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9-14 영원부터 계신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멸하시고 그리스도께 모든 권한을 다 주시며 그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 했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강력한 나라들을 차례로 일으키실 것인데 그 마지막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하나님 보다 높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그렇게 세상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재판관으로 좌정해 계시는 영광의 모습이 묘사된다.
9절에서 다니엘은 왕좌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그 왕좌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란 이사야 9:6절에 나오는 영존하시는 아버지 라는 말과도 통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계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스스로 창조하신 세계를 다스리시는 영존하시는 왕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이 재판장으로 앉아 계시며 앞에서 말한 모든 나라들을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시는 것이다.
또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다고 했다. Pentecost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낸다고 했다(Pentecost, 1351). Fausset은 좀 더 구체적으로 재판관의 법률적인 순결함을 나타낸다고 했다(Fausset, 420). 온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보좌에 앉아 계시기 때문이다. Miller는 흰 옷이 완벽한 도덕적 순결을 상징하고 흰 머리털은 하나님의 영원하심의 상징이라고 말했다(Miller, 204). 흰 머리털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라는 말과도 통하는 것이다. 흰 옷과 흰 머리털은 하나님의 순결과 거룩과 영원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어서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라고 했다. Fausset은 동방의 왕의 보좌들은 바퀴로 움직였다고 했다. 에스겔 1:15-16절에서도 하나님의 보좌의 바퀴가 나온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빨라서 원하시는 곳에 그 불꽃을 떨어뜨리신다고 했다(Fausset, 420). Miller도 불이 일반적으로 심판을 상징한다며 불꽃으로 감싸인 보좌와 타오르며 굴러가는 바퀴는 하나님의 보좌의 불꽃은 악한 자들에게 쏟아 붓는 하나님의 진노를 분명히 드러낸다고 말했다(Miller,205).
10절은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온다고 했다. Miller는 강같이 흘러나오는 불이 악한 자들 위에 쏟아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고 했다(Ibid.). 강물이 범람하여 온 세상을 뒤덮듯이 악한 자들을 모두 멸망시키시는 것이다. 또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천천이라는 말은 1000x1000이라는 뜻이라기 보다는 셀 수 없는 많은 숫자라는 뜻이다. 하나님 앞에 있는 신하들이 그렇게도 많다는 뜻이다. 또 그 앞에 모셔 선 자들은 만만이라 했는데 하나님을 지키는 근위대가 그렇게도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이다.
또 심판을 베푸는데 책을 펴 놓았다고 했다. 이는 그 책에 기록된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Miller는 적그리스도의 사악한 행동들과 그의 악한 왕국에 대한 것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Ibid.). Fausset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적그리스도는 십자가 없는 영광과 심판을 받지 않고 새로워지는 세상을 제안할 것이라 했다(Fausset, 420).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심판의 책을 펼쳐 놓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악한 자들과 그의 나라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11절은 다니엘이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 때문에 고개를 돌려 보는 모습이다. 그런데 다니엘이 보니 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는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다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나온 불꽃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보좌에서 떨어진 불에 탄 것이다. 이는 계시록 19:20절에서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자들이 불 속에 던져지는 모습과도 같은 것이다. 악한 자들의 제국은 이렇게 멸망하고 메시야의 나라가 그 위에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12절은 그 남은 짐승들은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다고 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은 그 힘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미 전쟁은 끝나고 완전한 하나님의 승리지만 오늘날 세상은 아직도 그 잔당들이 남아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게릴라전을 펼치는 것이다.
Fausset은 그 네번째 왕국이 기독교인의 나라가 된 지 1500년이 지났어도 이전의 이방인들의 왕국들과 구별되지 않았던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 왕국은 최고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마침내 하나님을 모독하는 적그리스도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Fausset, 420). Fausset은 AD 313년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카톨릭이 종교개혁시기까지 적그리스도의 왕국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카톨릭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신교 역시 십자가의 고난을 강조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어 이 세상에서 고난없이 영광과 축복을 받으라고 한다면 분명히 적그리스도의 잔당들이고 게릴라들인 셈이다.
13절은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라고 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가 영원하신 왕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장면이다. 구름을 타고 오신 분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와는 달리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와 엎드리신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한 왕이신 것이다.
14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다고 했다. 이는 하나님의 모든 왕권을 그리스도께 주셨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 하나님의 모든 권세를 받아서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다.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분을 섬기도록 하신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권세는 일시적이지만 그분의 권세는 영원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심판하시는 영원한 왕이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는 스스로 높여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심판하셨다. 그 남은 잔당들이 오늘날도 게릴라 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모든 권세를 다 받으시고 온 세상 만민을 통치하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스스로를 높이며 고난 없이 하나님 주시는 축복을 받으라고 한다면 이는 분명 적그리스도이고 마귀 사탄이다. 그 마귀는 전에 예수께 다가와서 십자가의 고난 없이 영광 받으라고 유혹을 했었다. 오늘날 고난없이 영광과 축복만 강조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그것은 절대로 복음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악한 세상에서 건져 주셔서 다시 악한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광과 함께 고난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그냥 보내시지 않고 주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가짜 복음을 전하는 적그리스도의 게릴라들에게 속아 넘어가 멸망의 길을 가면 안된다. 우리는 오직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의 말씀만 따라 순종하며 그분의 뒤를 따라 고난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