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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46:16-18

Dawn Word

에스겔 46:16-18

힘을 이용해 착취하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

2020. 4. 8.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46장 강해 설교

에스겔 46:16-18 왕들은 자신들이 받은 토지를 지켜 자손들에게만 물려주고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전 말씀에서 왕은 안식일과 초하루에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도록 할 것이며 제사장들은 날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도록 하라고 했다. 이제 왕이 자신이 물려 받은 토지를 그 자손들에게만 물려주고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지 말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6절은"주 여호와가 말씀하시길" 이라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내용의 예언이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왕이 그 아들에게 그의 유산을 한 아들에게 선물로 주면 그것은 그의 아들들에게 속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이어받을 유산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17절에서 왕이 그의 유산을 종들 중 하나에게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희년까지 그 종의 소유가 된다는 것이다. 희년 후에는 다시 왕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업은 그의 유산이 되어 그 자손들이 이어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왕들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마찬가지이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고 각 지파 각 가족에게 나누어 준 것이 그 자손 대대로 그 자손들에게만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때로는 불가피하게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팔거나 넘길 때도 있겠지만 희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게 한 것이다. Block은 이것이 경제적으로 큰 힘을 가진 자들이 힘 없는 자들의 토지를 착취하여 극단적인 사회 계층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Block, 679). 땅을 똑같이 나누어 주어도 자본주의의 원칙대로 놔두면 어느 한쪽으로 모두 몰리게 되고 나머지는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왕에게 특별히 이런 예언을 남긴 이유는 권력을 가진 왕이 백성들의 땅을 차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왕기상 21장에 보면 아합이 나봇의 땅을 탈취하는 내용이 나온다. Block은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수백 년 동안 왕의 토지의 양은 점점 늘어났으며 통치자는 동시에 최고의 땅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었다 라고 했다(Ibid.). 그렇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왕은 자신에게 정해 준 그 땅만 가지고 살 것이며 백성들의 것을 힘으로 빼앗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8절은 금지조항이 나온다. 왕은 백성의 기업을 빼앗아 그 산업에서 쫓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왕은 자기가 받은 그 땅만 그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은 그 땅으로부터 분리되어 흩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땅을 빼앗는 것 뿐만 아니라 종들에게 주는 것도 일시적인 것이 되게 하신 것이다.

본래 어느 나라든 왕들은 권력으로 토지를 늘려갔고 그 토지를 자신들이 신뢰하는 신하들에게 영원한 재산으로 나누어 주어 충성하게 했다. 그것이 고대 세상 나라의 왕들의 통치 방식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 왕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왕이시기에 통치자는 자신이 받은 것에만 만족하고 절대로 백성들의 것을 빼앗아 그 땅에서 쫓겨나 유랑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이 말씀은 과거의 타락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왕들이 세상 나라의 왕들을 흉내 내어 악한 일을 했던 것을 금지시키신 것이다. 오늘날도 세상의 힘있는 자들은 힘없는 자들의 재산을 탈취한다. 물론 합법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갚지 못하게 되면 집과 땅이나 사업체를 은행에 빼앗기게 된다. 그리하여 큰 자본이 있는 자들의 재산이 점점 늘어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어떤 경우에도 불쌍히 여기고 자비를 베풀어야 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처지를 이용해서 그들의 것을 차지하면 안된다. 비록 세상의 법은 그것이 합법적이라 해도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은 자들이기에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제적인 여유를 주셨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베풀라고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긍휼히 여기고 베푸는 행동이 없다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크게 책망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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