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0:10-17 죽을 백성들을 살려주시고 광야로 이끌어 내시고 그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살려주시겠다고 하셨고 선물로 안식일까지 주셨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반한 그 백성을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셨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처음 택한 때부터 이스라엘은 반역을 했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을 알려주셨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하나님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 주려고 광야로 이끄셨는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반역을 했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에서부터 반역했다는 것이다. 그 때 이집트 땅에서 다 멸하셨어야 했는데도 하나님은 10절에서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서 광야로 데리고 가셨다는 것이다. Block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하나님께 반역한 것 때문에 곧 바로 약속의 땅으로 데리고 가지 않고 광야로 데리고 가셨다고 말한다(Block, 631). 반역으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광야로 이끌고 가셔서 거기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시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과 인내이다.
11절은 광야로 인도해 내신 뒤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율례를 주었고 규례를 알게 하신 것이다. 율례란 미리 정해준 경계라는 뜻이다. 일꾼에게 하룻동안 해야 할 일의 양을 정해서 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날마다 지켜야 할 법들을 다발로 묶어 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율례는 준다고 한 것이다. 규례는 재판이라는 뜻으로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규례는 준다고 하지 않고 알게 한다고 한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 기준이 무엇인지 알게 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죽었어야 마땅한 자들이 살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죽을 사형수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주시고 이걸 지키면 살려준다고 하신 것이다.
12절은 안식일을 주셨다는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여호와라는 표시인 것이다.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담이 아니라 축복의 선물인 것이다. 안식일마다 하나님을 경배하며 점점 거룩해 져 가도록 하는 놀라운 선물을 주신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기에 선물이기도 하지만 쉼을 주는 것이기에 선물이기도 한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끊임없이 되새겨주는 기억장치이면서 말씀을 가르치는 구실도 했던 것이다.
13절은 사형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면을 받고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산다고 하시며 선물로 안식일까지 주셨는데도 하나님을 반역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례도 지키지 않았고 규례도 알려 하지 않고 밀쳐 냈다는 것이다. 선물로 주신 안식일도 더럽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그들의 머리 위에 하나님의 진노를 쏟아 모두 멸망시키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14절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 보는 앞에서 그 백성들을 끌어냈는데 광야에서 다 멸망시켜 버리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힐까 봐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다 죽었어야 맞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의 체면 때문에 살려 두셨다는 것이다.
15절은 그래서 그 백성들을 모두 멸하는 대신에 약속에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주기로 맹세한 땅이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에 데리고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 편에서 언약을 깬 것인가? 아니다. 그 백성이 거듭 언약을 깼는데도 죽이지 않고 살려 두신 것만해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만 빼놓고 모두 다 광야에서 죽은 것이다.
16절은 그렇게 광야에서 죽게 하신 이유를 밝힌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를 거부하고 받은 율례대로 행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죽었어야 했는데 살려 주시며 이 두가지를 지키면 살려준다고 했는데도 안 지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고 좋은 축복의 선물로 안식일도 주셨는데도 그 선물 조차 내팽개치고 시궁창에 내 던져 더럽힌 것이다. 17절은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죽이지 않고 광야에서 그들을 아주 멸하지도 않으셨다고 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이다.
우리 역시 죽을 수 밖에 없는 패역한 족속이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살 길을 주신 것이다. 그분을 믿기만 하면 살려 주신다고 했다. 구원받은 우리는 그 은혜에 감격해서 그 분이 가르치신 대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 안식일 대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하신 주일을 선물로 주셨다. 그 선물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영원한 언약을 계속해서 기억나게 하는 상징인 것이다. 말로만 믿고 말로만 은혜 받았다고 떠들면서 실제 살아가기는 자기 뜻대로 살면 안된다. 그런 거짓말쟁이들은 모두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