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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다니엘 › 3:19-27

Dawn Word

다니엘 3:19-27

세 친구들과 함께하신 하나님

2020. 5. 5. · 안정섭 목사 · 다니엘 3장 강해 설교

다니엘 3:19-27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지켜 주셔서 느부갓네살과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나타내 주셨다.

이전 말씀은 점성가들이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고발했지만 이들은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불 속에 던져지더라도 하나님만 경배하겠다고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이제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져졌는데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내용이 나온다.

19절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해 분노하며 얼굴 빛을 바뀐 모습으로 나온다. 원어나 70인역 구약성서 모두 얼굴 모양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세 사람의 말에 느부갓네살 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르고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하며 잔뜩 일그러진 모습이다. 화덕을 보통 때보다 일곱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했다. 일곱배라는 말은 최대한 풀무질을 세게 해서 최고로 뜨겁게 타도록 하라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역시 분노에 찬 얼굴빛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최대한 뜨겁게 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20절에서는 왕의 군대에서 힘 센 군인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묶어서 극렬히 불타는 풀무불 속에 던지라 했다. Young은 힘센 군인들을 선택한 것이 어떤 사람이나 신의 힘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 것일 것이라 했다(Young, 92). 21절에서 그 사람들을 옷을 다 입은 채로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불에 던졌다고 했다. Pentecost는 처형시킬 사람의 옷을 벗기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인데 왕이 당장 명령대로 시행하라고 했기에 옷 입은 채 던진 것이라 했다(Pentecost, 1340).

22절은 왕의 명령이 그만큼 급하였다고 했다. 왕이 엄청난 분노로 당장 불에 던지라고 명령했기에 옷을 벗기는 절차도 생략하고 그대로 던진 것이다. 또 풀무불이 심히 뜨거웠으므로 세 사람을 붙든 힘센 군인들도 불꽃에 타 죽었다고 했다. 던져 넣는 군인들도 옷을 물에 적시든지 해서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왕의 명령이 급하기에 그대로 던지다가 옷에 불이 붙어 타 죽었을 것이다. 던진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다는 것도 왕의 명령이 그만큼 급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23절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세 사람이 묶인 채로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 떨어졌다고 했다. Miller 는 떨어졌다는 말은 풀무의 입구가 풀무의 위쪽에 있었다는 것이라 했다(Miller, 122). 그렇지만 그 입구의 높이는 사람의 눈 높이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높이였을 것이다.

24절은 왕이 놀라서 불에 던진 사람은 셋이 아니었느냐고 묻는다. 모사들은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25절에서 왕은 그런데 네 사람이 결박이 풀린 채로 불 가운데 다니는데 상하지 않았다고 했다.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들의 아들 같다고 했다. 탈무드는 이 사람이 천사장 가브리엘이라고 말한다(Pesachim, 118b). Pentecost는 성육신 되기 이전의 그리스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Pentecost, 1340). 그러나 그렇게 본문을 뛰어넘기 전에 본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Fausset도 신들의 아들이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28절에서 천사를 보냈다고 말한 것에서 증명된다고 했다(Fausset, 399). 본문의 문맥에서 천사로 말을 했기에 본문에서 말하는 대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물론 천사라는 말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대리인이기에 성육신 이전의 성자로 보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

26절에서 느부갓네살은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까이 가서 불러 말하기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라고 했다. 이는 다니엘이 꿈을 해석했을 때와 같이 하나님이 모든 신들 중의 최고 높은 신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만을 참된 신으로 믿는다는 고백이 아니다. 많은 신들을 믿는 느부갓네살의 관점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인 여호와는 그 모든 신들 중의 우두머리라고 고백한 것이다. 그러자 세 사람은 불 속에서 나왔다.

27절은 왕의 신하들이 모여들어서 세 사람을 검사해 보는 장면이다. 모든 왕의 신하들이 세 사람 주위에 모여들어 자세히 살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몸이 불에 상하지 않았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았고 바지 색깔도 변하지 않았고 불에 탄 냄새 조차도 나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몸에서 시작하여 머리털과 겉옷인 바지까지 점점 바깥으로 나오면서 묘사하다가 마지막엔 냄새까지 맡아보는 모습이다. 이 놀라운 기적이 수많은 증인들을 통해서 확증되어지는 순간이다.

오늘 말씀에서 넷째 사람이 그리스도인지 아니면 천사인지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 사람과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세사람과 풀무불 속에서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도 로마서 8:38-39절에서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를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라고 한 것이다.

오늘날도 사탄은 믿는 자들에게 고난은 피하고 영광만 받으라고 한다. 사탄은 왜 미련하게 고난을 받느냐며 고난은 피하고 영광 만 받으라고 말한다. 사탄은 마태복음 4:9절에서 예수님께 천하 만국의 영광을 주겠다고 했다. 역시 십자가의 고통 없이 만왕의 왕의 자리에 오르라는 것이다. 사탄은 또한 베드로를 통해 역사했다. 마태복음 16:22절에서 베드로가 십자가의 고난 없이 영광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16:23절에서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르셨다.

우리도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할 때 풀무불에 떨어지더라도 즉시 건져 주시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 주님도 하나님께 철저히 버림을 받으신 것처럼 되셨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따른다는 것은 우리가 위기에 닥칠 때 즉시 건져 주신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신 것과 같은 고통을 겪더라도 견디며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3:18절에서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하나님께서 고난을 겪지 않도록 건져 주신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고 고난 중에도 견디며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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