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3:18-27 새로 세워진 제단을 칠일동안 정결하게 한 뒤 그곳에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서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언약의 백성으로 살라 이전 말씀에서는 제사 규정을 말하는 성전의 법의 시작으로 먼저 번제단의 규격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이제 그 번제단에서 어떻게 번제를 드리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이어진다.
18절은 13-17에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예언을 시작하는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라는공식으로 시작한다. 이제 번제단에서 어떻게 번제를 드리는지 그 규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라며 여호와께서 말씀하심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원어에서 "이것들은 제단에 대한 규정들이다" 라는 말이다. ESV처럼 "These are the ordinances for the alter: …" 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콜론(colon) 다음부터 27절까지는 그 규정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나열한 것이다. 개역개정은 NIV를 따라 마치 번제를 드리며 피를 뿌리는 규정만 말하는 것처럼 번역했다.
19절은 사독의 자손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에게 주라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게 가까이 나와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말로 다시한번 강조한다. 사독의 자손들이 제사장이 될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어린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삼으라 했다. 이는 흠이 없는 수송아지를 드리라는 것이다.
20절은 그 흠없는 수송아지의 피를 제단 네 뿔과 아래층 네 모퉁이와 사방 가장자리에 발라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하게 하라고 했다. Cooper는 번제단이 죄의 결과의 상징이라고 했다. 죄의 삯이 그 희생제물의 죽음을 가져온 것이라 했다. 번제단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보여준다고 했다(Cooper, 383-84). 번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인해 죄를 용서 받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번제로 드려지는 제물의 피를 보면서 자신의 죄는 잊지 않게 하시려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Cooper는 번제단의 일반적인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제단 사방에 피를 바른 것은 제단을 거룩하게 구별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Block은 제단이 세워진 뒤 처음으로 흠없는 수송아지를 드리는 이 모든 절차의 목적이 죄용서가 아니라 이 장소를 정결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단을 세운 뒤 단 한번 행하는 이 모든 절차들은 그 곳을 정결하게 하여 공동체 전체가 잘되도록 하려는 것이라 했다(Block, 609). 이는 죄인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으로 세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Cooper는 번제단의 의미를 설명한 것이고 Block은 제단이 세워진 뒤 처음으로 드리는 제물들의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Cooper는 은혜롭게 설명을 했지만 본문의 문맥 자체에서는 벗어났다.
21절에서는 그 속죄제물의 수송아지를 성전의 정한 처소 곧 성소 밖에서 불사르라고 했다. 성전의 "정한 처소" 라는 말은 본래 소집한다는 뜻이다. 성전 안 마당에 사람들이 모인 장소라는 뜻이다. 그곳에서 불사르라는 뜻이다. Block은 정한 처소라는 말이 사람들이 모인 장소 라는 뜻 외에도 성전을 지키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 일 수도 있다고 보고 성전 경비병들에 의해 성소 밖으로 내보내져서 성전 안마당에서 태우라는 뜻이라고 말한다(Block, 608-09). 어찌 되었든 이는 성전 안마당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들 보는 앞에서 태우라는 뜻이다. 희생제물이 태워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 제단의 부정함은 다 태워져서 없어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22절은 그 다음날에 해야 할 일이다.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삼아 드려서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기를 수송아지로 정결하게 함과 같이 하라고 했다. 마치 그릇을 한번 씻고 또 다시 씻는 것과도 같이 번제단을 완전히 정결하게 하려는 것이다. 23절은 그렇게 정결하게 하기를 마친 후에 흠 없는 수송아지 한마리와 떼 가운데서 흠없는 숫양 한마리를 드리라고 했다. 24절을 보면 이는 번제로 드리는 것이다. 거기에 제사장이 소금을 쳐서 번제로 드리라고 했다. 소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의 상징이다. 그래서 Block은 영원한 언약의 관계의 상징이라고 했다(Block, 610).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없는 분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만 변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뿌리는 소금은 여호와께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다짐하게 했을 것이다.
이제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들이 25-27절에 나온다. 25절은 매일 염소 한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물로 삼고 또 어린 수송아지 한마리에 떼 가운데서 숫양 한마리를 흠없는 것으로 갖추라고 했다. 모두 다 흠없는 것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26절은 이러한 제물의 목적이 제단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려 정결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맥을 통해서 볼 때도 Block이 말한 것처럼 제단을 처음 세운 뒤 정결하게 하는 의식인 것이다.
27절은 이제 제단을 완전히 정결하게 한 뒤 이 제단에서 하는 모든 의식의 목적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완전하게 정결하게 한 뒤에는 제사장이 이 제단 위에서 너희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Block은 이 두가지 제사가 언약의 두가지 속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첫째 번제는 제물이 완전히 불에 태워지는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을 상징한다. 둘째 화목제는 예배자들이 먹어 없애는 것으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Block, 611). 감사제란 레위기 7:11-18에 나온 것으로 감사제와 서원제와 자원해서드리는 제사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성전으로 돌아오신 하나님은 이제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시고 돌아온 백성들로부터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신다. 이 모든 규정들은 그 제단을 거룩하게 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과 만나게 하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단번에 우리를 거룩하게 하셔서 하나님과 직접 만나고 예배할 수 있게 하셨다. 우리는 이러한 규정들을 문자적으로 지키지는 않지만 그 규정들이 담고 있는 뜻은 여전히 지켜야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된 우리는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