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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아모스 › 7:7-9

Dawn Word

아모스 7:7-9

다림줄로 재어보시고 허물어버리시는 하나님

2020. 10. 2. · 안정섭 목사 · 아모스 7장 강해 설교

아모스 7:7-9 하나님께서는 다림줄로 이스라엘을 재어보시고 완전히 허물어버리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불로 다 멸하겠다고 하시자 아모스는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다림줄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신다.

7절도 1절, 4절과 마찬가지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라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여호와께서는 벽에 서 계시면서 다림줄을 그 손에 들고 계셨다. 다림줄이란 집 짓는 사람들이 줄에 납을 달아서 기둥의 수직이 잘 맞는지 검사하는 도구이다. Sunukjian은 이러한 다림줄이 건축할 때도 썼지만 기존의 벽이 기울어졌는지 검사해서 허물어야 하는지 아닌지 결정할 때도 썼다고 말한다(Sunukjian, 1445). 건물 벽이 기울어져 있다면 허물어져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게 될 것이기에 허물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림줄로 이스라엘 이라는 건물의 벽을 재어보니 기울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지체하지 말고 허물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8절 앞부분에서 여호와께서는 아모스에게 무엇을 보는지 물어보신다. 이는 아모스가 보고있는 다림줄 환상의 내용을 집중해서 보라는 뜻이다. 아모스는 다림줄이라고 대답한다. Harrison은 다림줄이 개인의 신앙과 그 사회 안에서 일상의 삶의 기준이 되는 법을 하나님께서 이미 알려 주신 것을 상징한다고 말한다(Harrison, 635). 하나님께서 이미 알려주신 말씀에 비추어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재고 있는 모습을 아모스가 본 것이다. 그러나 아모스가 본 것은 다림줄 자체가 아니라 기울어진 성벽일 것이다. 다림줄을 늘어뜨려 놓고 벽에 재면 벽이 얼마나 기준에서 벗어났는지를 보는 것이지 그 줄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모스에게 얼마나 벗어났는지 확인시키신 뒤에 주님께서 선언하신 것이다.

8절 뒷부분은 원어에서 "보라!" 라는 말로 8절 앞부분과 연결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늘어뜨려 놓은 다림줄을 보라는 것이다. 얼마나 많이 기울어져 있는지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림줄로 재어 보신 뒤 그 다림줄을 이스라엘 가운데 늘어뜨려 놓겠다고 하신다. 이는 모두가 가 스스로 자신들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스라엘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신다. 이제는 고칠 수 없을 만큼 기울어져 있기에 허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9절은 하나님께서 기울어진 이스라엘을 허무시는 모습이다. 그 허물어 황폐하게 하시는 것은 이삭의 산당이다. Smith는 이삭의 산당이라고 부른 이유를 북왕국 사람들이 이삭에게 특별한 공경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이삭의 출생지인 브엘세바에 산당을 지었다고 말한다(Smith, 133-34). 그렇다면 이삭의 산당을 황폐하게 하신다는 말은 브엘세바에 있는 우상의 산당을 완전히 허물어 폐허가 되게 하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성소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가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벧엘과 길갈에 세운 성소이다. 이것 역시도 쓰레기 더미가 되게 하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칼을 들고 여로보암의 집을 대적하여 치겠다고 하신다. 새번역은 "여로보암의 나라" 로 번역했지만 원어는 분명히 개역처럼 "여로보암의 집" 이다. 우상숭배의 장소들을 파괴하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우상숭배를 시작하게 한 여로보암의 가문을 멸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Fausset은 열왕기하 15:10절에 보면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여로보암 II세의 아들 스가랴를 백성들 앞에서 쳐 죽이고 대신 왕이 되는 장면이 이 예언의 성취로 본다(Fausset, 554).

오늘 말씀은 아모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계속 용서하시고 참으시다가 드디어 심판하시기 위해 다림줄을 대신 장면이다. 이미 아모스가 보기에도 완전히 기울어져 있어 고칠 수 없게 되었기에 아모스는 더 이상 용서해달라고 간구하지 않는다. 모두가 다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다림줄을 이스라엘 가운데 두신 것이다. 모두가 다 보고 자신들의 죄 때문에 완전히 망하게 된 것을 스스로 확인시키신 것이다.

다림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을 주신 것은 우리 스스로 그 말씀으로 재어보고 계속 스스로 고쳐 나가라는 뜻이다. 집이 허물어지기 전에 미리 점검하고 고치면 집 전체가 허물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계속 고치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말씀만 붙잡고 위로를 삼으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면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들어서 직접 재실 것이다. 그 날은 심판의 날이고 완전히 멸망의 날인 것이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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