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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나 › 1:1-3

Dawn Word

요나 1:1-3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요나

큰 물고기와 멀리 보이는 니느웨 · 요나 1-3장

2020. 10. 23. · 안정섭 목사 · 요나 1장 강해 설교

요나 1:1-3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에 대해 외치라고 했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기 위해 내려가고 또 내려갔다.

열왕기하 14:25절에 보면 요나는 여로보암 2세때 예언했던 사람이다. 여로보암 2세의 재위기간은 기원전 793-753년이기에 요나는 그 때 활동했던 사람일 것이다. 요나는 사역 초기에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한다고 예언했는데 그대로 되었기에 인기가 높았을 것이다.

요나는 다른 예언서와는 달리 직접 예언을 전하는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해 VanGemeren은 비유 효과를 지닌 역사로 본다. VanGemeren은 요나의 목적을 세가지로 젯한다. 첫째 요나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축복을 받지 못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둘째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통치하시는 분이시기에 이방인들에게도 긍휼을 베푸시는 것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시라고 말한다. 셋째 요나는 엘리야처럼 자기 사명이 실패하자 스스로 죽기를 구했지만 이는 스스로 의롭다 하는 자들에게 현명한 반응을 촉구하는 예언적 잠언이라고 말한다(VanGemeren, 253-54). 요나는 오늘날 자기 중심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해석하고 자신의 감정과 탐욕과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어떻지 지혜롭게 하나님 뜻을 따라 살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요나의 편협함은 구약성경 전체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편협함을 그대로 닮았다. 오늘날 이스라엘 사람들도 요나와 똑같다. 이들은 하나님이 우주 만물의 창조자라고 말하면서도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만 구원하시는 분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지켜 주시고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편협함은 오늘날 믿는 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난다. 하나님을 믿는 자신들은 어떤 잘못을 해도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믿으면서 믿지 않는 악한 세상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심판하셔야 옳다고 믿는다. 그러나 요나서에서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아끼고 사랑하시며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사랑하셔서 구원하길 원하시는 분으로 나타난다.

1:1절은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했다는 것이다. 요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열왕기하 14:25절에서 요나가 예언한 것이 성취되었다고 했기에 요나가 활동한 때가 여로보암 2세 때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2절에서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어나라!” 라고 명령하신다. 그 다음에는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의 죄악이 하나님 앞에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Stuart는 큰 성읍이라는 말이 단순히 인구가 많다는 뜻이 아니고 중심도시라는 뜻이라고 말한다(Stuart, 448). 그러나 그리스의 역사가 Diodorus Siculus의 기록에 따르면 니느웨는 지름이 480 스타디아 라고 했기에 분명 크다는 뜻도 포함되는 것이다(Diodorus Siculus 2.3).

그러나 3절에서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일어났다고 했다. 일어나라는 명령에는 순종했지만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에는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시스는 페니키아 상인들이 개척한 스페인에 있는 항구이다.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먼 곳으로 도망하려 했다는 뜻이다.

요나는 욥바라는 항구로 내려갔다. 거기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발견했다. 요나는 자신의 뜻대로 잘 이루어져 기뻐했을 것이다. 오늘날처럼 배가 언제든지 있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개역개정은 요나가 배삯을 내고 배에 올랐다고 했고 새번역은 배에 탔다고 했다. 하지만 원어는 내려갔다는 뜻이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욥바로 내려갔고 또 배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육지에서 바다로 내려갔다는 뜻이다.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그들을 대적하여 외치라고 하셨는데 왜 요나는 도망을 갔을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외치면 되는 것인데 왜 도망갔을까? 유대인인 요나의 입장에서는 이방지역의 중심도시인 니느웨는 단순히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야 할 곳이다. 그런데 그들의 잘못을 외치라고 하신 것은 회개하라는 촉구이기 때문이다.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실 것이 뻔하기에 도망간 것이다. 니느웨는 그냥 망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죄악된 세상에 대해 요나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들 스스로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면서도 죄악된 세상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바라기 보다는 멸망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의 더러운 죄인들로 인해 자신들이 더러워질까봐 교회에 접근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요나의 태도와 똑 같은 것이고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과 똑 같은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은 거룩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더럽다고 내버린 창녀와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가르치시고 치료해 주셨다. 우리 역시 그런 죄인들이었음을 잊으면 안된다. 요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그런 죄인인 나를 사랑하셔서 구하신 것처럼 우리가 더럽게 여기는 죄인들도 역시 사랑하셔서 그들도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길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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