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9:5-6 하나님은 모든 것을 순식간에 무너뜨리시는 분이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시며 물을 땅 위에 쏟아 부으실 수 있는 만군의 주 하나님이시다.
이전 말씀은 자신들의 탐욕에 따라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는 자들은 완전히 멸하시고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그렇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소개하는 찬양으로 이어진다.
5절은 "주 만군의 여호와" 라는 말로 시작한다. 여호와는 모든 군대의 대장이시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권을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땅을 만지기만 해도 녹아내린다는 것이다. Smith는 땅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지진을 나타낸다고 말한다(Smith, 158). 같은 말이 시편 46:7절에서도 나온다. 얼음이 녹으면 평평하게 땅에 깔리듯 높은 산들이 무너져 내려 평평해지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높은 산들이 무너져 내리면 집들도 모두 흙과 바위 덩어리에 깔려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어서 모든 주민들이 통곡을 한다고 한 것이다. 온 땅이 나일강 강물이 홍수로 인해 높이 솟아올랐다가 가라앉듯 한다는 것도 역시 지진으로 땅이 높이 솟아오르다가 다시 가라앉는 장면으로 그림처럼 그린 것이다.
6절은 하늘에 궁전을 세우시고 그 기초를 땅에 두신다는 것이다. 궁전이라는 말은 본래 계단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단을 지으셔서 그 계단의 기초가 땅에 박혀있다는 뜻이다. 이는 온 땅과 하늘이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기에 모두가 다 그분의 소유이고 그분의 영역이라는 뜻이다. 그분이 땅과 하늘을 모두 다니시며 통치하신다는 뜻이다. 이는 모든 신적인 존재와 모든 인간들 모두가 다 그분의 통치 영역 안에 있다는 뜻이다. 이는 9:1-4에서 도망가려하는 자들에게 도망가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도 포함한다. 어디나 다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 그분은 바닷물을 불러서 땅 위에 쏟으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구름이 되게 하시고 땅 위에 비로 내리게 하시는 분이라는 뜻일 수 있다. 허리케인으로 바닷물이 솟아올라 육지 위에 홍수가 나게 하시는 분이라는 뜻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유지하시고 청소하시며 관리하시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허리케인은 정말 두려운 것이지만 자연을 깨끗하게 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어떤 것은 이롭고 어떤 것은 해롭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님 지으신 피조세계에 이로운 것이다. 그렇게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관리하시는 분의 이름이 여호와라고 말한다.
Motyer는 9:5-6절을 수평적, 수직적, 역동적이라는 세 단어로 정리한다(Motyer, 806). 먼저 하나님께서 만지시면 모두 녹아내리고 높은 것이나 낮은 것이나 다 수평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님은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이나 수직적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마지막으로 바닷물을 땅 위에 쏟으시는 것은 역동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으신 모든 것을 순식간에 파괴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늘과 땅을 모두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물로 땅 위의 모든 것을 쓸어버리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래서 오늘말씀 첫 부분은 만군의 주 여호와라고 소개한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알고 인정한다면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피할 수 없고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믿는다 하면서도 사람들 앞에서 눈가림만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러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실질적 무신론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