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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나 › 1:4-6

Dawn Word

요나 1:4-6

풍랑을 던지시고 이방인을 통해 깨우시는 하나님

2020. 10. 24. · 안정섭 목사 · 요나 1장 강해 설교

요나 1:4-6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요나를 깨우기 위해 바다에 풍랑을 집어 던지시고 이방인 선장을 통해 깨어나 기도하라 하신다.

첫부분은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에 대해 외치라고 했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기 위해 내려가고 또 내려갔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풍랑을 일으키시는 장면이 이어진다.

4절은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에 보내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보내셨다는 말은 원어에서 “집어 던진다” 라는 뜻이다. 이 말은 창 같은 것을 던질 때 쓰는 말이다.

이어서 여호와께서 집어 던지신 바람으로 인해 큰 폭풍이 바다 위에 일어났고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는 말은 원어에서 “배가 부서지기 직전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라는 뜻이다. 성경해석자들은 배를 의인화하거나 살아있는 존재로 표현한 것이라 했다(Cooke, 580; Smith, B. K., 229; Smith, J.M.P., 32). 배는 하나님께서 던지신 바람을 맞고 고꾸라져서 비명을 지르는 장면으로 상상할 수 있다. 배를 살아있는 존재로 표현한 의인법이나 활유법인데 번역하다가 그 생생한 의미가 사라졌다. 요나는 여호와의 낯을 피해 욥바로 내려가고 또 바다 위에 있는 배로 내려간 것이다. 바다에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바다도 역시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기에 요나는 하나님에게서 도망갈 수 없었던 것이다.

5절에서 뱃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각자가 자신들의 신들에게 부르짖었다고 했다. Smith, B. K.는 이러한 반응은 선원들이 여러 신들을 믿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라고 했다(Smith, B. K., 230). Smith, J. M. P.는 페니키아 사람들이거나 그 식민지 사람들일 것이라 했다(Smith, B. K., 32). 각자가 자신들이 믿는 신들의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장면이다.

선원들은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안에 실은 짐들을 바다에 내 던졌다. 짐은 갑판 아래에 있었기에 선원들은 아래로 내려가 짐을 가지고 올라와서 바다에 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요나는 배 밑창으로 내려갔고 거기서 누워서 금방 잠이 들었다. 짐을 나르던 선원들이 요나를 즉시 발견하지 못한 것은 요나가 배 밑창의 한쪽 구석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3절에서 요나는 욥바로 내려갔고 그 다음에 배로 내려갔다고 했다. 5절에서도 요나가 내려가는 장면이 계속 이어진다. 요나는 배의 밑바닥까지 더 내려갔다고 했고 거기서 누웠기에 서 있는 자세에서 더 내려간 것이다. 요나는 높이 계신 하나님을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내려가고 또 내려갔던 것이다.

6절에서 선장이 요나를 발견했다. 선장은 아직도 더 버릴 짐이 없는지 배 밑창을 조사하다가 요나를 발견했을 것이다. 선장은 요나에게 소리쳤다. 이런 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다니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고. 선장은 요나에게 일어나서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라고 말한다. 이방인인 선장이 하나님의 선지자인 요나에게 오히려 당신이 믿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요나가 잠을 자고 있는 것은 실제로 잠을 잔 것이지만 이는 또한 영적으로 잠들어 있었다는 뜻일 수 있다. 이방인인 선장이 기도하라고 했기에 선장이 깨운 것도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라는 뜻일 수 있다. 선장은 그 신이 혹시 자신들을 생각해 준다면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이방인인 선장이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영적으로 더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요나가 탄 배에 큰 바람을 집어 던지신 것은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요나를 깨우기 위함이다. 이방인 선장을 보내셔서 잠에서 깨어나 기도하라고 말하게 한 것도 요나가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만약 멸하시려 했다면 배를 단번에 쪼개셔서 깊은 바다에 빠지게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요나의 영적인 잠은 요나가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거나 기도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려고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을 때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에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겪는 고난들도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우리를 깨우기 위함이다. 우리를 멸하려 하셨다면 고난 대신 죽게 하셨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을 겪을 때 그 고난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듣지 않는다면 믿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깨닫게 하실 것이다. 오늘날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사람들도 스스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 말씀 배우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깨달아 안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대로 믿고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겸손히 종의 자세로 섬기면서 서로 섬김으로 사랑하라고 하셨는데도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안다며 높은 자리에 서서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고 책망하고 가르치려 하며 하나님 노릇을 한다. 이런 경향은 목회자인 나 스스로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누구나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성도들도 역시 똑 같은 함정에 빠진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내 생각을 완전히 깨 부숴버리는 일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우리는 요나와 똑같이 행동하면서도 깨닫지도 못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고난의 풍랑을 집어 던지시고 불신자들을 통해서라도 깨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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