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7-10 하나님께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자들을 다 멸하셔서 에돔이 그 동맹들에게 속아 넘어가 완전히 망하게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높고 안전한 곳에 있다고 자랑하던 에돔은 완전히 다 털리고 완전히 다 빼앗겨서 완전히 망할 것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에돔을 속여 끌어내어 망하게 하시는지 말하고 있다.
7절은 에돔과 동맹을 맺은 자들이 너를 국경까지 보낸다고 했다. 동맹을 맺은 자들이란 원어에서 언약을 맺은 자들이란 뜻이다. 짐승을 쪼개 놓고 불가침 조약을 맺거나 적이 쳐들어와 곤경에 처하면 서로 돕겠다는 언약을 맺었던 자들일 것이다. 이러한 동맹은 군사적으로 서로가 대등할 때 맺는 법이다. 이들은 함께 연합하여 싸우자고 속여 국경 변두리로 에돔의 군대들을 그 요새에서 끌어내리는 장면이다. 또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란 에돔보다 약하기에 충성을 맹세한 나라들이다. 네 빵을 먹는 자들은 에돔 왕의 신하들을 말한다. 친밀한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에돔에게 대한 충성도 점점 깊어지지만 이들이 에돔을 속이는 단계는 점점 높아만 간다.
8절은 여호와의 말씀이라며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말한다. 어떻게 7절처럼 에돔이 속을 수 있는가 하면 여호와께서 에돔의 지혜있는 자들을 멸하신다는 것이다. 지혜가 있는 자란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들이다. 주로 경험이 많은 노인들일 것이다. 또한 지식이 있는 자란 배워서 깨달아 아는 자들이다. 잠언에서 "지혜와 명철" 이라고 한 말과도 같은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자들을 다 멸하셔서 그렇게 속아 넘어가게 하신다는 것이다.
9절은 "데만아! " 라고 부르며 너의 용사들이 기가 꺽인다고 말한다. 데만이란 에서의 손자 이름이고 에돔의 수도 이름이다. Baker는 나라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한다(Baker, 1456). 놀라거나 기가 꺾인다고 번역된 말은 박살난다는 뜻이다. 도자기 같은 것을 바위에 메어치는 장면이다. 용사들은 에돔의 전쟁 영웅들인데 이러한 지도자들이 먼저 박살이 난다는 것이다. 또 이어서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이 다 죽임을 당한다고 했다. 이는 에돔의 군인들이 다 죽임을 당한다는 뜻이다. 적들에게 속아서 용사들이 다 죽게 되고 산의 요새에 남아있던 군인들은 적들을 막아내지 못해 완전히 다 죽게되는 것이다.
9절은 이렇게 망한 이유가 네 형제 야곱에게 대한 포학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다가 멸망해서 대적들에게 죽고 잡혀가고 도망갈 때 도망하던 자들을 잡아 대적들에게 넘겨주고 때로는 죽이기도 하며 유다가 망하는 것을 기뻐했기 때문이다. 형제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렇게 학대해서 망한 것이다.
이들이 이처럼 대단한 요새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망한 이유는 형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지혜와 명철이 있는 자들을 다 없애셨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도 지혜있는 자와 명철있는 자들이 없으면 다 망하게 된다. 반대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자들이 교회 안에 있다면 절대로 망하지 않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본 경험이 있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형제를 불쌍히 여기고 원수까지 사랑하도록 가르쳤을 것이므로 믿음의 공동체는 망하지 않게 된다. 그러한 지도자들로 인해 공동체 안의 모든 성도들이 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