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1:36-45 북방 왕은 자신을 모든 신보다 높이며 자신의 군사적인 힘으로 사방의 모든 세력들을 굴복시키고 하나님의 산에 자신의 천막을 칠 것이지만 완전히 망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북방 왕은 속임수로 승리하고 노략물을 탈취하겠지만 로마 군의 저지를 받고 수모를 당한 뒤에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성소를 더럽힐 것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북방 왕이 자신을 신보다 높이며 신들을 대적하며 그 세력을 떨칠 것이나 36절은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그 왕이 자기 기뻐하는 대로 행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4:35절에서 하나님께 쓰인 말이다. 8:4절에서 페르시아 왕도 역시 그렇게 했다고 했고 11:16절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이 역시 그렇게 했다고 했다. 이 말은 본래 하나님께 쓰이던 말인데 강력한 힘을 가진 왕들이 교만해져서 하나님 행세를 했다는 것이다. 북방 왕 역시 하나님 행세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그 왕은 자신을 모든 신들보다 높이고 크게 했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을 모든 신들보다 높이고 크게 하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전형이다. Antiochus는 여호와께 예배 드리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계시록 13:6절에서는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했다고 했다. 또 계시록 16:16절에서 적그리스도가 아마겠돈이라는 곳으로 적들을 모은다고 했다. Antiochus가 한 행동은 계시록에 나타난 적그리스도와 똑같다.
또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한다고 했다. 비상한 말이란 아주 특별한 놀라운 말이라는 뜻이다. 아주 특별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여 사람들을 놀라고 감탄하게 하고 그 신 대신 자신을 따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 형통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분노하셔서 Antiochus가 그렇게 형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분노하심이 멈출 때까지 그가 그렇게 형통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작정한 일은 반드시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를 통해 어려움을 겪게 하시는 것은 거짓된 믿음을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인 것이다. 이러한 고난은 이사야 27장에 나오는 동풍이다. 거짓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말라 죽게 하는 동풍이지만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결실하게 하는 동풍인 것이다. 같은 고난을 당하게 하시지만 결실이 없는 거짓 믿음을 가진 자들은 말라서 죽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것이고 진실된 믿음을 가진 자들은 그 뜨거운 동풍과 같은 고난을 통해 알곡으로 결실하게 되는 것이다.
37절에서 그는 그의 열조들의 신들이나 여자들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했다. 북방왕은 자기 조상들의 신들도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사모하던 것이란 여러가지로 해석이 된다. Carpenter는 여자들이 사모하는 것이란 바빌론이나 앗시리아 사람들이 섬기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신들인 타무쯔나 담무스를 가리킨다고 했다(Carpenter, 452). 담무스는 에스겔 8:14절에도 나온다. Ferguson도 에스겔 8:13-14절에 나오는 담무스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동시에 인간적인 애정이나 창조질서에 따른 남녀관계를 뜻할 수 있다고 했다(Ferguson, 762). Goldingay는 에스겔 8:14절의 담무스와 연결하는 것은 관련이 약하다며 이집트에서 선호되었던 신인 아도니스나 디오니수스로 보았다(Goldingay, 534). 그러나 다수의 주석가들은 여자들이 사모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암시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유대인 여자들은 구세주와 왕인 메시야의 어머니가 되길 사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Miller, 307; Pentecost, 1371; Walvoord, 274).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신이든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38절은 그 대신 강한 신을 공경한다는 것이다. 강한 신이란 강한 요새의 신이라는 뜻이다. Miller는 강한 요새의 신이라는 말이 강한 요새만을 신으로 섬긴다는 뜻이라고 했다(Miller, 308). Pentecost는 이 말이 적그리스도는 강한 요새의 신을 공경한다는 뜻이라며 그는 군사적인 힘을 증진시킬 것이라 했다(Pentecost, 1371). 적그리스도는 강한 권력을 섬기게 하는데 이는 그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rpenter도 Antiochus가 미래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물을 암시한다며 군사력을 신으로 섬기는 것으로 보았다(Carpenter, 452). 쉽게 말하면 Antiochus는 "내 주먹을 믿겠다. 내 주먹이 바로 신이다" 라는 뜻인 것이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은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한다고 한 것이다. 자신의 군사력으로 얻은 재물을 가지고 자신의 군사력을 신으로 섬긴다는 것이다.
39절에서 그는 이방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라 했다. 이방신이란 다른 나라의 신이라는 뜻이 아니라 38절에서 나온 그의 조상들도 알지 못하는 신 즉 군사력이라는 신이다. 자신의 군사력을 힘입어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하면서 자신을 안다 하는 자들에게 영광을 더해서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고 그에게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알아주고 높여주는 사람들에게 자시이 얻은 땅과 백성들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다.
40절에서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북방 왕을 찌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방왕은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 바람처럼 그에게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과 같이 지나갈 것이라 했다. 아무도 북방 왕을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북방 왕이나 남방 왕은 이스라엘의 시각으로 본 것이다. 모두가 다 이스라엘의 대적이다. 이것이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이라면 믿는 자들의 대적들을 가리킨다.
41절은 그가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라 했다. 이는 Antiochus 당시 유대 땅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는 뜻이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난다고 했다. 이는 적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직 존귀한 지도자들만 벗어난다고 했기에 이들 존귀한 자들은 자신들만 살게 해 달라고 뇌물을 주어 사정했을 것이다.
42절은 그가 여러 나라들에 손을 펴리니 이집트 땅도 면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집트 땅은 남방 왕의 땅인데 강한 이집트도 역시 그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43절에서 북방 왕은 권세로 이집트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은 그의 시종이 된다는 것이다. 이집트 뿐만 아니라 리비아와 구스까지 남쪽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다 북방 왕의 지배를 받는다는 뜻이다.
44절은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Fausset은 북쪽에 있는 아르메니아의 Artaxias 왕과 동쪽의 파르티아의 왕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라 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기록에 보면 기원전 147년에 두 왕이 반란을 일으켰고 Antiochus는 원정을 가서 반란을 진압했다고 기록되어 있다(Tacitus, Histories, v.8).
45절은 그가 이렇게 남쪽과 북쪽과 동쪽을 다 진압하고 난 뒤 그의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운다고 했다. 원어는 바다들 사이에 아름답고 거룩한 산에 세운다는 뜻이다. 바다들이란 서쪽의 지중해와 동쪽의 사해를 가리킨다. 그 두 바다 사이에 있는 아름답고 거룩한 산이란 시온 산을 가리킨다. 그가 시온 산에 장막 궁전을 친다는 것이다. 장막 궁전이란 정복 전쟁을 하는 왕이 전쟁터에 세운 천막이다. 북방 왕은 시온 산에 그의 군대의 사령부를 설치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의 끝이 온다는 것이다. 아무도 도와줄 자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온 북방 왕은 천하 무적이다. 남쪽에도 북쪽에도 동쪽에도 그를 대적할 자는 아무도 없다. 서쪽은 바다이기 때문에 빠진 것이다. 그가 교만하게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시온 산에 자신의 텐트를 치겠지만 그는 거기서 끝이다. 하나님께서 그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예언이 이미 이루어진 일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질 일이라면 북방 왕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적그리스도는 천하무적인 것처럼 보인다. 온 세상을 돈으로 다 점령하고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그 부귀영화를 나누어 준다. 마치 예수님을 시험하던 마귀가 천하 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며 자신을 경배하면 그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한 것과도 같다. 번영신학을 추종하며 전하는 자들은 오늘 본문을 보면 분명히 적그리스도요 마귀의 추종자들이다. 적그리스도에게 부귀영화를 나누어 받고 그를 찬양하는 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자들은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완전히 멸망한다. 그들의 우두머리인 적그리스도와 함께 완전히 멸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때까지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며 따라오라고 한 그 길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