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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29:1-16

Dawn Word

에스겔 29:1-16

세상 것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20. 1. 18.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29장 강해 설교

에스겔 29:1-1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던 애굽을 완전히 망하게 하시고 40년 후 미약한 나라로 회복시키셔서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시돈을 완전히 멸망시켜서 그 거룩하심을 드러내시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회복시켜서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안전하게 살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애굽이 완전히 망할 것이고 애굽의 남은 자들을 통해 회복되지만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1절에 나타난 날짜는 1. 7, 587 BC 이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에스겔에게 주신 날짜는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에게 포위된 지 거의 1년 뒤이다. 또한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기 2년 전이다(Block, 133). 2절은 또 다시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르시며 그 때에 애굽의 바로 왕과 온 애굽으로 얼굴을 향하고 예언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 예언은 애굽의 멸망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애굽은 의지할 것이 못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남은 자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이다.

3절은 에스겔에게 전하라고 하신 여호와의 말씀의 내용이다. 두로와 시돈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저들을 대적한다고 하셨다. 애굽 왕 바로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 누운 큰 악어라는 것이다. 악어라는 말은 라합이나 리워야단으로 알려진 혼돈의 신인 바다괴물을 의미할 수도 있다(Isa., 51:9).

그러나 Allen과 Block는 이 말이 신화적이라기 보다는 역사적이라며 애굽 왕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았다(Allen, 217; Block, 137). 그러나 Dyer는 나일강의 악어가 이집트의 힘과 용맹함을 상징한다며 이집트 사람들은 파라오가 이 혼돈의 괴물을 정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파라오를 단지 그 괴물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Dyer, 1285). 파라오는 스스로 "이 강이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라고 했기에 스스로 신으로 자처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Allen이나 Block의 말처럼 신화적인 괴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애굽 왕이 스스로 신적 존재임을 자처하는 것이다.

애굽 왕 호프라는 여호와의 심판의 도구로 나선 느부갓네살을 대적하려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한다. 나일강의 주인은 여호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4절에서 여호와께서는 이 악어를 물고기 낚듯 낚으신다는 것이다. 악어의 비늘에 붙은 모든 강의 고기는 애굽 왕을 의지하고 살던 이집트 사람들을 뜻한다(Block, 138). 알렌은 물고기들이 왕의 신하라고 했다(Allen, 217).

5절은 악어와 악어에 붙은 물고기들을 모두 강에서 꺼내어 들에 던진다고 했다. 다시는 거두거나 모으지 못한다는 말은 이제 이 악어가 다시는 물고기들이 자신에게 붙도록 끌어들이거나 모아들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제 들판에 던져지고 물고기들도 모두 악어에게서 떨어져서 내동댕이쳐진 모습이다. 그래서 들짐승들과 새들이 달려들어 뜯어먹는 장면이다. 6절 앞부분은 그제서야 물고기에 해당하는 애굽의 주민들이 애굽 왕은 여호와의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진짜 의지할 분은 애굽 왕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6절 뒷부분은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고 했다. 의지할 만한 것이 못되는데도 여호와 하나님 대신 갈대 지팡이 같은 애굽을 의지했다는 것이다. 7절은 이스라엘이 약한 갈대 지팡이를 손으로 잡았을 때 갈대 지팡이가 부러져 지팡이가 이스라엘의 어깨를 찢었다는 것이다. 또 그 지팡이에 몸을 의지했을 때는 허리가 흔들리게 하였다고 했다. 히브리어는 그 하체들이 스스로 서게 했다는 뜻이다. 몸은 떨어져 나가고 하체만 홀로 서 있는 그림이다. 8절은 느부갓네살의 칼이 이집트의 사람들과 짐승들까지 모두 잘라버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9절은 애굽의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된다고 했다. 애굽에는 최고로 큰 강인 나일 강이 있어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 옥토이다. 그런데 이런 땅이 황무지가 된다는 것은 강물이 마른다는 뜻이다. 이는 애굽 왕의 교만 때문이다. 스스로 나일 강을 자기 것이고 자기가 만들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인데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 행세를 한 것이다. 물론 이는 실제로 강물을 마르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애굽을 멸망시킨다는 뜻이다.

10절은 마치 이스라엘을 말할 때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라는 말과도 같다. 애굽 땅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그 땅 전체를 완전히 다 황무지 곧 사막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11절은 그 가운데 사람의 발도 짐승의 발도 지나가지 않고 거주하는 사람도 없이 40년을 지난다고 했다. 40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난 기간이다. 반역하는 세대가 완전히 다 죽게 되는 기간이다. 애굽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대적한 세대들이 완전히 다 죽게 될 때까지 그렇게 두신다는 것이다. 12절은 11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애굽이 그렇게 40년간 황폐하게 되고 애굽 사람들은 여러 민족들 사이에 흩어 버리신다는 것이다.

두로는 완전히 멸하신다고 했는데 13절을 보면 애굽은 40년이 지난 뒤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4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 흩은 애굽 사람을 다시 모으신다는 것이다. 14절은 애굽의 사로잡힌 자들을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바트로스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했는데 이는 상 이집트 곧 이디오피아 국경 근처로 되돌리신다는 것이다. 그곳은 이집트 사람들의 조상들의 출신지이다. 이제 나일강 하류의 비옥한 땅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미약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15절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모든 나라 중에서 가장 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나라들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당시 이집트는 최고 강대국이었는데 이젠 가장 약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16절은 이집트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여호와 대신 이집트를 의지하려 했던 것이 여호와께 범죄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집트를 회복시키신 것은 이집트를 아껴서 가 아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교훈을 주시려고 회복시키신 것이다. 그 때 에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28:24절에서는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그 사방에서 그들을 멸시하는 자 중에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가 다시는 없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이들은 앞에서 말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9:16절에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더 이상 애굽을 의지하지 않게 되어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된다고 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가 아니고 이스라엘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회복시키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위해 대적들을 없애 주시지만 또한 의지할 것도 없애 주신다는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을 회복시키시는 것도 단순히 대적들만 없애 주시는 것이 아니다. 더 큰 대적은 하나님 대신 의지하는 세상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실 때 우리의 대적들을 모두 다 없애 주실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의지할 세상 명예와 물질과 권력과 쾌락 같은 세상 것들도 다 없애 주실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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