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1:1-9 하나님께서 앗시리아를 그렇게 크고 아름답게 만드셨다는 것을 애굽 왕과 그 무리들에게 전하라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왕의 두 팔을 꺾으시고 바벨론 왕에게 칼을 들려주어 유다 사람들이 의지하던 애굽을 완전히 멸하시고 흩으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앗시리아 왕을 큰 나무에 비유하며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다고 애굽 왕 바로에게 전하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절은 또 다시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기원전 587년 6월 21일이니 30:20절의 시간에서 두 달이 흐른 뒤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는 말은 역시 새로운 예언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2절은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르며 새로운 예언을 말씀하신다. 애굽 왕 바로와 그 무리에게 "네 큰 위엄을 누구에 비유할꼬"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어서 나오는 내용은 애굽 왕 바로와 그 무리들에 대해 비유한 것이다.
3절은 "보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뭘 보라는가 하면 앗시리아를 보라는 것이다. 애굽 왕 바로와 그 무리에 대해 비유로 말한다고 하고서는 갑자기 앗시리아를 보라고 하니 앗시리아 라는 말이 실수로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실수가 아니다. 앗시리아를 본보기로 삼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앗시리아는 레바논에 있는 백향목이었다는 것이다. 어떤 백향목인가 하면 아름다운 가지와 숲의 그늘이 있던 백향목이다.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 사이에 있던 백향목이다. Cooper는 이렇게 키가 큰 백향목은 앗시리아가 과거에 전 세계를 지배했던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Cooper, 283).
4절은 물들이 그것들을 자라게 하며 또 깊은 물이 그것들을 높이 솟아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물은 지표면의 물들이고 깊은 물은 땅 속 깊은 곳에 흐르는 지하수이다. 지표면의 물이 자라게 하고 땅 속 깊은 곳의 지하수가 그렇게 높이 솟아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또 강들이 그 심어진 주변을 걸어간다는 것과 수로들이 들판의 모든 나무들에게 보내진다는 것이다. 지표면의 얕은 물과 깊은 곳의 큰 물이 나오고 이어서 큰 강물들과 작은 수로들이 나온다. 작은 물 큰 물 큰 물 작은 물 이렇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5절 앞부분은 이렇게 물이 많아서 그 키가 들의 모든 나무들보다 높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나무는 높이만 자란 것이 아니다. 이어서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뻗어 나갔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는 굵은 가지가 옆으로 떡 벌어지고 그 사이의 잔가지들도 길게 뻗어 나간 거대한 나무의 모습이다. 6절은 그 나무가 얼마나 옆으로 넓게 뻗었는지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인다고 했다. 그 가지들 밑에는 땅의 모든 짐승들이 새끼를 낳으며 모든 위대한 나라들이 그 그늘 아래 살았다는 것이다. 앗시리아 왕의 정치적 영향력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비유로 나타낸 것이다.
7절에서 그 나무의 아름다움은 나무가 크고 그 가지가 길다는 것에 있다. 높이 솟아 올랐을 뿐만 아니라 가지들도 옆으로 길게 자라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답게 자랐는가 하면 그 뿌리가 많은 물로 뻗었기 때문이다. 8절은 이 나무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도 이 나무와는 경쟁이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 조차도 비교가 안된다는 말은 이 세상 어떤 나무들도 이 나무와는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나 큰지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도 못하다는 것이다. 단풍나무는 그 가는 가지만도 못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동산의 아무 나무도 그 나무만큼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이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모양도 세상 어떤 나무 뿐 아니라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들 보다 아름답다는 뜻이다.
9절은 하나님께서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이다. 절대로 스스로 아름다워진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다 이 나무를 시기할 만큼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 나무를 아름답게 한 것은 풍부한 지하수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것이다. 앗시리아 왕의 권세가 그렇게 크고 앗시리아 제국이 그렇게 크고 아름답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를 크고 아름답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를 앞으로도 계속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는 것은 생명의 샘물이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7:37-38절에서 자신이 바로 생명의 샘이라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라 하셨다. 요한은 이 생수가 성령이라고 했다. 우리를 아름답고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령님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주셨다면 우리는 스스로 높이면 절대로 안된다. 오직 하나님께 만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