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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다니엘 › 11:21-24

Dawn Word

다니엘 11:21-24

교활한 북방 왕의 때를 정하신 하나님

예루살렘 쪽으로 열린 창과 엎드린 사자 · 다니엘 6장

2020. 6. 11. · 안정섭 목사 · 다니엘 11장 강해 설교

다니엘 11:21-24 북방 왕은 교활한 계략으로 사람들을 속여서 기름진 것을 탈취할 것이지만 그의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21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2 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 23 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24 그가 평안한 때에 그 지방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 이전 말씀에서는 북방 왕인 Seleucid왕조가 남방 왕인 Ptolemy왕조를 이길 것이지만 북방 왕 역시 로마에게 패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말씀에서는 Seleucus IV의 뒤를 이은 Antiochus IV에 대한 평가가 이어진다.

21절에서 그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했다. 비천하다는 말은 경멸할 만한 사람이라는 뜻이지 신분이 비천한 출신이라는 뜻이 아니다. Miller는 Antiochus IV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 그는 괴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Antiochus IV는 수천 명의 유대인들을 대량학살 했으며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에서 여호와를 예배하는데 가장 심각하게 위협을 했던 인물중의 하나로 대표되는 사람으로 유대인들을 심각하게 핍박했던 사람이라고 했다(Miller, 298).

또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나라를 얻을 것이며"

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려고 "밝히 드러난 존재" 라는 뜻의 에피파네스(Epiphanes)라고 불렀다. 그런데 기원전 2세기 역사가 Polybius는 그가 "미친 놈" 이라는 뜻의 에피마네스(Epimanes)라고 불리웠다고 기록했다(Polybius, Histories, 26.1.1). 영광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것인데 그는 자기 스스로 빛나는 존재라고 불렀던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친 놈 소리를 들은 것이다. 또 영광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Antiochus IV세가 적법한 왕위 계승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Miller는 본래 왕위는 Seleuchus IV세의 아들 Demetrius I Soter의 것이었는데 그가 로마에 볼모로 잡혀 있었기에 Antiochus III세의 아들이고 Seleuchus IV와는 형제간인 Antiochus IV세가 왕이 된 것이라고 했다(Miller, 298).

22절은 넘치는 물 같은 군대란 말은 한꺼번에 엄청나게 밀려오는 군대를 건천인 와디에 갑자기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물에 비유한 것이다.

개역개정은 패할 것이라고 번역했는데 원어는 새번역처럼 패하고 깨어진다는 뜻이다. 패하고 깨어진다는 말은 그렇게 밀려오는 물 같은 군대를 Antiochus IV세가 막았기에 강을 따라 흘러내려가지 못하고 뚝 옆으로 넘치고 그 물들은 흩어져버리는 모습에 비유한 말이다.

동맹한 왕이란 원문에서는 "언약을 맺은 왕자" 라는 뜻이다.

이 말은 두가지로 해석된다. 먼저 Antiochus IV세와 언약을 맺은 이집트의 Ptolemy VI Philometor를 가리킬 수 있다.

Miller는 언약을 맺은 왕자가 이집트의 Ptolemy VI Philometor라고 보고 패하여 깨진다는 말이 포로로 잡힌다는 뜻이고 죽임을 당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Miller, 299).

Fausset도 역시 Antiochus의 누이이고 Ptolemy IV의 엄마인 클레오파트라가 어린 Ptolemy Philometor를 대신하여 Antiochus와 언약을 맺었다고 말한다(Fausset, 447).

동맹한 왕이란 또한 유대의 대제사장 Onias III세를 가리킨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Goldingay는 동맹한 왕이 이집트의 Ptolemy VI세를 가리킬 수도 있고 대제사장 Onias III세를 가리킬 수도 있다고 해석하면서 Antiochus IV세가 Onias III를 제거한 것을 뜻한다는데 무게를 둔다. 그렇게 볼 경우 23절에서 그는 Antiochus IV세이며 거짓을 행하여 올라와서 유대의 소수의 백성에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본다(Goldingay, 527-28). Duguid와 House와 Pentecost역시 동맹한 왕이란 Antiochus IV에 의해 제거된 대제사장 Onias III로 본다(Duguid, 202; House, 174; Pentecost, 1369). Duguid는 특별히 대제사장 Onias III세는 Antiochus IV세가 그의 제국을 헬라화 하려는 움직임에 저항했기 때문에 제거되고 좀 더 순종적인 대제사장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Duguid, 202).

23절은 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라 했다. Miller는 그 약조가 Antiochus IV와 맺은 약조라며 Antiochus IV는 Ptolemy VI세에게 이집트의 왕위를 되찾도록 도와주겠다고 한 것이라 했다.

당시 그의 동생 Ptolemy VII Euergetes II가 왕으로 있었는데 자신의 말을 잘 들을 Ptolemy VI를 왕으로 앉히려고 했던 것으로 본다(Miller, 299).

Fausset은 거짓으로 행한다는 말을 어린 Ptolemy VI를 속여 약조한 것이라고 본다(Fausset, 447).

그러나 만약 동맹한 왕이 대제사장 Onias III세라면 Goldingay는 Antiochus IV세가 속임수로 약조를 맺고 유대에서 적은 백성의 지지를 받았지만 유대의 강력한 사람들인 토빗 가문과 Onias III세의 형제인 Jason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Goldingay, 528).

24절은 그가 평안할 때에 그 지방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라고 했다.

Fausset은 평안할 때 라는 말을 안심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쳐들어온 것이라 했다(Fausset, 447). Miller는 가장 기름진 땅이 이집트와 유대와 시리아의 다른 지방들을 뜻한다고 보고 Antiochus IV세가 이곳을 침략해서 탈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Miller, 299). 안심시켜 놓고 갑자기 쳐들어온 것이나 23절에서 거짓을 행하여 올라온 것이나 모두 Antiochus IV가 얼마나 교활한 사람이었는지를 나타낸다.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들이 행하지 못한 것을 행했다는 말은 Antiochus IV가 그의 조상들 중 어느 누구보다 가장 악한 자였다는 뜻이다.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것을 무리에게 흩어준다는 말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뜻이다.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한다고 했다. 그는 계략을 세워서 이집트의 요새들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는 알렉산드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요새들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그의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의 범위 안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전체적인 문맥으로 본다면 22절의 동맹한 왕은 대제사장 Onias III세 라기 보다는 이집트의 Ptolemy VI세로 보는 것이 어울린다. 초점은 Antiochus IV가 속이는 대상이 누구냐에 있지 않고 그가 이렇게 교활한 술수로 속이고 세력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의 범위 안에서 있는 것이다. 교활한 인간은 평안한 때에 갑자기 쳐들어오지만 하나님께서는 미리 계획하신 시간에 그의 때를 끝내시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계획하고 생각지도 않은 때에 교활한 술수를 써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을 오늘날 세상은 능력이 있다고 하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자를 Antiochus IV와 같은 멸망할 자로 보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이사야 27:8절에서 뜨겁고 메마른 동풍은 그 백성들을 연단하여 결실하게 하는 고난이다. 그러나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고난인 것이다. 오늘날 세상 영광을 얻으려고 기회를 노리며 온갖 술수를 다 부리는 사람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존재들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고난 중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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