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4:4-5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거짓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행위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여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바산의 암소들 같은 이스라엘 지도층 여인들을 갈고리로 꿰어 쓰레기장에 내던지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거짓된 예배를 드려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3:14절에서 거짓된 예배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고 3:15절에서는 호화스러운 삶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셨다. 4:1-3절은 호화스러운 삶에 대해 말씀하시고 4:4-5는 다시 거짓된 예배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껍데기는 예배이지만 그 알맹이는 삶인 것이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이 우리의 예배의 알맹이가 되는 것이다.
4절은 벧엘로 가라는 말로 시작한다. 가라는 말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기 위한 순례의 여행을 시작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 죄를 지으라고 했다. 죄를 지으라는 말은 반역하라는 뜻이다. 그곳에서 드리는 예배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반역 죄라는 뜻이다. 여로보암 I세는 단과 벧엘에 송아지들을 세우고 예루살렘 성전 대신 예배할 장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길갈에 가서는 더욱 죄를 지으라고 했다. 이는 반역 죄를 몇배로 더 증폭시키라는 뜻이다. 여호수아 4:20-24절을 보면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 장막을 친 곳이다. 그들은 요단 강에서 돌들을 가져다가 쌓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것을 기념했던 곳이다. 나중에는 그곳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인기있는 장소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헛된 예배가 하나님께 죄를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순례객들이 도착하면 첫째 날 아침에는 희생제사를 드리고 셋째 날에는 십일조를 드린다(Stuart, 338). 신명기 14:28-29절에 보면 매 삼 년마다 소산의 십분의 일을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위해 드리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날마다 희생제사를 드리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드려보라고 한다. 그런 헛된 행위가 오히려 하나님께 반역을 하는 가증한 행위라는 것이다.
Stuart는 4절에서 반복된 반역 죄라는 말이 잘못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잘못된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며 의로운 행동을 대신하는 예배를 뜻할 수 있다고 했다(Ibid., 338). 이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한 것을 자신들의 정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예배 장소를 만든 것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다. 자격이 없는 자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우상을 세워놓고 예배를 드린 것도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다. 탐욕을 따라 악한 행동을 하며 살면서도 형식적으로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할 일 다 했다고 하는 것도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다.
5절은 누룩 넣은 유교병을 감사의 제물로 불살라 바치라고 했다. 레위기 7:13절에 따르면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을 드리라고 했다. 그런데 유교병은 불살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 몫이라고 이어지는 14절에서 말했다. 그런데 이들은 그것까지도 불살라 드리며 거룩한 척 한다는 것이다. 불살라 드리는 것은 예배자들이 먹을 수 없기에 더욱 큰 헌신으로 생각한 것이다. 더구나 큰 소리로 알리면서 자원제물을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화목제를 정하신 의미도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자신들의 거룩을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 드린다는 것이다.
이어서 "이스라엘 자손들아!" 라고 부르며 이러한 것들이 너희들이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하신다. 이들은 가난한 자들의 머리를 짓밟으면서 이렇게 거짓된 예배로 거룩한 척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예배의 근본인데 이들은 가난한 자들을 짓밟으면서 제사장 몫으로 돌려야 할 유교병까지 불태워 드리면서 거짓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말을 끝에 덧붙였기에 아모스가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초점은 거짓된 예배이다. 분배 받은 토지가 없는 레위인들과 고아와 과부들과 나그네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물과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한 자들을 무시하고 짓밟으면서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반역하는 행위이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예배로 나타내고 이웃 사랑을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없이 거짓으로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드리면서 거룩한 척만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예배는 삶과 예배가 함께 드려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배의 형식만 남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된다. 그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소극적인 죄가 아니라 하나님께 반역하는 적극적인 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