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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아모스 › 3:13-15

Dawn Word

아모스 3:13-15

우상숭배하며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담 곁에 드리운 다림줄 · 아모스 7장

2020. 9. 10. · 안정섭 목사 · 아모스 3장 강해 설교

아모스 3:13-15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을 증인으로 세워 교묘하게 우상 숭배하게 하며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이스라엘 족속들을 치신다는 것을 증언하게 하셨다.

이전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악한 이방 나라를 증인으로 세워 이스라엘을 재판하시고 완전히 멸하실 것이라 하셨다. 이제 이어지는 말씀은 이방나라를 증인으로 세워 형을 확정하신 뒤 선고하시는 장면이다.

13절은 원어에서 "듣고 증언하라" 는 말이 먼저 나온다. 이는 앞에서 블레셋의 요새들과 이집트의 요새들을 증인으로 부른 것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Motyer는 아모스가 이방 나라들을 불러 사마리아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보게 한 다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게 하라는 뜻이라고 했다(Motyer, 798). 새번역은 "이 말을 듣고서 야곱 가문에 전하라" 라고 했는데 이는 단순히 전달하라는 뜻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던 증인들이 하나님께서 선고하신 것을 가서 그대로 증언하라는 뜻이다. 증언해야 할 대상은 야곱의 집이다. 야곱의 집이란 하나님을 주로 섬기겠다는 언약을 맺은 족속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 언약의 백성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이방 나라들이 전해주는 장면이다.

이어서 "나 주 하나님, 만군의 주가 선포한다" 라는 말이 이어진다. 주 하나님이라는 말 다음에 만군의 주라는 말을 설명으로 덧붙였다. 이는 모든 군대의 주인이시라는 뜻이다.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만의 주인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군대들의 주인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이 이방 나라들의 군대들을 일으켜서 자신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집을 치시겠다는 뜻을 암시하고 있는 말이다.

14절은 이스라엘의 예배에 대한 심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날 곧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은 확정되지 않은 미래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다. 그 날에 심판의 첫번째 대상은 벧엘에 있는 제단들이다. Smith는 제단들이라는 말이 복수이기에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째 다양한 이방 신들을 섬기는 여러 곳의 예배 장소들을 가리킬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벧엘 성소에 있는 여호와를 섬기도록 만든 두개의 제단들을 가리킬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벧엘 성소가 예루살렘 성전을 본 떠 만들었다면 두 개의 제단은 성전 바깥 마당의 번제단과 성전 안 마당의 분향제단을 뜻할 수 있다고 했다(Smith, 82).

하지만 대다수의 성경 주석가들은 여호와께 반역이 이루어지는 여로보암 II세가 세운 금송아지가 있는 제단이라고 말한다(Fausset, 538; Sunukjian, 1435; Stuart, 332). 신명기 12:5-6절에 보면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모든 제사를 여호와께 드리라고 했다. 호세아 4:15절에서는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라고 했고 10:5절에서는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고 했다. 벧아웬은 벧엘을 모멸하여 부른 다른 이름이다.

이러한 성경의 근거로 볼 때 북왕국 이스라엘이 직접적으로 대놓고 이방신들을 섬겼다기 보다는 다른 성전을 세워놓고 금송아지를 하나님이라고 경배하게 한 제단들을 뜻할 수 있다고 본다. 이어서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린다고 한 것을 보아도 더욱 그러하다. 뿔들은 제단 네 귀퉁이에 솟아있는 뿔들을 가리키기에 예루살렘 성전 제단을 본 떠 만든 금송아지의 제단일 것이다. 살인자들이라도 제단 뿔을 잡으면 보호되었지만 그 뿔이 꺾여 던져지기에 그러한 제단의 기능을 완전히 폐기시키시는 것이다.

14절이 이스라엘의 예배에 초점을 맞추고 심판하신다고 하신 것이라면 15절은 그들의 호화스러운 삶에 초점을 맞추고 심판하신다고 하시는 것이다.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친다고 했는데 Fausset은 겨울 궁은 남향으로 지어 햇빛을 잘 받게 했고 여름 궁은 동쪽과 북쪽을 향한 숲속의 언덕에 지어 시원하게 했다고 했다(Fausset, 538). Smith는 어떤 때는 겨울 궁과 여름 궁이 다른 장소에 있기도 했지만 한 건물 안에 겨울 궁 구역과 여름 궁 구역으로 구별해서 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Smith, 83). Wolff는 2층 건물일 것이며 윗층이 여름 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Wolff, 201). 겨울 궁과 여름 궁은 어떠한 형태이든 대단히 호화스러운 건물이었을 것이다. 이어서 상아 궁과 큰 궁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상아는 매우 값비싼 것이기에 이스라엘의 왕과 귀족들이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삶을 산 것을 벌하시는 것이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귀족들의 범죄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에 가지 못하게 하고 벧엘에 금송아지 성전을 세운 것이다. 자신의 백성들이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영향권 아래에 들게 될까봐 그렇게 한 것이다. 아모스가 고발하는 이스라엘의 죄는 우상숭배라기 보다는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을 자기들 멋대로 바꾼 것과 사치스러운 삶이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섬기게 한 것이다. 자신들이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삶을 산 것도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이다.

오늘날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을 교묘하게 바꾸어 섬긴다. 어떤 이들은 십자가를 하나님 대신 두기도 한다. 그러나 십자가는 단지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죽음으로 우리를 구속하신 것의 상징이지 그 자체가 신앙의 대상은 아니다. 십자가를 절의 불상들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초신자들이 있다면 분명히 가르쳐줘야 한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생각나게 하는 상징물일 뿐이다.

또 어떤 이들은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하며 예배당 자체를 거룩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1960년대만 해도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모두가 다 예배당이라고 불렀다. 교회가 성장하고 큰 교회 건물을 지으면서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며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절대로 속지말라.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모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지체들이 성전이고 거룩한 것이지 건물 자체가 성전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을 신격화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칼빈이나 루터나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회자들도 심고 물주는 농부들일 뿐이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절대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권위나 능력이 있다고 높여서는 안된다.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권위나 능력을 갖고 군림할 자격은 없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가증한 우상들일 뿐이다.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문화나 전통이나 다른 종교의 영향으로 그 밖의 엉뚱한 우상들이 침투해 오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배 뿐 아니라 삶도 매우 중요하다. 믿는 자들은 아무리 자신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해도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삶을 산다면 그것은 오늘 말씀에 나타난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가난한 거지처럼 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자녀들이 좋은 것을 갖고 누리며 사는 것을 부모가 좋아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누리며 사는 것을 좋아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사치스러운 삶이 죄악이 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각자 자신이 안다. 성경 말씀을 보고 마음에 새기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제자라면 자신이 누리는 것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주신 것을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물질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따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을 따라 우리 멋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탐욕을 따라 산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겨울 궁과 여름 궁과 상아 궁과 큰 궁들을 모두 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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