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2:10-11 여호와의 임재 앞에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도 빛을 잃으니 그 분 앞에서 당할 자는 아무도 없다.
이전 말씀에서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는 모든 들판을 불로 태우듯 메뚜기 떼가 다 먹어 치우고 예루살렘 성까지도 완전히 점령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여호와의 심판 앞에서 하늘과 해와 달과 별들까지도 두려워 떨고 아무도 당할 자가 없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앞에서는 메뚜기 떼가 온 예루살렘을 점령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요엘은 메뚜기 떼를 바라보지 않는다. 그래서 10절은 여호와께서 심판주로 임재 하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 앞에서는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린다고 했다. 메뚜기 떼가 많아서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떨리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임재 하셨기 때문이다. 메뚜기 떼들이 하늘을 가렸기에 해와 달이 빛을 잃는 것은 아니다.
Garrett은 메뚜기 때는 낮에는 하늘을 가리지만 밤에는 활동하지도 않기에 달과 별들을 가리지 못한다고 했다(Garrett, 342). 따라서 이제 초점은 메뚜기 떼가 아니라 그곳에 임재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하나님 때문에 하늘의 해와 달이 캄캄해지고 별들도 빛을 잃은 것이다. 땅과 하늘이 흔들리고 하늘에 있는 모든 것이 빛을 잃는 것은 다시 창세 이전의 혼돈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11절은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신다고 했다. 이사야 10:5절과 9절은 북방의 왕과 군대들이 여호와의 도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2:1-11절이 메뚜기 떼의 창궐을 나타낸다고 하기도 하고 또 북방의 군대들을 나타낸 말이라고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의 초점은 메뚜기 떼도 아니고 외국 군대들도 아니다. 초점은 여호와께서 심판주로 임재 하신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이어서 세개의 "왜냐하면" 이 이끄는 이유들이 나열된다. 첫번째 왜냐하면이 이끄는 말은 "그 진영이 대단히 많다" 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위대한 전사이시고 왕이 되셔서 앞에서 소리를 치실 때에 보니 그 뒤에 있는 여호와의 군대의 진영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두번째 왜냐하면이 이끄는 말은 "명령을 행하는 자들이 강하다" 라는 것이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하다는 것이다. 세번째 왜냐하면이 이끄는 말은 "여호와의 날이 위대하고 대단한 경외감이 드는 날이다" 라는 것이다. 2:31절에서도 같은 말이 나오고 말라기 4:5절에서도 나온다.
이 말은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그 군대의 숫자가 많고 강해서 위대하고 대단한 경외감이 드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앞에서 직접 지휘하시기에 위대하고 대단한 경외감이 드는 것이다. 여호와의 날은 마지막 심판 날이다. 11절은 "누가 감히 견디어 낼까?" 라는 질문으로 끝이 난다. 아무도 여호와 하나님과 그 군대를 대적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이다. 모두가 완전히 다 멸망한다는 것이다.
요엘은 메뚜기 재앙을 보지 않고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우리 역시 우리가 오늘날 만나는 재앙 자체를 보면 안된다. 그 곳에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실 때는 회개하라는 뜻이다. 깨닫고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영생할 것이고 대적하는 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 삶에 임재해 계시며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