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0:5-16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회복될 하나님의 성전을 지킬 성전 문의 자세한 크기와 형태를 보여주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장차 회복될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으로 에스겔을 데려가 보여주시며 보고 듣고 마음에 새겨 전하라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은 회복될 하나님의 성전을 측량하는 첫 부분이다.
5절은 회복될 하나님의 집의 바깥 사방이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했다. 측량을 시작하기 전 하나님의 사람이 잡은 자의 길이를 말한다. 큐빗이란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이다. 큐빗보다 작은 길이는 손바닥의 너비로 재었다. 일반적인 큐빗은 손바닥 너비로 여섯 번 잰 만큼의 길이이다.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대는 여섯 큐빗이고 약 10.5 ft 이다. 10.5 ft 장대를 염두에 두고 읽으며 각각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마음으로 그려 보아야 한다. 이어지는 5절 뒷부분은 담을 측량했는데 그 두께가 한 장대이고 높이도 한 장대였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담은 정말 두꺼운 담이다.
6-15절은 사방이 담으로 둘러싸인 성전 중에서 동쪽으로 난 문의 구조를 설명한다. 먼저 문지방의 길이가 한 장대였다는 것이다. 22절과 26절을 보면 각각의 문들은 7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고 마지막 계단에서 문지방의 끝까지 가 한 장대라는 것이다. 문은 담을 뚫어 놓은 것이기에 담의 두께가 곧 6절의 문지방의 길이인 것이다. 7절은 문지기들의 방이 동쪽으로 난 문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 방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한 장대 씩이다. 방과 방 사이 벽은 다섯 큐빗이라는 것이다. 한 장대가 조금 안되는 두께이다. 성전으로 들어가는 현관 안 문의 통로도 길이가 한 장대라고 했다.
8-10절은 문 통로 안쪽을 재는 모습을 보는데 한쪽에 방이 세 개씩 양쪽에 모두 6개의 방이 있었고 세 방의 크기와 기둥의 크기도 같았다고 했다. 11절은 이렇게 문 안쪽의 6개의 방을 본 뒤 다시 문 밖으로 나가 성전 동쪽 문의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재는 모습이다. 성전 문 전체의 크기는 너비가 열 큐빗이고 그 문의 길이는 열 세 큐빗이었다. 12절은 성전 문 안쪽에 있는 각 방의 두께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모두 한 큐빗이라고 했다. 새번역은 높이도 한 자 두께도 한 자라고 했는데 벽의 높이가 한 큐빗이 될 수가 없다. 양쪽 벽의 두께가 각각 한 큐빗씩이라는 뜻인데 잘 못 번역했다. 각 방의 크기는 가로 세로 여섯 큐빗으로 정사각형 모양이다.
13절은 문지기의 방 한쪽 천장 끝에서 반대편 방 천장 끝을 재니 스물 다섯 큐빗이었다는 것이다. 방들의 문들은 모두 마주보고 있었다. 14절에서 현관을 재니 너비가 60 큐빗이었다고 했다. 새번역과 개역개정은 왜 20척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개역개정 난하 주석에는 60암미라고 써 놓았는데 60 큐빗이라는 뜻이다. 15절은 바깥 문 통로에서부터 안 문의 현관 전면까지는 50 큐빗이라고 했다.
16절은 길이를 재는 것이 아니라 성전 문의 통로의 모습을 설명한 내용이다. 각각의 문지기 방에는 사면으로 창이 나 있다는 것이다. 또 현관의 사면에도 창이 나 있었다고 했다. 새번역은 시리아 역인 Peshitta를 따라 창은 바깥쪽에서는 좁고 안쪽으로는 넓어지는 창이라고 번역했다. 또 라틴 벌게이트를 보면 "기울어진 창" 이라는 뜻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창은 성벽 꼭대기 망대의 창의 형태이다(Block, 522). 밖에서는 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을 보고 쏠 수 있는 형태이다. 성전 경비병들이 성전 마당의 활동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양쪽 벽에는 종려나무 장식은 당시 흔히 쓰이던 장식이다. 이러한 성전 문의 구조는 성전 경비대가 성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문은 세개가 있다. Cooper는 성전 문이 네개가 아니고 세개인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 대해 깊은 의미를 암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Cooper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 이렇게 세가지로 자신을 드러내신 것과 성전문을 연결한 것이다(Cooper, 359).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문맥이 말하는 의미에서 벗어난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성전 문의 구조는 성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건물이 성전은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다. 교회는 사람의 모임이다. 먼저 믿은 우리는 모인 사람들을 대적들이 해치지 못하도록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