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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다니엘 › 8:15-27

Dawn Word

다니엘 8:15-27

환상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보관하게 하신 하나님

예루살렘 쪽으로 열린 창과 엎드린 사자 · 다니엘 6장

2020. 5. 28. · 안정섭 목사 · 다니엘 8장 강해 설교

다니엘 8:15-27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나타나셔서 다니엘에게 보여준 환상의 의미를 알려주시고 봉인하여 보관하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다니엘은 제국의 흥망에 관한 환상을 보았고 특별히 하나님을 조직적으로 대적하던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환상을 보았다. 오늘 말씀에서는 천사가 그 환상의 의미를 알려주는 장면이 이어진다.

15절은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보라!" 라는 말로 이어진다. 사람의 모습을 가진 한 이가 자신 앞에 섰다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말은 "가브" 인데 강한 남자 또는 강함이라는 뜻이다. 이 말이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Miller는 강한 남자 즉 사람의 모습을 한 이가 하나님 자신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Miller, 231). 17절에서 다니엘이 엎드려 경배하는 모습이나 다니엘에게 인자 즉 "사람의 아들아!"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 자신임을 나타낸다.

15절은 다니엘이 본 것이라면 16절은 다니엘이 들은 것이다. 다니엘은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가로되" 라고 했다. Miller는 강 두 언덕 사이는 말은 양쪽 강 뚝 사이, 즉 강물 위의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Ibid.). 그렇다면 강 물 위에 떠 있는 목소리는 창세기 1:2절에서 수면 위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모습과도 같은 것이다. 그 하나님의 목소리는 가브리엘을 부르며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고 했다.

16절의 "가브리엘"은 15절의 "가브" 와 하나님을 뜻하는 "엘" 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하나님의 강한 남자" 또는 "하나님의 강함" 이라는 뜻이 된다. Carpenter는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강한 남자" 또는 "하나님은 강하시다" 라는 뜻일 수도 있다고 했다(Carpenter, 416). 그렇다면 가브리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Goldingay도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목소리가 그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라고 했다(Goldingay, 389-90).

17절은 그가 다니엘에게 다가왔다. 16절에서 가브리엘에게 알려주라고 했기에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나온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하는 행동이다. 그렇기에 Miller는 사람의 모습같이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 때문에 하는 행동이고 가브리엘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고 했다(Miller, 231). 다니엘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 경배를 하자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을 하는 가브리엘은 다니엘을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부를 때 쓰는 말이기에 결국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Keil은 정한 때의 끝이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때라고 말한다(Keil, 310). House는 하나님의 진노의 때라고 말을 한다(House, 143). Godingay도 마지막 때는 네 나라의 통치의 마지막 때 즉 안티오커스의 때라며 안티오커스의 핍박이 끝나고 성소가 정결하게 되는 때임에 틀림없다고 말한(Goldingay, 391-92). 그러나 Whitcomb은 23-26절을 적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예언이라며 마지막 심판의 때를 가리킨다고 말을 한다(Whitcomb, 116–18).

물론 성경은 항상 이미 이루어진 것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질 일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Wood와 Campbell은 이 예언이 안티오커스 IV세와 적그리스도 둘 다 포함하는 이중적 성취라고 말했다(Wood, 223-24; Campbell, 97).

그러나 문맥은 분명히 안티오쿠스 IV세의 핍박이 끝나는 시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Miller도 안티오커스 IV세의 핍박이 끝나고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는 마카비 왕조 때를 가리킬 것이라 말한다(Miller, 232).

18절은 다니엘이 깊은 잠에 빠졌다고 말한다. 이는 창세기 15:12절에서 아브람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고 나서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 것과도 같다. 요나서 1:5절에서 요나가 폭풍 가운데서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 것과도 같다. 창세기 2:21절에서 하나님께서 하와를 지으실 때 아담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하신 것과도 같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가 의식을 잃고 깊은 잠에 빠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니엘로 하여금 깊은 잠에 빠지게 하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깊은 잠에 빠져있던 다니엘을 깨우시고 일으켜 세우셨다.

19절은 진노하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알게 하신다고 했다.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 했다. 따라서 진노하는 때가 마치는 때가 곧 정한 때 끝이다. 하나님은 악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안티오커스 IV세를 통해서 핍박을 받게 하신 것이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이다.

20절은 다니엘이 본 환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먼저 두 뿔을 가진 숫양은 메디아와 페르시아 왕들이라는 것이다. 21절은 털이 많은 숫염소는 헬라 왕이고 그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그 첫째 왕이라 했다. 이는 그리스의 알렉산더를 가리키는 것이다. 22절은 그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는데 알렉산더가 죽고 알렉산더의 부하 네 명의 장군들이 알렉산더의 제국을 분할하여 통치한 것을 가리킨다. 이 네 나라는 알렉산더의 권세만은 못했다는 것이다.

23절은 23-26절의 핵심부분이다. 앞으로 다가올 안티오커스 IV세의 핍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난다고 했다. 반역자들이 가득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법을 거스리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우상숭배를 하는 유대인들이 가득하게 될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 때 한 왕이 일어나는데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다고 했다. 이는 안티오커스 IV세를 가리키는 것이다. Miller는 뻔뻔하다는 말이 안티오커스 IV세가 하나님의 반역자들을 거칠게 다룬다는 뜻이라고 말한다(Miller, 234). 또 속임수에 능하다는 말은 어려운 문제들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데 선수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안티오커스 IV세를 통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24절은 이러한 안티오커스 IV세의 강한 권세는 자신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게 하시고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들을 멸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25절은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 한다고 했다. 이는 23절에서 속임수에 능하다는 정치적 술수를 말하는 것이다. 또 스스로 큰 체 한다는 말은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통치자라는 뜻이다. 그가 발행한 동전에는 "하나님의 나타나심" 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는 자신을 스스로 높이되 하나님의 자리까지 높인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높이기 위해 평화로운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 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그 자리에 세운 것이다. 그런데 그는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진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신다는 뜻이다.

26절에서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고 했다. 이는 앞에서 말한 이천 삼백 주야이다. 여러 날 후의 일이라고 하셨다. 환상을 간직하라는 말은 환상을 기록하여 봉인을 하고 보관하라는 뜻이다. 27절에서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다고 했다. 환상을 보고 놀란 탓에 완전히 지치고 기진맥진하여 여러 날 동안 앓고 일어난 것이다. 다니엘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사실 다니엘도 그 뜻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다만 기록하여 보관했을 것이다.

다니엘에게 준 환상은 마카비 왕조를 통해서 이미 성취되었다. 그러나 이는 또한 종말론적인 심판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까지 높이는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이 오늘날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이다. 누구든지 교회에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 보다 높이면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심판하고 정죄하면 그 사람이 바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이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 보면 누구나 쉽게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될 수 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올라가면 이단 교주가 되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께서 낮아지라 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라 하시면서 스스로 섬기는 종으로 본을 보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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