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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33:30-33

Dawn Word

에스겔 33:30-33

말씀을 듣고 기뻐하기만 하는 자들을 멸하시는 하나님

2020. 2. 8.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33장 강해 설교

에스겔 33:30-33 에스겔이 전하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사람들을 데려와 함께 듣고 열광하며 기뻐하던 자들은 그 예언이 이루어진 뒤에야 에스겔이 선지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땅에 남은 불쌍한 자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따르지 않으면서 그 땅의 소유권을 주장할 때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완전히 멸하시겠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말로는 듣는 척하지만 행하지 않는 자들도 역시 완전히 멸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30절은 "너,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르는 말로 시작한다. 네 민족이라고 부르는 말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가리킨다. 앞에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남겨진 하층민들이 그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불쌍히 여기지 않고 완전히 멸하실 것이라 했다. 유다 땅에 남겨진 사람들의 멸망을 말한 것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에게 경고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네 민족이라고 부른 것이다.

네 민족은 집들의 담들 곁과 문들에서 말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각각 그 형제들에게 "오라!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말씀이 무엇인지 들어보자!" 라고 말하는 자들이다. Block은 집들의 담들과 문들 곁은 불타는 듯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해를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아 서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Block, 266). 집들이란 자신들의 집을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장소로 공개한 자들이다. 그 집들에 모여들어 에스겔이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자고 말하는 자들이다.

31절에서는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그들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네 백성이라고 부르시다가 "내 백성처럼" 이라고 부르셨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스겔 앞에 나아와서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식으로 말하면 말로는 은혜 받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듣고 그 감동을 나누지만 실제로는 그 말씀에 순종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31절 뒷부분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진다.왜냐하면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른다고 했다. 여기서 사랑이라는 말은 감각적인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에스겔 23:11절에서 오홀리바그 그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라는 말에서 음욕이라는 말로 쓰인 말이다. 이는 에스겔 앞에 나와서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도 데려와 듣는 사람들이 에스겔에게 연인처럼 다정하게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랑하는 남자의 팔을 베고 누운 여인이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 듯한 그림이다. 사람들을 데려와 듣게하고 자신도 에스겔의 말을 듣고는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음은 그들의 이익에 있다는 것이다.

32절은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좀 더 자세히 말한다. 32절은 "그리고 보라!" 라는 말로 이어진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뜻이다. 그렇게 다정한 말로 사랑한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 듣게하던 사람들이 놀랍게도 다음과 같이 행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에스겔이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와 같이 여겼다고 했다. 음악을 잘한다는 말은 악기를 잘 연주한다는 뜻이다. 에스겔은 악기를 잘 연주하며 달콤하고 야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만족감에 빠지게 하는 가수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에스겔이 무엇을 말하든지 잘 듣지만 그대로 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에스겔은 유명한 팝스타가 된 것이다. 에스겔은 마치 1980년 6월 내한공연을 했던 18살 미소년 가수 Leif Garrett의 모습과도 같다. 당시 그의 공연에서 수많은 여성 팬들이 열광을 했다. 한 여성 팬은 속옷까지 벗어서 무대에 던졌다는 웃지 못할 사건이 있을만큼 그렇게 인기가 있었다. 내 젊은 날 내 또래의 여성 팬들은 그렇게도 열광을 하며 그의 노래를 듣고 사랑한다고 외쳤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공연이 끝나면 그 팬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삶을 살았다. 에스겔 당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던 사람들 중에도 에스겔의 광팬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도 에스겔이 전하던 하나님 말씀에 그렇게 열광을 하며 기뻐했지만 아무것도 행하지는 않은 것이다.

33절은 그 말이 분명히 이루어진다. 그 말이 이루어질 때 그들은 한 선지자가 그들 가운데 있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이 이루어진 뒤에야 그들은 에스겔의 예언이 진짜 하나님의 경고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말로는 그렇게 열광을 하며 에스겔을 따라다니고 다른 사람들까지 데려와 듣게 했던 그런 사람들도 에스겔의 말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그들도 역시 예루살렘과 유다에 남아있어 주인들이 없어졋으니 이제 그 땅이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망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스타 목사들의 설교를 들으며 열광하는 사람들도 그 삶이 변하지 않으면 Leif Garrett의 공연에서 열광을 하다가 속옷까지 벗어 던진 여성팬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그들도 그 공연장에서는 그렇게 진짜로 좋아했었다. 유명 목사의 설교가 아니고 본인의 설교를 듣고 은혜 받았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냥 듣고 새롭게 깨닫고 감동을 받고 너무 좋았다면서 삶으로 순종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없다면 본인이 전한 말씀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Leif Garrett의 내한공연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서 2:26절에서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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