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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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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에스겔 16:35-36

예루살렘의 음란한 죄를 선고하시는 하나님

2019. 11. 19.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16장 강해 설교

에스겔 16:35-36 하나님께서는 더러운 온 세상의 우상들과 음란한 관계를 갖고 액체를 왈칵 왈칵 쏟아내고 심지어는 자녀들까지 죽여 우상에게 바치는 예루살렘의 죄를 선고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화려하게 입히시고 장식해 주시고 공급해 주셨는데 예루살렘은 그것을 잊고 그 모든 것을 우상들에게 바치며 창녀 짓을 하고 있는 것을 책망하시며 경고하셨다. 이제 앞에서 말한 예루살렘의 음란한 죄들을 네 가지로 요약한다.

35절은 예루살렘을 창녀라고 부르며 앞에서 자세히 말한 것에 대한 죄를 법정에서 선고하는 장면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선고되는 네 죄를 잘 들으라는 것이다. 그 죄는 36절에 네 가지로 정리되어 있다. 네가지 죄는 하나님께서 선포하시는 것이기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에서 맨 처음 나오는 죄명은 개역에 "네 누추한 것을 쏟으며" 라는 말이다. 새번역에서는 "재산을 쏟아 붓고" 라고 번역했다.

붓는다는 말은 구약성경에서 희생 제물을 잡아 거꾸로 들고 피를 왈칵왈칵 쏟아내는 모습에 주로 쓴 말이다.

하나님께서 분노를 쏟아 내신다 할 때도 쓴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 쏟아 붓는 것은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여성의 생식기에서 쏟아지는 액체를 뜻한다.

새번역에서 이 말을 재산을 쏟는다고 번역한 것은 칠십인역 구약성서를 따른 것이다. 칠십인역 구약성서는 구리나 돈이라는 뜻으로 번역했다. Calvin은 이 말을 몸의 아래쪽 부분을 뜻하는 말로 보았다(Calvin, 140). Calvin은 녹슨 구리 동전의 색깔과 몸의 아랫부분이 비슷하다고 보고 그렇게 해석했을 것이다. 그러나 Fausset은 은이 순결함의 상징인 것처럼 구리는 쉽게 녹이 슬기에 더러움의 상징이라고 했다(255).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가 직설적이기에 칠십인역은 더러움을 뜻하는 말로 바꾸어서 번역한 것이다.

여자가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액체를 쏟아 내는 것이 죄는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지어 주시고 부부가 함께 사랑하며 살라고 주신 것이다.

문제는 그 대상이 누구이냐의 문제이다. 지나가는 예루살렘은 지나가는 모든 남자들과 성관계를 하면서 그러한 액체를 왈칵왈칵 쏟아 부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러운 것이고 죄인 것이다.

예루살렘은 온 세상 모든 신들을 향해 그렇게 쏟아 붓고 있기에 죄인 것이다.

둘째는 벗은 몸을 드러낸 것이다. 역시 벗은 몸 자체가 죄는 아니다. 16:8절에서도 벗은 몸이 나왔지만 그것은 빈곤함 때문이었고 순수한 때였기에 아름다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체가 큰 이집트 남자들이나 앗시리아 남자들과 지나가는 장사꾼들인 바빌로니아 남자들까지 중심가의 큰 네거리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온 세상을 향해 그 하체를 드러내었기에 죄인 것이다. 먼저 그 대상은 정든 자들(정부들)이다.

그런 자들과 음란한 성관계를 할 때 드러내었기에 죄인 것이다.

셋째는 그 대상이 온갖 가증한 우상들이라는 것이다.

가증한 우상들이란 에스겔이 우상들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이 말의 본래 뜻은 둥근 것이라는 뜻으로 똥을 가리키는 말이다(Thompson, 66). 우상들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둥글둥글한 덩어리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똥 덩어리들에게 벗은 몸을 드러낸 것이 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피를 우상들에게 드린 것이다.

그 똥 덩어리들 같은 우상들에게 그 벗은 몸을 드러낸 것도 모자라 자녀들을 죽여 똥 덩어리들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이 모든 죄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예루살렘의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린 것이다. 자신을 그렇게 살려 주시고 존귀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모욕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다른 우상들에게 준 것이다.

예루살렘의 죄들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대상이 잘못된 것이다. 특별히 귀한 것을 가증한 우상들에게 바친 것이다.

오늘 말씀에 나타난 포르노그라피 같은 내용들은 예루살렘의 죄가 얼마나 가증한 것인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음란하게 쏟아내는 액체를 칠십인역이 구리 동전으로 번역한 것은 물론 더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녹슨 구리 동전을 엉뚱한 곳에 왈칵왈칵 쏟아 붓는 것이 오늘날 믿는 자들의 우상숭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의미심장하다.

오늘날 믿는 자들의 우상은 대부분 돈이다.

돈을 어디에다가 왈칵왈칵 쏟아 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 있다. 돈을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쏟아 붓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신부이다. 그러나 자신이 존귀한 사람임을 드러내고 과시하기 위해 돈을 자신에게 쏟아 붓는 것은 그것은 네거리에 높은 단을 짓고 그 위에서 가랭이를 벌리고 온 세상에게 그 은밀한 곳을 보여주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의 쾌락과 기쁨을 위해서만 돈을 쏟아 붓는다면 온 세상 탐욕들이라는 더러운 정부들과 음란한 성관계를 갖는 것과도 같다. 그것도 모두가 다 보는 앞에서 하는 것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부끄러운 것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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