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9:1-3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고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기도를 했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나타나셔서 다니엘에게 보여준 환상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봉인하여 보관하라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은 다니엘이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보관된 말씀을 읽고 백성들을 위해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1절은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해라는 시간을 나타내는 정보가 나온다. 대부분 주석가들은 기원전 539년이라고 본다(Carpenter, 418; Pentecost, 1359; Vangemeren, 598). Miller는 기원전 538년이라고 말한다(Miller, 240). 8장의 환상이 550년이라 했으니 11-12년이 지난 뒤인 것이다. 다니엘이 잡혀오던 해인 기원전 605년에 약 15살이었다면 다니엘은 이제 80이 넘은 노인인 셈이다.
2절은 그 통치 원년에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다고 했다. 책이란 말은 문자적으로는 "기록된 것들" 이란 뜻이다. 이는 다니엘 당시 기록되어져 있던 예언의 책들을 말한다. 그 내용은 예루살렘이 70년간 황폐한 상태로 있을 것이라는 기록이다(렘 25:11-12; 29:10). 이제 포로로 잡혀온 지 66-67년이 되었으니 이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다.
3절은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기를 결심한 것이다. 원어는 "내 얼굴을 여호와께 돌렸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금식하고 베옷을 걸치고 재를 깔고 앉아서 기도와 간구를 드리면서 여호와께 얼굴을 돌렸다는 것이다.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깔고 앉는 것은 슬픈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행위이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서 자신을 낮추며 불쌍히 여겨 주셔서 응답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고 나서 왜 갑자기 이렇게 회개하는 기도를 했을까? Duguid는 그 백성들의 죄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Duguid, 151).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루실 것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로로 잡혀 온 백성들을 보니 여전히 변함이 없어 슬퍼하여 통곡하는 기도를 했을 것이다.
기도는 말씀을 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기에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그 말씀에 근거해서 회개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살 것인지를 아뢰어야 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과 믿음의 형제들과 온 나라 백성들이 그렇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를 오래하는 것이나 많이 하는 것을 자랑하면 안된다. 잘못하면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는 수단이 되기 쉽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되기 쉽다. 또 하나님 말씀을 보지 않고 드리는 기도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늘어놓는 넋두리에 불과한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혼자서 자기 욕심을 한없이 늘어 놓는다면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것이고 내 가족과 이웃들도 그렇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말씀을 떠난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