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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30:1-9

Dawn Word

에스겔 30:1-9

애굽과 동맹을 맺은 자들도 멸하시는 하나님

2020. 1. 21.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30장 강해 설교

에스겔 30:1-9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멸망시키시고 애굽을 의지하며 돕던 모든 동맹국들까지 다 멸망시키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멸망시키셔서 바빌로니아 군대가 두로에서 얻지 못한 보상을 애굽에서 얻게 하신다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이 애굽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회복시키시려는 것이다.이제 애굽 뿐만 아니라 애굽과 동맹을 맺은 모든 백성들이 다 망할 것이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 앞부분은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라는 새로운 예언을 알리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너는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통곡하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2절 뒷부분에서 3절 앞부분은 세개의 감탄문이 점점 길어지면서 그 두려움도 점점 강하게 다가온다. 첫째는 "

아 이 날이여!" 라는 두 단어로 된 감탄사이다.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다. 둘째는 "그 날이 가깝도다!" 라는 말로 짧은 세단어로 된 감탄문이다. 셋째는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 라는 말로 좀 더 길고 그 느낌은 강해졌다.그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3절 뒷부분은 여호와의 날이 바로 구름의 날이라고 했다. Block은 구름의 날이라는 말이 요엘 2:1-2절의 축약형이라고 했다(Block, 157). 구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영광의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임하시는 것이 아니다. 심판의 하나님이 임하시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여러 나라들의 때란 애굽의 모든 동맹국들에게 구름이 임한다는 것이다.

4절은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해 애굽 사람들이 칼에 죽는다는 뜻이다. 이어서 애굽에서 죽임을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다고 했다. 근심이 있다는 말은 산모가 진통을 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구스란 애굽의 이웃에 있던 이디오피아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굽 사람들이 적의 칼에 죽어간다는 소문을 들을 때 이웃에 있던 이디오피아고 산모처럼 고통스러워 하며 두려움에 떤다는 것이다. 다른 동맹국들에게는 애굽의 심판을 통해 두려워 떨게 하시는 것이다.

또 애굽의 무리가 잡혀간다고 했다. 새번역은 같은 말을 재산이 약탈을 당한다고 번역했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her wealth" 라고 번역했다. 이 말은 본래 수많은 군대나 무리들이 모여 있어 그 소리가 아주 시끄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많은 군대나 수많은 무리를 뜻할 때도 이 말을 썼고 재물이 아주 많을 때도 이 말을 썼다. 개역개정은 에스겔 29:19절도 무리라고 했는데 새번역은 물건이라고 번역했다. 에스겔 23:42절은 같은 말을 무리라고 번역했다. 무리를 노예로 잡아간다는 뜻일 수도 있고 수많은 재산을 약탈해 간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Block은 만약 이 말이 비유적으로 쓰인다면 애굽의 교만을 뜻하는 말일 수도 있다며 6절의 "애굽의 교만한 권세" 라는 말이 비유적으로 쓰인 증거로 제시했다(Block, 158).

또 이어서 그 터가 헐린다고 했다. 터라는 말은 에스겔 13:14절에서 기초라고 번역된 말과 똑 같은 말이다. 4절 뒷부분에 나온 이 세가지 말이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먼저 칼에 쓰러지는 것은 사람이다. 마지막은 그 기초까지 남기지 않고 다 무너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중간에 나온 옮긴다는 말은 무리를 노예로 잡아 간다기 보다는 수많은 재물들을 약탈해 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을 다 죽이고 재물까지 다 약탈해 가며 마지막에는 그 기초까지 다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Block처럼 비유적으로 해석하면 사람들을 다 죽여서 그들의 교만도 다 가져가며 그들의 기초까지 다 가져간다는 뜻으로 연결될 수 있다. Block의 해석을 따르면 문자적 의미와 비유적의 의미가 뒤섞여 쓰인 것이 되기에 자연스럽지 못하다.

5절은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및 동맹한 땅의 모든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진다고 했다. 구스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에티오피아이고 붓은 오늘날 리비아이고 룻은 소아시아에 있던 리디아이다. Block은 굽이 또 다른 북 아프리카의 나라를 가리킬 수도 있고 붓을 잘못 쓴 것일 수 도 있다고 했다(Block, 159). 70인역 구약성서에는 리비아로 되어 있기에 그렇게 본 것이다. 리비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리비아가 차지하고 있던 영토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애굽의 동맹국들이 다 함께 쓰러진다는 것이다.

6절은 5절의 여러 나라들을 설명한 것이다. 애굽을 지지하던 동맹국들도 모두 다 쓰러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애굽의 교만도 함께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믹돌에서 수에네는 애굽의 북쪽 나일강 하구 삼각주 지역에서 남쪽 국경 끝인 아스완까지 일 것이다(Cooper, 279). 이는 애굽의 모든 땅에 사는 무리가 그 가운데 칼에 엎드러진다는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니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 7절은 황폐한 나라들 같이 그들도 황폐할 것이라 했다. 본래 애굽은 나일강으로 인해 아주 비옥한 옥토였다. 온 세상이 다 가뭄으로 말라도 애굽에는 항상 풍족한 곡식들이 있었다. 그래서 구약에서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애굽이 사막과 같이 된다는 것은 완전히 상전벽해이고 천지개벽인 것이다. 그들의 도시들도 황폐한 성읍들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이 된다는 것이다.

8절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러한 애굽에 불을 붙이신다고 했다. 기름진 옥토가 황량한 사막으로 변했는데 이번에는 불을 붙여서 황량한 사막에 남아있던 말라 죽은 풀들까지 다 태워 버리시는 그림이다. 그렇게 완전히 멸할 때 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 인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4절에서 사람이 죽고 재물이 다 옮겨지고 기초까지 다 헐린 3단계의 멸망이 애굽의 멸망의 첫 3단계라면 7-8절은 옥토가 사막이 되고 마지막엔 불로 다 태워지는 멸망의 두번째 3단계이다. 구약에서 세개의 동사나 명사가 나란히 병치될 때에는 이처럼 점진적으로 발전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9절은 그 날에 사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나와서 나일강을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아무 염려 없는 구스 즉 나일강 상류에 살던 에디오피아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애굽에 임한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근심은 4절에 나온 근심과 같은 말이고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고통스러워 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Block은 이 배가 애굽 사람들이 쓰던 파피루스로 역어 만든 조잡한 배가 아니고 엄청나게 큰 전함이라고 말한다(Block, 162). 그렇다면 이 사자들은 거대한 전함을 타고 나일강 상류로 올라가 구스에 상륙하는 하나님이 보낸 해병대들인 것이다. 9절 끝은 "보라! 그것이 오고 있다!" 라는 말로 마친다.

오늘 말씀은 엄청난 부와 옥토를 소유한 당시 최고의 강대국인 애굽이 멸망할 뿐만 아니라 애굽을 의지하며 돕던 애굽의 모든 동맹국들도 다 멸망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부와 권세와 명예를 가진 자들을 의지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자들만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의지하는 우리까지도 다 멸하신다는 뜻이다. 썩어질 세상의 영광들은 풀의 꽃과 같은 것이고 의지할 것이 못된다.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의지할 분이고 우리의 피할 바위이고 요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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