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1:11-12 곡식을 생산하는 농부들과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은 슬퍼하라. 밭의 소산들이 다 없어지고 모든 과일나무들이 다 말랐으며 사람들의 즐거움도 다 말라버렸다.
이전 말씀은 소비자들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모든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다
사라질 것이고 성전 제사까지 사라질 것이니 모두가 슬피 울라고 했다.
이제 11-12절은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생산해 내는 생산자들에게 부끄러워하고 곡을 하라는 내용과 그 다음에 이어지는 13절은 성전 제사를 생산해 내는 생산자들인 제사장들에게 슬피 울라는 말이 이어진다.
11절은 먼저 농부들에게 부끄러워하라고 한다.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먹는 도시에 사는 소비자들보다 그것을 생산해낸 생산자들인 농부들의 슬픔이 훨씬 더 큰 법이다. 애써 수고한 것을 메뚜기 떼들이 다 갉아먹은 모습을 바라보는 농부들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다.
밀과 보리 농사가 잘되면 사람들은 농사가 잘되었다고 농부를 칭찬할 것이기에 농부의 자랑거리인 것이다.
그런데 농사가 완전히 망했으니 이는 농부들에게 큰 수치인 것이다. 그래서 농부들에게 부끄러워하라고 한 것이다.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에게는 곡을 하라고 했다. 무엇을 놓고 수치를 느끼고 곡을 해야 하는가 하면 밀과 보리이다. 왜냐하면 밭의 수확할 것을 메뚜기 떼들이 다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팔레스틴 지방에서 생산되던 곡식은 주로 밀과 보리였다.
당시 사람들은 밀을 더 선호했고 보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다.
12절은 포도나무는 말랐고 무화과 나무는 시들었다고 말한다. 새번역은 원어대로 번역했는데 개역은 반대로 번역했다.
포도나무는 단단한 데다가 그 가지를 받쳐주기에 잎사귀만 마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무화과 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는 연하기에 축 늘어지는 것이다. 석류나무와 종려나무와 사과나무 및 들판의 모든 나무들이 다 말라 죽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아들들의 기쁨도 말랐다는 것이다. 수확의 계절에는 큰 기쁨이 넘치는 것이다. 그래서 성전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모두가 축제를 벌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쁨도 모든 과일나무들처럼 말라붙었다는 것이다.
8-10절은 소비자들인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떨어지고 제사마저 끊겼으니 슬퍼하라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 나올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그것들을 재배하는 농부들이 수치를 당하고 통곡을 하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소망 조차도 다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굶어 죽는 것뿐이다.
이는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이 오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비록 곡식들과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떨어질지라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도 그 백성들을 40년동안이나 먹이신 것을 저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러니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버지와 뉴델리에 살던 인도의 15살 소녀가 전염병으로 아버지의 일자리가 없어진 데다 아버지가 다리까지 다쳐 굶어 죽게 되자 다친 아버지를 자전거에 태우고 일주일만에 1200km을 달려 고향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다. 비포장도로를 일반 자전거로 시속 17km이상 달리기 힘들다. 그런데 시속 17km 로 하루에 10시간이상을 달린 셈이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당장 먹을 거리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 영적인 양식이 고갈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자 편안하기는 하지만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영의 양식을 먹는 일에 소홀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하나님께 매달리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전염병으로 어려운 기간에 우리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갈라디아서 6:10절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라고 했다. 먼저 믿음의 형제자매들 중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영적으로 굶어 죽는 일이 없도록 날마다 스스로 말씀을 보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어려운 일을 만나게 하신 것은 요엘의 시대나 오늘이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신호이다. 그동안 의지하던 것들 다 내려놓고 이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