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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39:17-20

Dawn Word

에스겔 39:17-20

새들과 짐승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20. 3. 7.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39장 강해 설교

에스겔 39:17-20 하나님께서는 새들과 짐승들을 하나님의 희생제물 잔치에 초대하시고 곡과 그 군대들의 시체를 잔치 음식으로 주시며 배불리 먹고 마시게 하실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이 곡과 그 군대들의 시체들을 모두 매장하여 그 땅을 정결하게 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게 한다고 하셨다. 이제 이어지는 내용은 여호와께서 죽은 곡과 그 군대와 말들의 시체를 희생제물을 먹는 잔치로 벌려놓고 새들과 들짐승들을 초대하시는 장면이다.

오늘 말씀은 이전 말씀과 시간 순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 39:1-8절은 곡에게 예언하라는 것이다. 곡에게는 이렇게 망한다고 하시고는 9-16절은 하나님께서 곡을 그렇게 심판하시면 이스라엘 성읍에 거주하는 자들은 영광의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있도록 그 땅을 정결하게 하라는 것이다. 17-20절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곡을 심판하실 때 각종 새들과 동물들에게 잔치 상을 먹으러 오라는 것이다. 이 예언들은 그렇게 이루어졌다는 것이 아니고 서로 다른 대상들에게 곡의 심판을 알리면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서로 다르게 알려준 것이다. 오늘 말씀은 곡을 심판하실 때 새들과 짐승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이시는 장면이다.

17절은 "너, 사람의 아들아" 라는 말로 새로운 내용의 예언이 시작됨을 알린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면서 이번에 전할 대상은 각종 새들과 들의 각종 짐승들이다. 여호와께서 곡을 심판하시는 날에 각종 새들과 짐승들에게 "모여라! 오라! 몰려오라! 먹고 마시라!" 라고 네개의 명령어로 전하라고 하신다. 첫번째 모이라는 말은 흩어져 있는 새들과 짐승들을 불러 모으는 말이다. 둘째로 오라는 말은 잔치를 초대한 주인이신 여호와께 나오라는 뜻이다. 셋째로 몰려오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차려놓은 희생 제사의 잔치음식 둘레에 모여 앉으라는 뜻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산들 위에 준비하신 큰 잔치이다. 넷째로 먹고 마시라는 것은 시체들의 고기를 뜯어 먹고 그 피를 마시라는 것이다.

18절은 초대 받은 새들과 짐승들이 먹을 고기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용사의 고기를 먹으며 땅의 왕자들의 피를 마시기를 마치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숫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할 것이라고 하신다. 용사나 땅의 왕자들은 전투에 능한 강한 자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기에 절대로 다른 것들에게 먹힐 수 없는 존재들이다. 여호와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희생제물을 잡듯 잡아서 잔치를 벌여 놓을 것이니 와서 먹으라는 것이다. 바산이란 오늘날 골란고원으로 항상 푸른 풀들과 푸른 숲이 있는 이스라엘 인근에서 가장 비옥한 고원지대이다. 그곳의 동물들은 모두 잘 먹어서 살찐 짐승들이다.

19절은 그렇게 최상급 고기들을 너희를 위해 준비했으니 기름을 배부를 때까지 먹고 그 피를 취하도록 마시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새들과 짐승들을 위해 준비하신 희생제물의 잔치라는 것이다. 특별히 기름은 구약시대 사람들이 최고 맛있는 부위로 여겨졌던 부분이다.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자들이기에 기름기도 많을 것이기에 그 기름을 배터지도록 먹으라는 것이다.

20절은 하나님께서 새와 짐승들이 "내 상에서 먹을 것이라" 고 하신다. 개역은 "먹을 것이라" 라고 한 것을 개역개정에서는 "먹일 것이라" 라고 바꾸었다. 그렇게 되면 말과 기병과 용사들과 군사들에게 음식을 먹이라는 뜻이 되기에 엉뚱한 뜻이 된다. 개역개정의 번역자들이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내 상이란 이 잔치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고대 근동에서 신과 함께 잔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존재는 기껏해야 왕들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천한 사람도 아닌 새들과 짐승들을 하나님의 잔치의 귀빈으로 초대하신 것이다. 세상의 잔치와는 완전히 거꾸로된 잔치이다.

새들과 짐승들에게 제공된 잔치 음식은 말들과 기병들과 용사들과 모든 종류의 전사들이다. 하나님의 잔치에서는 새들과 짐승들이 사람들을 뜯어먹는 잔치인 것이다. 초대받은 손님의 신분만 뒤바뀐 것이 아니라 음식도 완전히 뒤바뀌어 있다. 이스라엘 산들 위에 널려있는 시체들이 이제 여호와의 잔치 상이 된 것이다. 창세기 9:1-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 가족들에게 동물들을 음식으로 허락하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들을 새와 동물들의 먹이로 주시는 것은 그 반대로 완전한 멸망의 선언인 것이다.

계시록 19:17-18절도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것을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들이나 종들이나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 라고 되어 있다. 에스겔에서 곡에 대한 심판과 거의 똑 같은 말씀이다. 이는 계시록 19:5-10절에 나온 어린 양의 혼인잔치의 패러디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이 땅에서 악한 자들에게 핍박도 받겠지만 하나님의 잔치에서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한 자들도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되지만 이들은 손님으로 초대되는 것이 아니라 새들의 음식으로 초대되는 것이다.

바로 앞에 있는 말씀인 에스겔 39:9-16절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할 일이었다. 그것은 땅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그것은 남은 자들의 대적들을 심판하시는 일이다. 따라서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들도 이처럼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장차 우리도 주님 앞에 가면 흰 옷을 입고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새들을 위한 잔치를 베푸실 때 새들의 잔치 음식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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