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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호세아 › 14:4-8

Dawn Word

호세아 14:4-8

치료해 주시는 하나님

이슬을 머금은 백합 · 호세아 14장

2020. 7. 27. · 안정섭 목사 · 호세아 14장 강해 설교

호세아 14:4-8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되 풍성한 결실을 맺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도록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전 말씀은 세상 것들을 의지하던 것 다 버리고 진정한 회개의 고백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서라고 했다. 이제 그렇게 여호와께로 돌아서면 그들의 반역을 고쳐주시고 다시 사랑하시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4절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반역을 고치시겠다는 말로 시작한다. Garrett은 이스라엘의 반역이 일종의 정신착란이거나 영적 소경이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치료해 주셔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세아서에서는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서라고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구해주시지 않으면 그들은 돌아설수 없다고 말한다(Garrett, 273). Garrett은 회복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별히 반역이라는 말의 어원을 분석해 보면 등지고 돌아선다는 뜻이다. 반역을 치료한다는 것은 등지고 돌아선 것을 치료한다는 뜻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Garrett은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셔야 돌아설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없다면 그것은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호세아 전체에서 계속 돌아서라고 하고 있기에 문맥을 무시하고 자신의 신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Dearman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을 벗어났다가 넘어진 것으로 호세아는 말한다고 했다(Dearman, 339).

본문의 문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길을 벗어나 가다가 가시덤불에 찢기고 넘어져 무릎이 깨진 아이와 같은 모습을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Stuart는 신명기 28:27절을 근거로 언약을 깨고 불순종한 결과 생긴 상처는 치료될 수 없다고 말한다(Stuart, 214). 오직 여호와만이 치료해 주실 수 있다는 뜻이다. 14:1절에서 먼저 돌아오라고 했기에 4절의 고치신다는 말은 돌아오면 고쳐주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을 등지고 돌아섰던 반역 때문에 치신 상처를 치료하신다는 것이지 반역 자체를 치료하신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그렇게 치료하신 다음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기쁘게 사랑한다고 했다. 새번역은 기꺼이 사랑하겠다고 했다. 과거의 잘못을 따지거나 배상하라고 하시지 않고 아무 조건없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하시겠다는 뜻이다. 새번역이 원어의 의미를 잘 살려서 번역한 것이다. 이는 다친 상처에 약을 발라 주시고 싸매 주신 뒤 품에 안아 주시는 모습이다. 지난날 하나님을 대적했던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나 분노의 마음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이다.

4절 끝부분은 "왜냐하면 나의 진노가 그들에게서 떠났음이라" 라고 말한다. 떠났다는 말은 돌아섰다는 뜻이다. 이는 반역이라는 말과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도 싹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는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오는 것이 너무나 큰 기쁨이기에 진노했던 마음도 싹 돌아서서 사라진 것과도 같다. 여기서 그들의 반역을 고치셔서 하나님께서 돌아서게 하셨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돌아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 스스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향해 돌아섰기에 그들을 향했던 하나님의 진노도 싹 돌아섰다는 것이다. 신학은 성경 해석의 좋은 길잡이이지만 신학에 매여 성경해석을 잘못하면 안된다. 성경을 정리해서 조직화하여 만든 것이 신학이기 때문이다.

5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치료가 이스라엘 사막의 식물의 비유로 바뀐다. 여호와께서 어떻게 치료하시는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아침 이슬과도 같게 되실 것이라는 것이다. 건조한 사막기후인 이스라엘에서 아침 이슬은 땅이 젖을 만큼 내린다. 사막처럼 메말라 있는 이스라엘을 치료하시기 위해 이슬처럼 적셔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백합화처럼 꽃이 핀다고 했다. 1세기 로마의 작가이고 자연주의자이고 군인이고 정치가였던 Pliny Elder는 백합 한 뿌리가 50개의 구근을 생산한다고 했다(Pliny, Natural History, xxi.

5). 그렇다면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는 사막과 같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이슬이 되어 주셔서 적셔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50배 이상 결실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두번째 비유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뿌리를 내린다는 것이다. 백합화의 비유가 그렇게 많이 번성한다는 뜻이라면 백향목의 비유는 뿌리를 아주 깊게 내린다는 뜻이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쪽 국경지대에 있는 비옥한 산악지형이다. 그곳은 땅도 비옥하고 또 거기에 있는 백향목들은 그 높이만큼 땅속 깊이 뿌리를 박는다. 그래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크게 자라는 것이다. 백합화의 비유가 수가 늘어나는 것을 그린 것이라면 백향목은 아주 크게 자란다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6절은 그 가지가 뻗어 나간다 했다. 이는 나무에 새싹이 나와 계속 뻗어나가는 그림이다. Garrett은 초점이 크기가 자라는데 있지 않고 생명을 새롭게 하는데 초점이 있다고 했다(Garrett, 275).

이스라엘은 겨우내 죽어있던 나무가지와도 같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여호와께서 회복시키시니 새싹이 나고 자라가며 그 생명이 회복되는 모습인 것이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와도 같다는 것이다. Fausset은 올리브 나무는 결코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Fausset, 508). 올리브 나무는 건조한 지중해 연안의 기후에서 척박한 산비탈에서도 항상 푸르름을 유지하고 자라간다. 가뭄에 잘 견디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적인 식물들은 물이 조금만 부족하면 그 푸르름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어떤 가뭄에도 항상 푸르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열매를 먹고 기름을 짜서 살아간다. 전에 뉴올리언즈 신학교에서 그리스의 고린도를 갔을 때 가이드가 그랬다. 척박한 산비탈에 있는 올리브 나무들이 자신들을 살렸다고 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나무들은 다 말라도 올리브 나무는 항상 푸르름을 유지하며 결실한다.

또 그 향기는 레바논 같다고 했다. 원어에는 백향목이라는 말이 없다. 레바논의 향기라는 말은 아가서 4:11절에도 나온다. 여인의 향기가 마치 레바논 같다고 한 것이다. 레바논에는 수많은 백향목들이 있어 진한 송진 냄새를 풍길 것이다. 백향목 뿐만 아니라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가득하기에 솔향기에 꽃향기가 섞여 났을 것이다. 창녀와 같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하나님의 신부로서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도록 치료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에덴 동산으로 회복시키시는 모습과도 같다.

7절은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찌라" 라고 했다. ESV와 NLT와 RSV와 새번역은 "my shadow" 라고 번역했지만 NASB와 NIV는 "his shadow" 라고 번역했다. 개역은 "그 그늘" 이라고 번역했다. 히브리어나 칠십인역 그리스어 번역이나 모두 다 "his shadow" 이다.

만약 "his shadow" 라면 호세아가 회복된 이스라엘의 미래의 안전과 번영을 말한 것이다. "my shadow"라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호세아로 바뀐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my shadow" 라고 바꾼 것이다. 그러나 호세아에서 갑자기 말하는 이가 바뀌는 부분은 여러곳이 있다.

이어서 저희는 곡식같이 풍성할 것이라 했다. 봄에 땅에 곡식의 씨앗을 묻으면 풍성하게 결실을 맺는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많은 자손들을 얻게되어 번성하게 된다는 뜻이다. 또 포도나무처럼 꽃이 핀다고 했다. 포도나무의 꽃은 포도송이와도 같다. 수많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피고 그 꽃이 지면 그 자리에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 맺히게 되는 것이다. 역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이 그렇게 많은 자손을 얻어 번성할 것을 말한 것이다.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다고 했다. 꽃이 핀 포도나무가 결실을 맺어 향기로운 포도주가 되는 모습이다.

8절은 이제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과거 자신이 행했던 우상숭배를 혐오하며 다시는 그런 우상숭배를 하지 않겠다고 고백하는 모습이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돌아보시며 대답하신 것이8절 뒷부분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푸른 잣나무와 같아서 여호와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는다는 것이다. 푸른 잣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서 사계절 항상 같다는 뜻이다. 항상 푸른 그늘로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늘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치료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 치료하시는 모습이 사막의 이슬의 그림에서 시작하여 풍성하게 결실을 맺게 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게 되는 모습으로 치료해 주시는 것이다. 본인도 돌아보면 하나님을 몰랐을 때는 메마른 사막과 같은 삶을 살았었다. 아무런 소망도 없고 결실도 없이 살았었다. 하나님께로 돌아왔을 때 수많은 결실을 맺고 향기를 내는 숲이 된 것이다. 모든 믿는 자들은 다 그렇게 고백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도 세상을 의지하고 살고 있다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래야 돈에 팔려다니는 창녀같은 삶에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향기나는 아름다운 여인이 되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 같은 삶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고 향기를 내는 아름다운 숲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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