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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아모스 › 8:11-14

Dawn Word

아모스 8:11-14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온다

담 곁에 드리운 다림줄 · 아모스 7장

2020. 10. 8. · 안정섭 목사 · 아모스 8장 강해 설교

아모스 8:11-14 여호와의 날이 이르면 여호와를 잘못 알고 섬기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려고 찾아 다녀도 듣지 못하고 다 망하게 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악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셔서 그들의 기쁨을 통곡으로 바꾸어 놓으신다고 했다.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가뭄 때문에 모두가 쓰러질 것이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11절은 원어에서 "보라! 그 날이 온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보라!" 라는 말은 아주 중요하게 전할 내용이 있을 때 쓰는 말이다. 그 날은 여호와께서 간섭하시는 주의 날이다. 이어서 "주님께서 선포하신다" 라고 했기에 분명히 그날은 온다는 뜻이다. 그 날은 그 땅에 기근이 오는 날이다. 그러나 그 기근은 평범한 기근이 아니다. 빵이나 물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날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다.

에스겔 7:26절에도 보면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떼에 그들이 선지자에게서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들에게는 책략이 없어질 것이며" 라고 했다. 또 미가 3:7절에서는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경고하실 때는 아직도 기회가 남아 있는 때이다. 그러나 아무런 말씀도 듣지 못하는 때는 하나님의 진노의 때인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한 기갈이 얼마나 심한지 12절에서는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한다고 했다. Fausset은"바다에서 바다까지는 사해에서 지중해까지를 말하므로 동쪽에서 서쪽을 말한다고 했다(Fausset, 559). 대부분 남쪽에 있는 사해에서 지중해가 있는 서쪽까지를 가리킬 것이라고 했기에 역시 동쪽에서 서쪽을 가리킨다(Motyer, 805; Smith, 151; Sunukjian, 1448).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발점이 사해 남쪽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거기에서 서쪽인 지중해로 가보기도 하고 또 북쪽에서 사해 동쪽으로 내려와 보기도 하는 것이다. 비틀거리며 다닌다는 말은 기진맥진하여 술이 취한 사람처럼 똑바로 걷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북쪽에서 내려오려면 동쪽이 아니라 남쪽으로 내려와야 옳다. 북쪽에서 요단강 건너편 동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예루살렘과 유다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Fausset은 북쪽에서 남쪽이어야 하는데 북쪽에서 동쪽이므로 이스라엘이 유다로부터 분리되어 남쪽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는 것이기에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찾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벌을 피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Fausset, 559). 그렇다면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해서 찾는다기 보다는 여호와께서 자신들에게 내린 심판을 견딜 수가 없어 여호와께서 언제 자신들을 구해 주실 지 알고 싶어 찾는 것이다. 따라서 말씀의 기갈의 원인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실제로 기근이 들어 고통을 받는 것이다.

13절은 그렇기 때문에 그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진다고 했다. Sunukjian은 이러한 사람들이 오래 견딜 수 있고 멀리까지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벌써 다 쓰러졌다는 뜻이다. 말씀이 없어 쓰러진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에 모두가 다 쓰러진 것이다. 이들은 어디에 가야 여호와를 만나 구원을 요청할지 알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다 쓰러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심판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14절은 이들이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말한다고 했다. 단은 이스라엘의 북쪽이고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최남단 사막에 있는 도시이다. 이는 단에서 섬기던 우상과 브엘세바에서 섬기던 우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 땅 전체를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우상을 두고 맹세했다는 것은 그렇게 온 이스라엘 전체가 우상을 섬겼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도 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우상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들은 쓰러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상을 섬겼다는 것은 하나님을 완전히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다른 신을 섬기거나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섬겼다는 뜻이다. 출애굽기 32:1-4절에 보면 백성들의 요청에 따라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라고 했다. 백성들이 하나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자 하나님의 형상을 금송아지로 만들고 그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이다.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지만 저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찾아가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열왕기상 12:28절에 보면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둘을 만들고 역시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이라" 라고 말했다.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갈 것이기에 그러면 백성들이 다윗왕가가 지배하는 유다로 돌아갈 것이라 염려해서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있는 단에 두고 하나는 남쪽의 벧엘에 둔 것이다.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믿었다기 보다는 금송아지를 보면서 여호와를 생각한 것이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만든 것이고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을 금송아지로 만들어 놓고 섬긴다. 하나님은 자신들에게 물질의 축복도 주시고 영적인 축복도 주시며 건강의 축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하면 "할렐루야! 아멘!" 을 찾으며 하나님은 자신들에게 복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믿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는 것은 분명하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7:10-11절에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느냐며 하나님께서도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했다. 문제는 하나님께 달라고 간구하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구하기만 하는 것에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말씀에서 듣기 좋은 말씀만 골라서 듣고 듣기 싫은 말에는 귀를 막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내용을 전하면 교회 부흥이 안된다며 긍적적인 내용만 전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나 목회자들도 있다. 그렇게 골라 듣고 전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들이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믿고 섬기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듣기 원하는 말을 들으려고 그런 교회를 찾아가다 보니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 오늘날에도 똑같이 생기는 것이다.

이대로 계속 가면 아틀란타에 가도 로스앤젤레스에 가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뉴욕에 가거나 마이애미에 가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진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어 기갈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려면 각자가 내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을 읽고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성경을 백번 읽고 백번을 손으로 쓴다 해도 자신들이 원하는 말씀만 주목하게 되어있다.

아무리 내 생각과 다르고 듣기가 불편하다고 해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하나님 말씀이 진짜로 그렇게 말한다면 아무리 싫어도 듣고 순종해야 한다. 그렇게 듣기 싫은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훈련을 죽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는 진짜 하나님이 아닌 금송아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말씀에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을 날마다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반드시 금송아지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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