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2:1-3 하나님께서는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서 보복한 모압을 완전히 멸하겠다고 하신다.
이전 말씀은 길르앗 땅을 차지하기 위해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른 암몬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라 했다. 이번에는 모압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2:1절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라는 공식과 3+1의 죄로 인해 그 심판을 돌이키지 않으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다른 나라들의 죄는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었는데 모압의 죄는 이스라엘과 상관이 없다. 그들의 죄는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로 만든 것이다. Hubbard는 이러한 행위의 초점이 인격 모독이라고 했다(Hubbard, 144). Smith는 뼈를 재로 만드는 것은 완전한 파괴를 의미한다고 했다. Sunukjian도 무덤을 훼손하는 것은 최고로 화나게 하는 행위라고 했다(Suukjian, 1430). 이러한 모압의 범죄는 우리의 부관참시와도 같이 최고의 모독행위인 것이다.
얼핏 보면 이스라엘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한 배경을 찾아보면 역시 이스라엘과 연관이 된 것이다. Fausset은 모압의 이러한 행위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대가 성공적으로 모압을 공격하고 퇴각한 뒤 보복한 것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모압은 이스라엘에게 보복할 수 없어 유다 왕 예호람과 여호사밧의 동맹이었던 에돔 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뼈를 불사른 것이라고 말한다(Fausset, 532). 그렇다면 모압의 분노는 에돔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것이다.
2절은 여호와께서 모압에 불을 보내어 그리욧 요새들을 삼키겠다고 하셨다. Sunukjian은 그리욧이 민수기 21:28절에 나오는 모압의 수도 아르의 다른 이름일 것이라고 말한다(Sunukjian, 1430). 새번역은 함성과 나팔소리만 말했지만 원어는 개역처럼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소리로 되어있다. 요란함이란 으르렁거린다는 뜻이다. 적들이 공격하기 전에 으르렁거리는 것일 것이다. 외침이란 전쟁 중에 적이 함성을 지르며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나팔소리는 승리로 전쟁이 끝났다는 신호이다. 따라서 이 세 단어는 전쟁이 시작되어 끝나기까지 모압이 멸망하는 모습을 한편의 동영상처럼 나타낸 말이다.
3절은 모압의 통치자 즉 재판관을 멸한다고 했다. 암몬은 왕이 사로잡혀 간다고 했는데 모압은 재판관을 멸한다고 했다. Fausset은 여로보암 2세 때 이스라엘과 영토분쟁을 하면서 모압의 왕가의 혈통이 끊겼을 것이라고 말한다(Fausset, 532). 그 이후에 왕 대신 재판관이 최고 통치자로 다스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 그 신하들이나 지도자들로 번역한 말은 왕자들이라는 뜻이다. 왕의 친족들이 왕의 신하가 되어 나라를 다스렸을 것인데 재판관이 통치자가 되어 왕의 신하들을 거느리고 나라를 다스렸을 것이다. 그들 모두를 다 죽이겠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라 했으니 분명히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분노로 인한 보복이다. 레위기 19:18절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라고 했다. 예수께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웃 사랑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며 분노로 인한 보복을 사랑으로 완전히 바꾸라고 하셨다. 로마서 12:19절과 히브리서 10:30절은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라는 신명기 32:36절을 인용하며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원수를 향해 분노를 품지 말고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그냥 원수 갚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면 예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다. 원수에 대한 미움이 일어난다면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미운 마음 대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마음도 주신다. 예수님은 이상적인 기준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추상 같은 명령을 하신 것이다. 마음에서 분노가 일어난다면 기도하면서 참고 억지로라도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압을 멸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멸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