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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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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에스겔 24:1-14

예루살렘을 완전히 태워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

2019. 12. 31.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24장 강해 설교

에스겔 24:1-14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정결하게 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예루살렘을 완전히 태워 버리신다고 말씀하신다. 절대로 하신 말씀을 돌이키지도 않으시고 그대로 실행하신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오홀라와 오홀리바보다 이방인들이 훨씬 더 의롭기에 이방인들을 시켜서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잔혹하게 심판하도록 하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하셨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느부갓네살을 시켜서 예루살렘을 잔혹하게 심판하시는 내용이 이어진다.

1절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신 날짜를 기록하고 있다. 2절은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을 치기 시작한 날이라는 것이다. 이는 23장에서 이방인들이 사마리아와 예루살렘보다는 의롭기 때문에 그들을 시켜서 심판하신다고 하신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명령하신 것은 2절에 나오는 기록하라는 말이다. 이는 내용이 아니라 날짜를 기록하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3절에 나오는 이 반역하는 족속을 향한 비유를 지으라는 것이다. Allen은 반역하는 족속이라는 명칭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냉소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세번째는 역시 3절에 나오는 말하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보다 의로운 바빌로니아 왕을 들어서 심판하기 시작한 날을 기억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심판하셨는지 비유를 통해 말하라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고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3절 뒷부분에는 한 가마솥을 걸고 거기에 물을 부으라는 것이다. 4절은 거기에 고기들과 모든 좋은 것들과 넓적다리와 어깨를 넣고 거기에 가장 좋은 뼈들로 가득 채우라는 것이다. 먼저 맨 아내는 가장 좋은 살코기를 넣었다. 그 위에 넓적다리고 어깨를 넣었다. 그리고 그 나머지 빈 곳에는 가장 좋은 뼈들로 가득 채워 놓았다. 5절은 양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잡아 넣으라고 했다. 솥 아래에 장작을 쌓고 불을 붙여 잘 삶으라는 것이다. 뼈까지 무르익도록 삶으라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들을 골라 넣고 요리하는 특별한 날이다. Block은 11절에서 가마의 놋쇠를 달구라고 한 말을 근거로 이는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아니라고 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진흙으로 만든 솥을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이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나눌 특별한 절기의 잔치를 준비하는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작불의 불내음과 고기가 익으면서 나는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기대감에 차서 구경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잔치에 참여하여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대 사람들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솥이 예루살렘을 뜻한다고 말한다(Alexander, 776; Block, 776; Cooper, 236; Dyer, 1274). 그렇다면 예루살렘이라는 솥에 들어있는 유대교 지도층들을 요리하는 장면이다. 구경꾼들은 바빌로니아 왕과 그 군대들일 것이다. Dyer는 가마솥의 비유가11장에 나오는 가마솥의 비유와 비교하면서 헛된 희망을 뜻한다고 했다( Dyer, 1274). 사람들은 쇠로 된 가마솥 같은 예루살렘 성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 솥이 튼튼한 놋쇠로 된 솥인 것은 틀림없다. 돌이나 망치로 쳐도 끄덕 없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비유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은 놋쇠 솥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다. 그 솥 안에 들어있는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교 지도층들을 장작불로 익혀 버리는 것이다.

6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앞에서 말한 비유의 해석이 나온다는 것을 알린다. 주 여호와가 말한다고 했기에 해석해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피 흘린 성읍이라는 말과 녹슨 가마 라는 말을 설명하는 말이다.

흔히 솥 안이 붉게 녹이 슬어 있는 것이 피 흘린 성읍이라는 말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Block은 이 솥이 놋쇠이기에 붉은 녹이 슬지 않는다며 이러한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Block, 777).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칠십인역 구약성서가 녹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렇게 해석한 것이다.

Block은 히브리어의 חֶלְאָה (Helah)라는 단어의 어원이 열왕기상 15:23절에서 질병으로 쓰인 단어와 같다고 했다. 솥 자체가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솥 안에 병들게 하는 더러운 것들이 붙어있다는 뜻으로 본 것이다.

Block은 예루살렘 주민들이 썩은 고기에 지나지 않기에 내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Block, 777-78). 그렇다면 놋쇠 솥에 녹을 붉은 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비유한 것은 놋쇠 솥의 녹이 아니라 솥 안에 피가 낭자한 고기들을 담아 놓았는데 그것들이 썩고 말라 붙어서 더러운 찌꺼기가 가득 붙어 있는 솥인 것이다.

그래야 성 안 여기저기에 붉은 피가 말라 붙어 있는 그림과 맞는다.

이어서 그런 가마는 화가 있다고 말한다. 부정하고 더럽기에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넣은 좋은 고기와 넓적다리와 어깨와 좋은 뼈들을 다 건져내라는 것이다.

그 안에 담긴 여러 종류의 고기들은 제사장들과 왕족들과 그 밖의 예루살렘 성 안에 살던 지배층들을 뜻할 것이다. 그것들을 꺼내는 장면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쓰던 것이다.

속죄일에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게 하여 멀리 보내는 속죄염소(scape goat)

고를 때도 썼다. 그 때 뽑힌 염소는 하나님께서 뽑으신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이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심판을 피하도록 따로 선택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다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7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의 호의를 받아 심판을 피하도록 선택된 사람이 왜 하나도 없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 피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그 피를 맨 바위 위에 두었다는 것이다.

피는 땅에 쏟고 티끌로 덮어서 보이지 않게 해야 맞는 것이다.

이는 레위기 17:13절을 어긴 것이다.

Block은 우상의 산당에서 어린아이들을 희생 제물로 드린 것을 뜻할 수도 있고 또한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자들이 옳지못한 재판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을 뜻할 수도 있다고 했다(Block, 779). 솥으로 비유된 예루살렘의 성벽과 돌로 된 바닥들에 그 피가 묻어 있는 것이다.

그것이 6절에서 말한 녹일 것이다.

8절에서 그 피가 맨 바위 위에 두고 덮이지 않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라고 했다.

이는 그 피를 보고 분노를 발하여 보응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 피를 흘린 것이 하나님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 피를 아무도 덮지 못하도록 그대로 보존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 피를 보고 예루살렘을 심판하는 것을 잊지 않으시려고 아무도 덮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뜻이다.

9절도 그러므로 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하면서 주 여호와가 말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피 흘린 예루살렘에게 화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진노의 심판을 내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장작더미를 아주 높이 쌓아 올리시겠다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가마솥의 비유의 그림을 사용하신 것이다.

엄청난 불의 심판을 내리신다는 뜻이다.

10절은 그렇기 때문에 불을 지피고 고기를 푹 삶아서 녹이고 양념을 넣은 다음 그 뼈들이 다 타버릴 때까지 장작불을 피우시겠다는 것이다.

11절은 그 솥을 아직도 불타고 있는 숯 위에 쏟아 엎어 놓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마솥이 뜨거워지고 그 안에 붙어있던 더러운 찌꺼기들이 다 타 없어지게 해서 가마솥을 깨끗하게 하라는 것이다. 썩은 고기와 말라붙은 피와 같은 더러운 것들이 다 타서 없어져 버리게 두라는 것이다. 12절은 이 성읍이 온갖 고생으로 지쳤다는 말을 NASB는 하나님을 지치게 만들었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다른 번역들은 헛된 수고로 스스로 지쳤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Cooper와 Dyer는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갔다는 뜻으로 해석했다(Cooper, 237; Dyer, 1274). 13절과 연결해서 볼 때도 이러한 해석이 옳다고 본다.

13절은 너의 더러운 중에 음란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결하게 하려고 했지만 예루살렘은 정결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절도 하나님도 지쳤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맞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분노를 예루살렘에 완전히 다 쏟아 놓기 전에는 정결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완전히 불태워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14절은 나는 주다 내가 말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도 않고 아끼지도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뉘우치지도 않고 너의 행한 그대로 심판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그대로 하시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한없이 용서하시며 정결한 공동체가 되길 기다리는 하나님께서 이젠 완전히 지치신 모습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솥 안의 모든 찌꺼기들이 다 타 없어질 때까지 태우시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은혜의 때이다.

하나님께서 참으시며 정결한 공동체가 되길 기다리시는 시간이다.

지금 우리가 정결한 공동체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역시 완전히 다 태워서 없애 버리시는 것이다.

조금도 아끼지도 않으시고 후회도 안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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