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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다니엘 › 5:17-24

Dawn Word

다니엘 5:17-24

알면서도 자신을 하나님 보다 높인 벨사살

예루살렘 쪽으로 열린 창과 엎드린 사자 · 다니엘 6장

2020. 5. 16. · 안정섭 목사 · 다니엘 5장 강해 설교

다니엘 5:17-24 다니엘은 과거 느부갓네살이 교만해졌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낮아졌던 사실을 벨사살에게 상기시키며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주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높인 죄를 지적했다.

이전 말씀에서 모두가 당황했다는 소식을 들은 왕의 할머니는 다니엘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이에 왕은 다니엘을 불러 해석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다니엘이 그 글자에 대한 해석을 시작하는 장면이다.

17절에서 다니엘은 왕이 주겠다는 상을 거절한다. 아무런 상이 없어도 그 글을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다니엘이 왕이 주는 상을 거절하며 해석하겠다는 것은 다니엘의 해석에 신뢰감을 더해준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는 해석이 아니기에 그의 말은 더욱 진실하게 들렸을 것이다.

18-21절에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교만의 결과를 말한다. 18절은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신 분은 바빌론의 신들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먼저 나라를 주셨다는 말은 나라의 통치권을 주셨다는 것이다. 큰 권세는 그 나라가 큰 힘을 가진 나라라는 것이다. 영광이란 그래서 주변의 모든 나라들이 왕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위엄이란 모두가 놀랄 만한 엄청난 부를 지녔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19절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큰 힘을 주셨기 때문에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모든 언어들이 다 느부갓네살 앞에서 떨며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원하면 누구든지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 하며 누구든지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했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에게 이러한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주신 분은 바빌론의 신들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20절은 그런데 느부갓네살의 마음은 높이 올려지고 그의 영은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마음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할 만큼 완악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교만하게 행동했기에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은 빼앗겼다는 것이다.

21절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얼마나 낮추셨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 중에서 쫓겨났고 하나님 만큼 높아졌던 그의 마음은 들짐승들 만큼 낮아진 것이다. 그 모든 영광과 위엄은 사라지고 그의 집은 들 나귀의 처소에 있다. 소처럼 불을 먹고 그의 몸은 하늘의 이슬에 젖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했는가 하면 그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들이 세운 왕국을 다스리시고 그가 원하시는 사람을 통치자로 세운다는 것을 알 때까지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교만함으로 그렇게 낮아졌던 일을 말한 뒤 22절에서 그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벨사살은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을 낮추신 것은 느부갓네살에게만 경고하신 것이 아니다. 그 뒤를 이을 모든 바빌론의 왕들에게도 동일한 경고를 하신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다 듣고 배우며 자란 벨사살이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3절은 벨사살이 자신을 하늘의 주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더 높였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을 가져다가 왕후와 후궁들과 함께 그 그릇으로 술을 마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이 정복했다는 듯이다. 자신이 하나님 보다 높아진 것이다. 그러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우상들은 찬양하면서도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다. 그분의 손이 당신의 숨이고 그분의 손이 당신의 길인데도 그분을 높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고 하나님을 짓밟은 것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24절은 23절 끝에 나온 하나님의 손이 글자를 쓴 손가락과 연결이 된다. 벨사살이 예루살렘 성전 기물들을 가져다가 술을 마실 때 나타난 손가락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이다. 벨사살이 숨쉬게 하시고 벨사살의 길을 인도하시던 하나님의 손이 이러한 글씨를 쓴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 31:18절과 신명기 9:10절에서 십계명의 돌판을 쓰신 그 손가락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쓰셨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하나님의 손가락에 의해 쓰여졌다는 뜻이다. 여기서 금이나 은이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신들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차이가 분명히 비교가 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인간의 호흡과 가는 길까지 실제로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시편 8:3절에서도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성경 말씀도 주의 손가락으로 쓰신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든 땅과 하늘도 다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것이다. 그 하나님을 알면서도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인다면 그것은 벨사살과 같이 멸망할 죄인 것이다. 그 하나님을 알면서도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벨사살과 같이 멸망할 죄이다.

무엇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고 자신을 하나님 보다 귀히 여기는 것인가? 그것은 가장 먼저 물질을 사용하는 것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자신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고 쓰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많이 아끼는 사람이 바로 자신을 하나님 보다 높이고 자신을 하나님보다 귀히 여기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고 쓰면서 불쌍한 이웃들과 나누지 않는 것이 바로 자신을 하나님 보다 높이고 자신을 하나님보다 귀히 여기는 것이다.

또 교회에서 존경받는 자리에 서려고 하고 힘과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려 하면서 힘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역시 자신을 하나님 보다 귀히 여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거룩하고 믿음 위에 바로 서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하며 영적 교만에 빠져 있는 사람 역시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 위에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밟고 올라서서 하나님 위에 서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웃에게도 베푸는 사람이다. 주님의 명령에 따라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며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원수를 섬기는 사람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 고린도전서에서 교회 화합의 처방으로 내린 사랑도 감정이 아닌 행동인 것이다. 물질을 드려 나누면서도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것이 벨사살처럼 멸망하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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