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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26:22-32

Dawn Word

에스겔 26:22-32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2020. 2. 21.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26장 강해 설교

에스겔 36:22-32 하나님께서 부정한 이스라엘을 깨끗하게 하시고 언약을 갱신하시며 축복을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의 이름 때문이지 그들이 잘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리 중인 여인처럼 닿는 것은 다 부정하게 하기에 이방 나라들로 쫓아 버렸는데도 거기서 하나님의 이름까지 부정하게 하였다는 하나님의 독백이었다. 이제 이렇게 부정하게 하는 이스라엘을 깨끗하게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때문임을 전하라고 하신다.

16절에서는 말씀을 누구에게 전하라는 말이 없었는데 22절에서는 이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족속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족속이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여호와의 이름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은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다시 회복시키신다고 착각을 한다. 그래서 오만 방자하게 항상 죄를 범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더럽힌 여호와의 이름 때문에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23절은 원어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위대한 이름을 거룩하게 하신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 다음에 그 이름이 여러 나라들 가운데서 더럽혀졌다고 수동태로 말씀하신다. Block은 이 부분에서 더럽혀졌다고 수동태로 쓴 것이 잠시 이스라엘의 책임을 감면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바로 이어서 "너희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혔다" 라고 말씀하시기에 절대로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한다(Block, 352).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것은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거룩함이 남아 있어서도 아니고 불쌍히 여겨서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셔서 이방 나라들이 여호와가 주인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24절은 새로운 출애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 나라들 가운데서 그 남은 자들을 인도하여 내신다는 것이다. 모든 땅에서 그 남은 자들을 모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데리고 너희 땅으로 데리고 가신다는 것이다. 나라들과 모든 땅에서 라는 말은 19절에서 "각국과 여러 나라" 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그렇게 흩으신 것을 이제 반대로 다시 모아서 데리고 오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조금이라도 잘한 것이 있어서 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다시 모아서 데리고 오시는 것이다.

25-28절은 여호와께서 단순히 모아 데리고 오시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정결하게 하셔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다. 25절에는 정결하게 한다는 말이 세번이나 나온다. 먼저 정결한 물로 뿌리신다고 했다. 그래서 너희는 정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결한 물이 정결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원어는 이어서 "내가 정결하게 할 것이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더러운 것과 모든 우상에서 그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살려면 정결하게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내 아내가 더러운 길냥이 새끼 두 마리를 데려다가 기생충 제거하고 예방주사 맞히고 물로 깨끗이 씻기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이제 더러운 곳에서 벗어나 정결한 곳에서 함께 살도록 하려는 것이다.

26절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결한 물로 정결하게 씻기신 다음에 새로운 심장을 주시고 새로운 영을 주신다는 것이다. 새로운 심장과 새로운 영은 감정과 의지와 생각을 뜻하는 것으로 속 사람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25절에서 정결케 하는 의식으로 겉을 깨끗하게 하셨다면 이번에는 속 사람 전체를 새롭게 하시는 것이다. 이어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 했다. 굳은 마음이란 돌 심장이란 뜻이다. Block은 돌 심장이 차갑고 무감각하고 회복 불가능하며 생명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했다(Block, 355). 부드러운 마음이란 고기 심장이란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돌 심장을 꺼내어 버리고 따뜻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고기심장을 넣어 주신다는 것이다. 겉을 새롭게 하시고 속 사람도 새것으로 바꾸어 주시고 심장까지도 따끈따끈한 고기 심장으로 바꾸어 주셨으니 이들은 이제 완전히 새 사람들이 된 것이다.

27절에서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하나님의 영을 새것이 된 백성들 안에 넣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율례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려는 것이다. 율례란 그날 해야 할 일을 다발로 묶어서 일꾼에게 준 것을 뜻한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해라는 명령과 하지 말라는 명령을 그대로 행하며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또 규례란 법정에서 현명한 재판을 내린 기록들이다. 이것들은 조심스럽게 간직한다고 했다. 그러면 중요한 판단을 할 때마다 그 말씀들이 지침이 되어 역시 똑같은 현명한 판결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28절은 그렇게 하나님의 영을 그 백성들 안에 넣어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게 하신 백성들과 언약을 다시 맺으시는 것이다. 그 언약은 조상들에게 주신 땅 안에서 살게 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더럽힌 하나님의 이름은 이제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이방 나라들도 모두 이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될 것이다.

29-30절은 이렇게 하나님과 언약을 갱신한 백성들이 받을 축복들이다. 29절은 먼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구원하신다고 했다. 구원한다는 말은 포로로 잡혀가거나 다른 나라의 억압을 받는 데서 구원한다고 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더러움 가운데서 건지신다고 했다. 더러운 이방 세력들로부터 구해준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더러운 행위로 그들이 더럽혀지는 것에서 구해준다는 뜻일 것이다. 땅을 더럽히는 자들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셔 정결한 사람들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 주시는 것이다.

구원하신다는 말에 이어지는 말은 곡식이 풍성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풍성하게 한다는 말은 본래 군대를 소집하거나 크게 축하할 일이 있어 사람들을 모두 부를 때 쓰는 말이다. 문맥을 통해 보면 하나님께서 모든 곡식들에게 소집 영장을 발부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곡식들이 모두 이스라엘 땅에 모여드는 모습이다. 또 기근이 너희에게 임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이다. 기근이란 죽음이 보낸 무시무시한 심부름꾼이다. 죽음에서 건져 주신다는 것이다.

30절은 나무의 열매들과 밭의 소산물들도 많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땅에는 기근이 많이 들어서 이웃 이집트로 피난을 간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기근이 들어 이웃 나라에 곡식을 얻으러 가면 이웃 나라들에게 욕을 먹는 것이다. 13절에서 이스라엘 산들은 사람을 삼키는 자라고 했다. 그 땅은 사람들을 기근으로 굶어 죽게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땅들이 풍성한 곡식과 과일을 내어 그 백성들을 살게 하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이제 31-32절은 그 초점이 이러한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으로 옮겨진다. 31절은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걸어갔던 악한 길과 손으로 행했던 좋지 않은 일들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들로 인해 스스로를 토할 것처럼 역겹게 여기게 하신다는 것이다. 32절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원하시고 축복하신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로 하여금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족속을 부르시면서 너희의 모든 행위로 인하여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정결하게 하시며 풍성한 복을 주신 것도 역시 우리가 잘해서 가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과거 우리가 행한 악한 길을 혐오하며 다시는 그러한 죄악을 범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잘해서 가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절대로 우리는 스스로 거룩해 졌다고 교만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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