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7:1-14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이 아무런 소망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그 영을 그 가운데 두셔서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정결하게 하신 백성들이 돌아오게 하시고 성벽을 세우시고 땅을 회복시키게 하시며 언약에 따라 간구하면 그 수가 명절의 거룩한 양 떼처럼 늘어나게 하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에서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은 하나님께서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는 모습을 마른 뼈의 동영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1절은 여호와의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셨다고 했는데 원어는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했다
라는 뜻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나가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그 골짜기의 한 가운데 내려 놓으셨다는 것이다. 거기에 뼈들이 가득했다고 했다. 에스겔은 그 골짜기 한 가운데 착륙한 것이니 수많은 뼈들 가운데 서서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을 것이다. 첫번째로 놀란 것은 뼈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엄청난 재앙이 있었던 결과라는 것이다.
2절은 여호와의 영이 자신을 이끌어 그 뼈들 가운데로 지나 다니며 둘러보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둘러보면서 두번째로 놀란 것은 역시 뼈가 많았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뼈들이 골짜기의 지면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본래 사람의 시체는 땅에 묻히거나 굴 속에 넣어 두는 법이다. 이렇게 많은 뼈들은 합당한 절차로 묻히지 못한 죄인들의 뼈들이다. 그러한 수많은 죄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두 멸망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번째로 또 놀란 것은 뼈들이 바싹 말라 있었다는 것이다. Block은 이 뼈들이 정말 오랜 기간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는 뜻이라고 했다. 어떠한 생명력도 그 안에 남아있지 않아 전혀 희망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Block, 374).
어떤 사람들의 뼈인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 매장되지도 못하고 골짜기에 버려진 채 바싹 말라있는 뼈는 완전히 멸망한 상태이고 공포 그 자체이다.
3절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길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라고 물으셨다. 에스겔 당시 사람들은 죽은 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살아날 수도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뼈들은 바싹 말라버린 아주 오래된 뼈들이기에 어떤 생명의 소망도 없는 것이었다. 에스겔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말하며 직접 대답을 하지 않고 그 답을 여호와께 넘겨 버렸다. 에스겔은 모든 것을 전적으로 여호와의 권능에 맡겨버린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에 모든 것이 가능한 분이신 것이다.
4절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길 이 뼈들에 대해 예언을 하고 그들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그 내용은 "오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라는 것이다. 마른 뼈들을 마치 살아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언하듯 전하라는 것이다. 5절도 여호와께서 뼈들에게 전하라고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 내용은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라는 것이다. 생기라는 말은 영혼이나 성령을 가리키는 말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력이다.
6절은 뼈 위에 힘줄을 두고 그 위에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그 속에 생기를 넣으신다고 했다. 이는 사람이 죽어 썩어서 뼈만 남는 과정의 반대 순서이다. Block은 이것이 단순히 몸의 생화학적 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육신의 생명을 회복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여호와는 영적 회복을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새롭게 인식하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갖기를 원하신다고 했다(Block, 376).
7절은 에스겔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대로 말한 것이다. 에스겔이 이런 말도 안되는 명령에 순종하여 말할 때에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고 뼈들이 함께 모여져서 뼈와 뼈가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8절에서는 그 뼈 위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였는데 생기는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들은 순식간에 이루어졌을 것이고 에스겔은 정말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살아있는 생명체는 아니었던 것이다.
9절을 보면 이번에는 뼈들이 아니라 생기를 향하여 예언하라는 것이다. 생기란 바람이란 뜻인데 사람의 영이나 성령을 말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역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라는 공식으로 생기에게 말한다. 사방으로부터 와서 이 죽임 당한 자들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는 것이다.
죽임 당한 자들이 묻히지 못하게 된 것은 언약의 저주에서 나온다. 근동지방에서는 언약을 깬 사람들을 그대로 들어 던져서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뜯어 먹게 했다. 이들은 신명기 28:26절에 나온 대로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된 것일 것이다.
10절은 그 명령대로 예언했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곧 살아나서 일어서는데 극히 큰 군대가 되었다고 했다. 이런 저주 받은 자들이 살아나는 과정을 몸의 회복과 영의 회복으로 나눈 것은 생명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 넣듯 그렇게 불어 넣어 주셔서 살아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나 우리나 살아 숨쉬며 생각하는 우리의 생기는 우리 내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불어 넣어 주신 것이다. 그들이 군대가 되었다는 것은 회복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군대가 된다는 것이다.
11절은 주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길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르셨다는 것이다. 이 환상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다는 뜻이다. 11-14절은 이렇게 보여주신 환상에 대한 해설이다. 11절은 이 뼈들이 바로 전체 이스라엘 족속이라는 것이다. 전체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버려져서 마른 뼈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느부갓네살에게 완전히 망하자 그들은 스스로 말하길 우리의 뼈들은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다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 되었다고 한탄한다는 것이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망하더니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했기에 그렇게 한탄한 것이다.
12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렇게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마른 뼈와 같아서 아무 소망이 없다고 말하며 한탄하고 있으므로 라는 뜻이다. 그들에게 예언하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나오게 한 즉 내 백성들아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12절 끝부분에서 "내 백성아!" 라고 부르셨다. 13절 끝부분도 역시 "내 백성아!" 라고 부르시는 말로 끝이 난다. 내 백성이라는 말이 바깥 쪽에서 감싸고 있다. 그 안쪽에는 12절 끝 부분에서 "내가 너희를 거기서 나오게 하고 라는 말과 13절 뒷부분의 내가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다는 말이 양쪽에서 감싸고 있다. 그 중심은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라는 말이다. 따라서 핵심은 여호와를 아는 것이다.
14절은 하나님의 영을 너희 가운데 두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살아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른 뼈들 회복시키신 뒤 살아나게 하신 것은 바로 여호와의 영을 그들 가운데 두셨기 때문이다. 또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들의 땅에 두신다고 했다. 그러면 여호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모든 것을 다
행하신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과 그에 대한 해설이다. 마른 뼈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겨 골짜기에 버려지고 완전히 말라버린 저주 받은 이스라엘이다. 그들이 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단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그 영을 그들 가운데 있게 하신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인한 것이다.
우리 역시 마른 뼈와 같은 존재였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우리를 살아나게 하시고 성령을 우리 가운데 보내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는 살아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나의 백성" 이라고 불러 주신 것이다.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만 찬양과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