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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46:19-24

Dawn Word

에스겔 46:19-24

거룩함을 함께 나누길 원하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20. 4. 9.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46장 강해 설교

에스겔 46:19-24 제사장들을 위한 부엌이 성전 안 마당의 제사장들을 위한 방들 서편 끝에 있고 백성들을 위한 부엌은 성전 바깥 마당 네 모퉁이에 있다. 구약의 제사는 그 제물을 나누어 먹음으로 그 거룩함을 나눈 것이다.

성전 구조에 관한 내용은 44:8에서 끝이 났었다. 44:9-46:18절은 제사장과 통치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46:19절에서 다시 성전 부엌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Block은 이 부분은 42:14절 다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Block, 682). 하지만 Allen은 이 부분에서 제의 절차와 희생제사에 관해 말한 것은 45:18-46:15의 적절한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Allen, 493). Cooper도 적절한 예배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와 함께 사회적 상호작용과 대인관계를 포함한다고 했다(Cooper, 405-06). 따라서 앞에서 왕이 백성들을 위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앞에서 나왔다면 이제 성전 부엌에서 하나님께 드렸던 제물을 삶아 백성들과 나누어 먹음으로 거룩한 교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9절은 계속 에스겔을 안내하던 천사가 이제 북문을 통해 성전 안마당으로 들어가서 서쪽으로 간다. 거기에 제사장의 거룩한 방으로 들어갔다. 원어에는 그 다음에 "보라!" 라는 말이 있다. "보라 그 방 뒤 서쪽 끝에 한 장소가 있었다" 라고 설명한다. 이는 방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제사장의 거룩한 방들 서쪽 끝 옆에 한 장소가 있다는 것이다.

20절은 그곳은 제사장이 속건제와 속죄제 희생 제물을 삶는 곳이라고 말한다. 번제를 제외한 다른 희생제물들은 삶아서 먹는 것이다. 또 곡식제물은 소제 제물은 굽는다고 했다. 이곳에서 곡식은 반죽해서 구워 빵을 만드는 것이다. 그곳에서 삶고 굽는 이유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백성들에게 거룩함이 전염되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밖의 거룩하지 못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거룩한 제물을 대하면 죽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거룩함을 거룩한 곳에 간직해서 백성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이곳은 지극히 거룩한 제물을 삶던 곳으로 제사장들을 위한 부엌이다.

21절은 천사가 에스겔을 바깥 뜰로 안내한다. 성전 바깥 뜰을 둘러보는데 22절은 네 모퉁이마다 길이 40 큐빗이고 너비는 30큐빗인 공간이 있는데 네군데가 모두 같다고 했다. 23절을 보면 그곳은 부엌이다. 그 네 군데의 부엌에는 삶는 기구가 있다. 24절은 이 부엌이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 자기 백성들의 제물을 삶는 곳이다. 이 곳에서 삶은 화목제물은 예배에 참여한 백성들이 나누어 먹게 된다.

성전 건물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거룩해지는 곳이었다. 마찬가지로 부엌도 바깥쪽 부엌보다 안쪽의 부엌이 더 거룩한 곳이다.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더욱 거룩한 제물과 일반 백성들도 먹을 수 있는 거룩한 제물이 구분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먹는 제물은 단순한 제물이 아니다. 하나님께 드렸던 거룩한 것이기에 그것을 나누어 먹음으로 그 거룩함을 나누어 먹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고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 거룩함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예배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하나님께 드린 그 거룩함을 믿는 자들이 함께 나누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십자가는 이러한 하나님과 교제와 성도들 사이의 교제를 상징화한다. 십자가의 수직 기등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타내고 수평 기둥은 성도들 간의 교제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 말씀의 음식 나누어 먹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에 적용할 수는 없다. 오늘 말씀에 나온 제물을 나누는 것은 거룩함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이러한 구약의 제사는 폐지되었다. 대신 예수님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셨기에 예수님의 죽으심을 함께 기억함으로 그 거룩함을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모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 거룩함을 나누고 또 소그룹으로 모여 하나님께 받은 그 거룩함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주의 만찬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신 것을 기억하며 그 거룩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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