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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엘 › 3:13

Dawn Word

요엘 3:13

악인들을 심판의 포도즙틀에 넣고 밟게 하시는 하나님

밭에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 · 요엘 2장

2020. 8. 20. · 안정섭 목사 · 요엘 3장 강해 설교

요엘 3:13 하나님께서는 모아놓은 모든 민족들을 낫으로 베시고 포도즙틀에 넣고 밟으시는데 통마다 붉은 포도주가 가득히 넘칠 것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들에게 병약한 사람까지 모두 동원해서 모두 다 여호사밧 골짜기로 모이라고 선포하게 하셨다. 거기서 모두 심판하시겠다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은 낫으로 베고 포도를 따서 포도즙 틀에 넣고 밟는 수확의 장면이 이어진다. 그러나 풍성한 수확의 그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그림이다.

13절은 갑자기 "낫을 휘두르라 추수가 무르익었다" 라고 말한다. Wolff는 익었다는 말이 창세가 40:10절에서 포도가 익었을 때 쓴 말이라며 낫은 포도를 수확하는 농부의 칼이라고 말한다(Wolff, Joel and Amos, 80). 그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익었다는 말 때문이다. 익었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바살" 인데 본래 구약성경에서 고기를 삶거나 빵을 구울 때 쓰는 말이다. 창세기 40:10절에서만 포도가 익었다고 할 때 썼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Garrett도 Wolff를 따라 곡식을 수확하는 장면이 아니라 포도를 칼로 따는 장면이라고 말하며 보리나 밀을 수확할 때는 추수하는 낫을 보내라는 말을 쓴다고 했다 (Garrett, 391).

그러나 대부분은 이 말을 곡식을 추수하는 장면과 포도즙 틀을 밟는 두가지 그림으로 해석한다. Chisholm은 "낫을 휘두르라 추수가 무르익었다"라는 말이 심판을 곡식을 수확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라 했다(Chisholm, 1422). 그렇다면 두번째 명령인 와서 밟으라는 말은 심판의 칼로 벤 뒤 발로 짓밟아 붉은 피가 흘러 나오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Allen도 역시 첫번째 그림은 곡식이 익은 것을 낫으로 베는 그림이고 두번째 그림은 포도즙 틀을 암시한다고 했다(Allen, 118). Stuart 역시 곡식을 베고 포도주를 밟는 것이 심판의 그림언어라고 말한다(Stuart, 269). Strazicich는 Wolff의 해석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일반적으로 포도 수확에는 "바찌이르" 라는 단어를 쓴다고 했다. 하지만 "낫을 휘두르라 추수가 무르익었다" 라는 말을 요엘은 곡식과 포도 수확 두가지를 다 가리키는 말로 썼다고 주장한다(Strazicich, 360).

이사야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곡식을 거두는 그림과 포도즙 틀을 밟는 그림 두가지 다 사용하여 말한다. 이사야 17:4-6에서는 심판을 곡식을 거두는 그림으로 묘사했고 이사야 63:3절에서는 포도즙 틀을 밟는 것에 묘사했다. 그렇다면 요엘도 낫으로 곡식을 베어내는 그림으로 악인들을 처형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고 포도즙 틀을 밟는 그림으로 그 악인들을 처형한 뒤 완전히 짓밟는 장면을 그린 것일 것이다. 요엘은 이어지는 두가지 장면을 심판의 그림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첫번째 명령은 낫으로 베라고 했고 두번째 명령은 와서 밟으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포도즙 틀이 가득 찼다고 했다. 또 포도주 독들이 넘친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악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끊임없이 밟아서 계속해서 포도즙이 붉게 흘러나오는 그림이다. 그 즙을 통에 받아서 쌓아 놓는데 통들마다 가득차서 더 이상 보관할 곳이 없는 장면이다. 그만큼 악인들의 죄가 크고 그러한 죄인들이 정말 많다는 뜻이다. 마지막 날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포도즙 틀에 짓눌려서 죽게 된다는 경고이다.

이러한 심판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만 하는 경고가 아니다. 예수께서도 믿지 않는 이방 사람들에게 경고하시지 않고 하나님을 최고로 잘 믿는다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경고하셨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을 자신들의 명예를 높이고 자신들의 성공과 번영을 이루는데 사용하는 자들은 모두 이렇게 심판하실 것이다.

한국 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예수를 믿으면 그러한 성공과 번영을 얻게 된다고 해서 크게 성장한 것이다. 미국 교회도 독립전쟁을 하고 서부개척 시기를 거치면서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성장했다. 요즘 뉴스에 오르는 어느 목사만 그런 것이 아니다. 70-90년대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해서 성장했고 그러한 부흥사들이 인기를 얻었었다. 그 목사는 그러한 성공과 번영을 외치던 잔당 중 한명일 뿐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말로만 예수를 믿는다고 떠들어서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두 칼로 심판하시고 발로 짓밟아 완전히 뭉개 버리신다. 계시록 14:15-20절에서도 낫으로 곡식을 베는 장면과 포도송이를 거두는 장면이 나온다. 20절에서 술 틀을 밟았는데 그 피가 말 굴레의 높이에 닿고 거의 천 육백 스타디온이나 퍼져 나갔다고 했다. 요엘의 예언이나 계시록의 예언이 모두 똑같은 그림으로 경고하고 있다. 정신차려야 한다. 말로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을 복을 얻는 자동판매기로 사용하면 완전히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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