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4:23-31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왕이 되시고 다윗은 그 백성의 목자가 되게 하셔서 그 백성들 들짐승들로부터 지켜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대적들의 위협에서 지켜 주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힘없는 양들을 밀어내고 자신들만 배불리 먹고 마시고는 남은 것도 밟아서 먹지 못하게 하는 양들은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했다. 이렇게 양과 양 사이에서 악한 지도자들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에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한 목자를 세워 하나님의 양 떼를 돌보게 하신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23-24절은 다윗을 목자로 세워서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다윗은 그들 중의 왕이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31절도 너희 하나님이라는 말로 끝이 난다. 결국 너희 하나님이라는 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져 있는 것이 오늘 본문이다(Block, 296).
23절은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된다는 것이다. 또 내 종 다윗은 그들을 먹이는 목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Block은 이 지도자는 스스로 자신이 지도자를 자처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 의해 뽑힌 것도 아니며 여호와에 의해 선택된 것이라 했다(Block, 297). Fausset은 23절의 목자가 종교적인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왕을 의미한다고 했다(Fausset, 335).
그러나 24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종이라고 했다. 또 그들 중의 왕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King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Prince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24절에서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라는 말은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뜻이다. 이어지는 내 종 다윗이라는 말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들 중에서 통치하는 통치자 라는 뜻이다. 그들 중에 라는 말은 양 떼 가운데 서 있는 목자의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목자가 된 다윗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들 가운데서 돌보는 목자의 모습인 것이다. 이제 사무엘 이전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던 때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 종 다윗을 통해 그 백성을 통치하시는 왕이 되신다는 뜻이다.
25절은 하나님께서 화평의 언약을 세우신다는 것이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오홀라와 오홀리바 같은 그 백성들을 대적하시며 경고하시고 심판하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제 심판은 끝이 나고 이제 하나님과 그 남은 백성들 사이에 평화 조약을 맺으시겠다는 것이다. 그 땅에서 사나운 맹수들을 쫓아 내시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이제 그들은 광야에서도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수풀 가운데서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나 풀이 없는 사막이나 나무가 우거진 수풀은 모두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러한 곳에서도 안전하게 거하고 잘 수도 있게 하신다는 뜻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26절은 그들과 내 산 주변의 모든 장소를 축복의 장소로 만드시겠다는 것이다. 내 산이란 여호와의 성소가 있는 시온 산이다. 그 백성들과 시온 산 주변의 모든 땅들을 축복의 땅으로 만드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축복하시는가? 철을 따라 비를 내리신다는 것이다. 개역에서 복된 장마 비 라는 말은 지중해의 겨울철에 내리는 장마비라고 생각하여 의역한 것이다. 원어는 앞에서와 같이 축복의 비 또는 소나기 라는 뜻이다. 그 비가 바로 축복의 비라는 것이다.
27절은 그렇게 비가 내리기 때문에 나무들은 과실을 맺는다는 것이다. 또 땅은 그 생산량을 증대 시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곡식과 과일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때를 맞춰 비를 내려 주시기 때문에 나무들은 과실을 맺고 땅은 풍성한 곡식들을 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그 사람들과 그 땅을 축복하시는 방법이다. 그렇게 해서 일용할 양식을 얻고 그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게 하려는 것이다.
또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산다고 했다. 이는 대적들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아무리 풍성한 과일과 곡식을 거두게 하신다
해도 적들이 쳐들어와 빼앗아 가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기에 안전하게 산다는 말은 때를 맞춰 비를 내려 주신 하나님께서 또한 그 백성들과 그 땅을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시기 위해 그들의 목에 맨 멍에를 꺾고 종 삼은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시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로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28절 첫 부분은 그들이 다시는 이방의 먹잇감이 되지 않게 하신다고 했다.
28절의 이어지는 내용은 들짐승들이 그들을 삼키게 하지도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25절에서 나온 들짐승들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말이 다시 반복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평안히 살게 되고 아무도 두렵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29절에서 그 땅에서 기근으로 멸망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은 26-27절에서 말한 그 땅을 축복하신다는 말을 다시 반복한 것이다. 다시는 열국의 수치를 받지 않는다는 말은 27-28절에서 대적들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말을 다시 반복한 것이다.
30절은 이렇게 들짐승과 기근과 대적들로부터 지켜 주실 때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기에 분명히 그대로 하신다는 뜻이다. 31절은 너희는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인 너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역시 주 여호와의 말이라고 했기에 반드시 이루신다는 뜻이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통치자인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양들은 혈통의 이스라엘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 평화를 이룬 우리가 바로 그분의 양들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끄시는 목자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들짐승들과 기근과 대적들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과 그 땅을 축복하신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주목해야 한다. 때를 따라 비를 내려서 과일과 곡식을 주셔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이 그 땅과 그 백성을 축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일용할 양식이 있고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와 우리 땅을 축복해 주신 것이다. 그렇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대적의 위협에서 지켜 주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 놀라운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