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1:15-18 교만한 앗시리아가 멸망한 것과 같이 애굽의 바로 왕과 그의 군대 역시 그렇게 영원한 멸망에 빠질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늘까지 닿으며 교만해진 나무를 깊은 협곡에 빠지게 하신 것은 모든 큰 나무들에게 경고하시려는 것이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그 거대한 나무가 깊은 협곡의 물 속에 빠져 죽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15절은 거대한 나무로 비유된 앗시리아의 장례식 장면이다. 역시 주께서 말씀하셨다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거대한 나무인 앗시리아가 스올로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깊은 협곡인 스올로 하여금 슬피 울게 하셨다는 것이다. 스올은 이 나무의 장례식에 참석한 자로 곡을 하게 하신 것이다. 개역은 깊은 바다를 덮었다고 했는데 원어는 깊음을 덮었다는 뜻이다. 스올의 깊은 협곡을 덮었다는 뜻이다. 죽은 나무를 위해 천으로 덮어주는 그림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님께서는 모든 강을 쉬게 했다고 했다. 이는 스올의 깊은 협곡에 흐르는 작은 강물들을 돌을 쌓아 막아 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했다는 뜻이다. 또 유프라테스와 같이 큰 물은 수문을 닫아 멈추게 하셨다는 것이다. 또 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했다고 했다. 원어는 레바논에게 어두움을 입혔다는 뜻이다. 레바논 산맥에게는 어두움으로 상복을 입히신 것이다. 또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시들어버리게 했다는 것이다. 강조점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자연 만물들과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이 나무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며 슬퍼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16절은 하나님께서는 이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로 말미암아 나라들에 지진이 나게 하셨다는 것이다. 언제 그렇게 하셨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그 나무를 스올에 집어 던지시던 때이다. 모든 나라들이 앗시리아가 쓰러지는 진동을 느낀 것이다. 물을 마시던 에덴의 모든 나무들 곧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은 31:8절에서 이 나무를 부러워하던 나무들이다. 그들도 모두 지하에서 위로를 받게 했다는 것이다.
17절은 이 큰 나무가 쓰러진 것이 어째서 이 나무들에게 위로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은 이미 찍혀서 스올의 깊은 협곡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도 부러워하던 이 나무 역시 스올의 깊은 협곡 바닥에 도착하자 위로를 받은 것이다. 자신들만 그런게 아니라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나무도 자신들과 똑 같은 운명이 되었기에 위로를 받은 것이다(Block, 196; Fausset, 322; Thompson, 189). 그들은 그의 팔이었고 그 나라들의 그늘 아래 거주하던 자들이라고 했다. 그 깊은 계곡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주인이었고 피난처가 되었던 앗시리아도 지하세계에 도착하자 환영을 한 것이다.
18절은 앗시리아의 장례식 장면을 이렇게 묘사한 뒤에 이집트의 바로에게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18절은 앗시리아의 영광이 아니라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들의 영광을 말한 것이다. 바로와 그의 군대들의 영광 역시 에덴의 나무들 중에 어떤 것과도 같은가? 하고 물었다. 바로와 그의 군대들 역시 에덴의 어떤 나무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와 그의 군대들 역시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세계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먼저 떨어진 나무들도 역시 바로와 그의 군대라는 큰 나무의 도착을 환영할 것이다. 거기는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가는 영원한 멸망의 장소이다. 칼로 죽임을 당한 자들이 던져지는 곳이다. 바로와 그의 군대가 바로 그곳에 함께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말이니 틀림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앗시리아 왕과 애굽의 바로 왕의 죄는 교만이다. 교만한 앗시리아가 하나님처럼 높아졌을 때 영원한 멸망에 떨어진 것처럼 바로 왕 역시 영원한 멸망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교회에서나 세상에서 높아질 때 조심해야 한다. 높아지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결국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것이기 때문이다.
잠언 16:18절에서도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다. 잠언에서는 무거운 추로 자신을 재어 자신은 높게 생각하고 남은 가벼운 추로 재어 가볍게 여겨 무시하는 자이다. 그런 자들은 걸려 넘어지고 질그릇처럼 박살이 나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나를 남보다 높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하자. 대신 우리 주님처럼 종의 모습으로 섬기는 자리에 항상 서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