웨 사람들이 듣고 스스로 금식을 선포하고 진정한 회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왕까지도 칙령을 내려 다음과 같이 알린 것이다. 앞에서 왕의 회개가 개인적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국가적으로 공식적인 회개를 선포한 것이다. 7절 뒷부분에서 8절에 나오는 내용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옷만 걸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짐승들까지 말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다 회개하라는 뜻일 것이다. 물만 마신다면 상당한 기간동안 살 수 있지만 물도 안마신다면 며칠 안에 다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금식은 짧은 기간 동안 시행되었을 것이다.

8절 뒷부분에서 저마다 자기가 가던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하던 폭력에서 돌아서라는 것이다. 길을 가는 것은 발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손이기에 발과 손이 모두가 돌아서야 한다는 뜻이다. 회개란 말이 아닌 행동인 것이다. 말로만 회개한다고 하고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금식하며 행동으로 회개하는 척 하는 것은 회개가 아니다. 자신이 잘못된 모든 행동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믿는 우리는 말로만 하나님 앞에 눈물 콧물 흘리며 금식하고 회개하지만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은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것은 회개가 아니라 사기인 것이다. 하나님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9절은 원어에서 "혹시 누가 아느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시고 그 진노를 그치셔서 우리를 멸망하지 않게 하실지?" 이는 1:6절에서 선장이 했던 말과도 같은 말이다.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죄인이 멸망할지 구원을 받을 지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다.

하나님께서 돌아서시는 모습은 원문에서 세단계로 표현된다. 첫째는 돌아서시는 것이다. 멸망시키려고 등을 돌리셨는데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돌아서시는 모습이다. 둘째는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다. 불쌍히 여기신다는 말은 개역이나 새번역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 돌아서셔서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다는 뜻이다. 셋째는 그의 진노로부터 돌아서시는 것이다. 여기서 돌아서신다는 말은 완전히 돌아서신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완전히 멸하시려던 계획을 철회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회개란 교회에서 함께 모여 주여 삼창하고 눈물로 통성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금식이나 기타 어떠한 것으로도 회개는 완전하지 않다. 진정한 회개란 마음만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행동까지도 돌아서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들은 계속 하면서 예배를 통해서만 회개한 척하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고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이러한 회개는 하나님 말씀을 들음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말씀을 들은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다. 요나가 많은 사람들을 모두 다 찾아 다니며 회개하도록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들은 니느웨 사람들이 전하여 모두 다 진정한 회개를 하자고 한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도 목회자가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각 사람을 찾아다니며 권면해서 회개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고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회개하게 하는 것이다. 회개는 우리 자신을 중심으로 그렇게 전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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