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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엘 › 1:8-10

Dawn Word

요엘 1:8-10

통곡하며 돌아오길 원하시는 하나님

2020. 7. 31. · 안정섭 목사 · 요엘 1장 강해 설교

요엘 1:8-10 모든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다 사라질 것이고 성전 제사까지 사라질 것이니 모두가 슬피 울어라.

이전 말씀은 포도주에 취해 있는 자들을 깨우며 모든 것이 완전히 다 사라지고 모두가 장례식날이 될 터이니 울며 대성통곡을 하라고 했다. 이제 정혼한 남편이 죽은 처녀가 애곡하는 비유로 말하며 모든 것을 다 잃게 될 것이니 애곡하라고 한다.

8절은 상복을 입고 애곡하는 처녀의 비유가 나온다.

처녀가 어렸을 때의 남자로 말미암아 검은 염소의 털로 짠 상복을 입고 장례식에서 곡을 하는 것처럼 울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어릴 적 정혼을 한다. 실제로 결혼식을 하고 합방을 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지만 정혼한 때부터 이미 한 남자의 아내인 것이다. Stuart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들 간에 정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다(Stuart, 243). 정혼한 남편이 죽으면 그 처녀는 과부가 되는 것이다. 아무런 소망도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일을 당한 것처럼 슬피 울라는 것이다.

새번역은 "백성아 울어라" 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단순히 울라는 말만 있다. 울라는 말은 여성 단수이기에 한 명의 여인에게 울라고 말하는 것이다.

Garrett은 울라는 말의 진짜 주어는 예루살렘이나 시온의 딸이라는 말일 것이라고 말한다(Garrett, 319-20). Allen 과 Chisholm도 예루살렘일 것이라고 말한다(Allen, 783; Chisholm, 1414).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처녀로 비유했을 것이다.

장례식에서 상복을 입고 애곡하는 신부의 비유는 앞부분에 나온 메뚜기 재앙과 연결해서 이해해야 한다. 곡식과 포도를 수확하는 때는 축제의 날이다. 잔치를 하며 술에 취하며 즐거워하던 날이다. 이는 마치 결혼식날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 재앙은 마치 혼인잔치의 날에 신랑이 죽은 것과도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9절은 예루살렘 중에서도 시온 산에 있는 성전에 초점을 맞춘다.

성전에서는 소제와 전제가 끊어진다고 했다. 소제는 곡식을 드리는 것이고 전제는 포도주를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가 곡식들과 포도나무들을 다 갉아먹었기에 더 이상 드릴 곡식이나 포도주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 수종을 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는 것이다. Stuart는 제사장들이 슬퍼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라고 말한다. 첫째는 성전에서 희생제사가 끊겼기 때문이고 둘째는 희생제사가 없기에 제사장들이 먹을 것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Stuart, 243).

10절은 주변의 땅들에 초점을 맞춘다. 개역은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라고 했다. 그런데 개역개정은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라고 바꾸어 번역했다. 원어는 밭은 다 파괴되었고 땅은 운다는 뜻이다. 따라서 개역이 개역개정보다 원어에 가깝게 번역한 것이다. 밭의 농작물이 다 죽었기에 땅은 우는 것이다. 이는 8절에서 메뚜기가 다 먹어 치워버렸기에 처녀로 비유된 예루살렘은 우는 것과도 통하는 표현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곡식이 파괴되었고 포도주는 말라버렸고 신선한 올리브유는 지쳐버렸다고 말한다. 따라서 8절에서 신랑이 죽은 것은 곡식과 포도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다 죽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통곡하는 처녀는 예루살렘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의 중심인 성전 제사가 끊어지고 제사장들이 슬퍼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앙이 닥친다면 이제 남은 것은 모두가 다 굶어 죽는 일 뿐이다. 고대에는 오늘날처럼 곡식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올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8절에서 남편이 죽은 처녀처럼 울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모든 소망이 사라졌으니 슬피 울다가 죽으라는 것인가? 절대로 그런 뜻이 아니다. 이처럼 참혹한 멸망을 미리 예언하는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이다. 여호와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도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다. 모든 교회에서 예배가 멈추고 온라인으로 드렸고 소그룹 모임도 사라졌다. 부분적으로 모이고 있기는 하지만 교회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 중에는 오늘 말씀에 나온 제사장들처럼 슬퍼하는 모습도 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양다리 걸치고 세상을 의지하고 세상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던 것에서 이제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단단히 붙잡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말로만 믿는다 하고 경건의 모양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메뚜기 떼가 지나간 들판처럼 싹 쓸어 버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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