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2:15-17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어떤 예외도 없이 모두 함께 모여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라.
이전 말씀은 형식이 아닌 모든 생각을 다 여호와께로 향하여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예배하는 복을 회복시켜 주실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해서 모두가 여호와께 불쌍히 여겨 달라고 부르짖으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5절은 또 다시 나팔을 불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적이 온다거나 여호와께서 심판하러 오신다는 나팔이 아니다. 모두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자고 소집하는 나팔이다. 그러나 적이 온다는 나팔과 똑같이 매우 위급한 순간을 알리는 나팔임에는 틀림없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다 모여서 금식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자는 것이다.
이러한 위급함이 16절에 나타난다. 장로들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을 뜻한다. 짝을 이루는 말이 어린아이와 젖먹이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에서 젖먹이까지 어느 누구 하나도 예외없이 다 모이게 하라는 것이다. 특히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고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라고 한 것은 정말 대단한 위기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명기 24:5절에 보면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였으면 그를 군대로 내보내지 말 것이요 아무 직무도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년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그가 맞이한 아내를 즐겁게 하라" 고 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완전히 면제가 되는 신랑까지도 소집한 것은 전쟁보다 더 위급한 일이라는 뜻이다.
모든 백성들을 다 소집한 뒤에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이 17절에 나온다.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기도하라는 것이다. 낭실은 솔로몬의 성전 동쪽에 있는 기둥과 지붕만 있는 곳이다. 거기에서 번제단까지 사이의 제사장의 뜰에서 모두 모여 울며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 기도의내용은 먼저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라는 것이다. 모두가 다 멸망하게 되었으니 그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당신의 유산이 책망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당신의 유산이란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인들에게 통치를 받으며 욕을 먹으며 살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시편 4절에도 나오는 말이다. 그러면 이방 나라 사람들은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 라고 하나님이 조롱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제발 하나님이 조롱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1:14절에서도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고 했다.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소집하라고 했다. 1;14절에서는 먹을거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 주께 부르짖으라고 했다. 그러나 2:15절에서는 그 긴박감이 한층 고조되어 있다. 나팔을 불라고 했고 젖먹이에서 신랑 신부까지 다 소집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잃은 상태에서 이방 나라들의 노예가 될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에서 초점은 모여서 금식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초점은 모두 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동안 의지하던 것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이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혹시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서 회복시켜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위기는 굶주림도 전쟁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위기도 역시 요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여 모두가 다 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4:1-13절에서도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의 약속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멸망한 것을 기억하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진짜 위기는 좌우의 날 선 검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찌르고 있는데도 마음이 갑옷을 입은 듯 딱딱하여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위기는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 말씀이 찌를 때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말씀을 전해도 하나님 말씀에 찔림을 받고 반응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 몇이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도박과 세상 쾌락에 빠져 있거나 세상의 영화를 누리려고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다 그렇다. 하나님 말씀이 수도없이 찌르고 있는데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외형적인 경건을 보여주며 살아간다. 만약 계속 이대로 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메뚜기 재앙 같은 위기를 주셔서 라도 돌아오게 하시려 하실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낭떠러지 끝에 섰을 때 에야 기도하지 말고 지금 기도하자. 깨어 있는 사람들만이라도 모두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