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8:15-20 레위인들의 땅 옆에 하나님께 예배할 일반인들이 거주할 성읍과 그 농경지를 두라. 제사장들의 땅과 레위인들의 땅과 일반 예배자들의 땅 모두 합하면 가로세로 이만오천 큐빗인데 모두 거룩한 땅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중간에 가장 거룩한 부분을 높이 들어 바치고 그것을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주라 하셨다. 레위인들의 땅은 그 옆에 같은 크기의 땅을 주라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레위인들 땅 옆에 속된 땅을 두라 하신다.
15절은 이만 오천 큐빗 다음으로 너비 오천 큐빗은 속된 땅으로 구분하여 성읍을 세우되 거주하는 곳과 빈터로 둘 땅을 두라 했다. 그 땅 한 가운데 성읍이 있게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속된 땅이란 7:21-24와는 달리 부정적인 의미는 없다. Block은 속되다는 말이 거룩함의 반대라고 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할당된 땅들과는 대조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열러 있는 땅이라며 성전에 예배하러 온 사람들이 임시로 거주할 땅이라고 했다(Block, 731-32).
16절은 속된 땅의 한 가운데 있는 성읍인 새 예루살렘의 크기를 말한 것이다. 이 성읍은 가로세로 사방 모두가 사천오백 큐빗이다. 17절은 이 성읍의 동서남북 사방에 이백오십 큐빗의 공터를 두라는 것이다. Block은 이곳이 예배자들이 임시로 거주할 때 먹거리와 기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제공받는 곳이라고 했다(Block, 732). 이 도시의 근본적인 기능은 하나님을 예배하러 성전에 온 예배자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8-19절은 정사각형 모양의 도시 양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땅들이 하나씩 있다. 그 땅의 크기는 동쪽과 서쪽 각각 만 큐빗씩이다. 18절에서그 땅은 성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양식을 삼는다고 했다. 19절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 그 성읍에서 일하는 자는 그 땅을 경작한다고 했다. 17절에 나온 도시 둘레를 둘러 싼 땅은 며칠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예배자들을 위한 땅이지만 18-19절에 나온 그 도시 양쪽의 땅은 그 도시에서 일하며 사는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살 땅인 것이다.
20절은 8-19절을 요약한 것이다. 제사장과 레위인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땅을 모두 합하면 가로 세로가 각각 이만 오천 큐빗으로 정사각형 모양이라는 것이다. 이 땅은 북으로는 유다 지파 남으로는 베냐민 지파 사이에 끼어 있는 땅 중의 중간에 있다. 이 땅은 가장 거룩한 제사장의 땅이 북쪽에 있고 그 다음에는 그 다음 거룩한 레위인들의 땅이고 그 다음은 속된 일반인들의 땅이다. 이렇게 세단계로 거룩의 정도가 점차적으로 달라진다. 거룩의 정도는 다르지만 가로세로 이만 오천 큐빗의 땅은 거룩히 구별한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Cooper 는 과거의 예루살렘이 언제나 도덕적으로 타락과 하나님께 반역하던 곳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도시는 영원한 쉼터이고 피난처이고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이라 했다(Cooper, 421). 이는 영원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교제하는 거룩하고 영원한 새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인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초점은 제사장들만 최고로 거룩하고 레위인들은 그 다음 거룩하고 일반인들은 가장 거룩하지 않다는 식으로 계층을 나눈 것이 아니다. 제사장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을 담당하고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돕는 일을 담당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이들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따라서 사람의 계급에 따라 거룩하고 속되다고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거룩한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고 거룩한 성도들과 교제하기에 거룩한 것이다. 그래서 이 정사각형의 땅 전체가 거룩하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인도하는 자나 예배에 참여하는 자나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공동체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만 교제하면 거룩한 개인일 수는 있지만 공동체는 아니다. 공동체가 함께 거룩하기 위해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며 모두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 그것이 새 예루살렘을 주시며 거룩한 예배를 드리도록 하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