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3:1-4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또 다시 니느웨로 가서 전하라고 하신다. 요나를 참아주신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도 40일간 참아 주시며 회개하길 기다리신다.
이전 말씀에서 요나는 바다 밑바닥에 떨어져 숨이 넘어가는 순간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은 헛된 신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 한 말씀대로 요나가 가서 외치는 내용이다.
1절은 여호와의 말씀이 요나에게 두번째 임했다고 말한다. 첫번째는 1:1절에서 나왔다. 여호와의 말씀은 2절에 보면 "일어나라! 니느웨로 가라!" 라고 하신다. 가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명한 것을 그들에게 선포하라고 하신다. 3:1-2절은 1:1-2절과 거의 똑같다. 그런데 요나는 1:3절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을 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요나를 책망하신 뒤에 두번째 명령을 하셨어야 옳다. 그러나 그런 말씀은 하나도 없고 1:1-2절과 똑같이 가서 선포하라고 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참으시며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절은 1:3절과 완전히 반대로 대조가 된다. 1:3절에서는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뒤 스페인으로 도망하려고 배를 탔다. 그러나 3:3절에서는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 그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갔다. 지난 번에는 서쪽으로 도망갔지만 이번에는 북동쪽으로 갔다. 거리도 약 500마일은 되기에 나귀나 낙타를 타고 가도 한달은 걸리는 거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해서 니느웨로 갔다는 것이다. 니느웨는 둘러보는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라고 했다.
4절에서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요나가 외친 것은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라는 것이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40일 후 멸망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날짜를 정해 놓으시고 때가 되면 멸망시키시려는 것이 아니다. 구약의 예언들이 항상 그렇듯이 이는 경고이다.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40일 후에 요나를 멸망시키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하심이다. 요나가 그렇게 불순종하고 하나님께서 가라는 길의 반대로 도망갔지만 아무런 책망도 안하시고 처음 말씀하셨던 그 명령을 다시 하신 것이다. 니느웨도 당장 멸망시켜야 옳은데도 40일동안 참으시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모두 멸망시키셨다면 우리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한없이 참아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살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우리를 대적하고 우리 뜻과는 완전히 반대로 하는 사람들도 참아 주면서 변화되길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