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8:8-14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중간에 가장 거룩한 부분을 높이 들어 바치고 그것을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주라 하셨다. 레위인들의 땅은 그 옆에 같은 크기의 땅을 주라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성소를 중앙에 두시고 그 북쪽을 일곱 지파에게 주시되 유다 지파를 성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셨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유다 지파 남쪽에 거룩한 땅을 따로 떼어 여호와께 구별해서 드리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8-22절의 핵심이 되는 단어는 새번역에서 "거룩하게 바쳐야 할" 이라고 번역한 단어이다. 이 말의 본래 어원은 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높은 사람에게 예물을 바칠 때는 높이 들어 올려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개역개정은 "예물로 드릴" 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이 말이 8-22절에서 무려 11번이나 나오는데 이 단어의 의미가 이 부분 전체를 지배한다.
8절은 유다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 지중해까지는 너희가 들어올려 바쳐야 할 땅이라고 했다. 너비는 25,000 큐빗이고 너비는 다른 몫의 동쪽에서 서쪽까지와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북으로는 25,000 큐빗이고 동서로는 다른 지파들과 같다는 뜻이다. 9절에서는 길이가 25,000 큐빗이고 너비는 10,000 큐빗이라고 다시 말해 준다.
들어올려 바쳐야 할 땅이라는 말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이 있다. 본래 이 땅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이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하나님께로 돌아온 남은 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그런데 그 땅의 중심 부분에서 작은 부분을 떼어 여호와께 들어올려 바치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아이에게 맛있는 빵을 사주고는 "아빠도 한 입만!" 하며 "아!" 하고 입을 벌리는 것과도 같다. 한부분을 떼어 하나님께 바치게 함으로 자신들이 받은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께로 돌아온 남은 자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이다.
10절은 들어 올린다는 말에 거룩하다는 말을 붙여 그 의미를 분명하게 했다. 어떻게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하여 드리는가? 10절은 제사장에게 주는 것이 여호와께 거룩히 들어올려 바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북쪽으로 25,000 큐빗 서쪽으로 10,000 큐빗 이라고 한 뒤 다시 남쪽과 동쪽으로 똑 같은 길이를 말했다. 북쪽으로 한번 재고 서쪽으로 한번 잰 다음 다시 남쪽으로 한번 재고 동쪽으로 한번 재서 분명하게 확인한 것이다. 이 땅은 제사장들이 경작할 땅이다. 그 중간에 성소를 두라 했다.
11절은 사독의 자손들 중에서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들에게 돌리라는 것이다. 이어서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설명한다. 그들은 직분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어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직분을 지킨다는 말을 반대말로 다시 설명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그 길을 가는 것이 직분을 지키는 것이고 반대로 자기들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길로 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 레위인들도 잘못된 길로 갔는데 사독의 자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레위인들의 잘못은 44:6-16절에 나온다. 이는 하나님께서 왜 그들에게 이 땅을 주고 제사장으로 삼으라고 하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12절은 그러므로 그 당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부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위 지파의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3절은 레위 지파가 차지할 땅도 제사장들의 경계선 옆에 똑 같은 크기의 땅이다. 그래서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의 땅과 레위인들의 땅을 합하면 길이는 같고 너비는 이만 큐빗이다. Block은 레위인들에 대해서는 땅의 크기만 말하고 그들의 임무나 그 땅의 기능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종속된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Block, 730). 손해를 보더라도 힘이 들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 레위 지파 중에서도 사독의 제사장 가문처럼 가장 거룩한 부분을 받는 길이다.
14절은 이 땅은 팔거나 다른 땅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가장 좋은 이 부분을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주어서도 안된다고 했다. 모든 이스라엘 땅이 여호와의 소유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특별한 소유권을 주장하시는 것이다. 그곳에는 제사장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살아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거룩히 구별하여 바치길 원하신다.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떼어서 거룩하게 높이 들어 바친다는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그렇게 따로 떼어 드린 것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에만 전념하는 목회자와 선교사와 전적으로 교회 일만 하는 직원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 거룩하게 높이 들어 바치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말씀은 레위인들 중에 사독의 자손들과 나머지 레위인들의 비교이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딴 길로 간 것이다. 사독의 자손들만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여호와께서 맡기신 그 길을 계속 간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주께서 맡겨 주신 그 일을 담당하며 예수님만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 원하시는 길을 지키며 가는 자들에게는 사독의 자손들처럼 복을 주실 것이다. 지금 우선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지키며 하나님 원하시는 길로 가는 것이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복을 받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