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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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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6:1-5

제 분수도 모르고 은혜도 모르고 창녀짓 하던 예루살렘

2019. 11. 14.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16장 강해 설교

에스겔 16:1-5 제 분수도 모르고 음란하게 창녀 짓을 하고 있던 예루살렘은 본래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아기와 같은 존재였다.

이전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는 타다 남은 포도나무 가지 같은 예루살렘을 완전히 태워 버리실 것이기에 아무도 그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 16장은 왜 예루살렘이 이렇게 심판을 피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밝히며 예루살렘을 고소하는 내용이다.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이 얼마나 역겨운 일을 저질렀는지 알려주라면서 하나님이 구해주시기 전에 예루살렘이 본래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밝힌 내용이다.

1-2절은 또 다시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왔다, 가라사대 사람의 아들아" 라는 말로 시작한다. 또 다시 새로운 내용의 예언을 주신다는 뜻이다. 이어지는 2절의 내용은 예루살렘에게 그녀의 역겨운 일을 알게 하라는 것이다. 새번역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라고 번역해서 예루살렘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를 살려 번역했다.

하지만 16장은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한 여자로 의인화해서 비유로 말한 것이다.

예루살렘이라는 여인에게 그 여인이 저지른 역겨운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라는 것이다.

역겨운 일이란 무엇일까? 16:22절에서는 역겨운 일과 음행을 함께 묶어서 말했다. 음행이란 창녀 짓을 했다는 뜻이다.

16:36절에서는 음행과 가증한 우상숭배를 함께 묶어서 말했다. 여자로 비유한 예루살렘의 역겨운 일이란 우상의 신전에서 창녀 짓을 하며 음행을 하고 우상들에게 자식들을 바치는 일까지 했다는 뜻이다. 물론 이는 예루살렘의 영적인 상태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3절은 여호와께서 이렇게 우상의 신전에서 창녀 짓을 하고 있는 예루살렘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개역에서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라고 했다. 근본이란 새번역처럼 고향이라는 뜻으로 성장한 곳을 의미한다. 난 땅도 역시 새번역처럼 태어난 땅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두 단어는 예루살렘이 태어난 곳과 어릴 적 성장했던 곳은 가나안이라는 것이다.

또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고 어머니는 헷 사람 즉 힛타이트 족이라는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예루살렘은 본래 여부스 사람들의 땅이었다.

에스겔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어느 종족이냐가 아니다. 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있던 종족들 중에 예루살렘이 있던 부근의 가장 중요한 두 종족을 말한 것이다. Block은 그 의미를 잘못된 부모를 가진 것이라며 가나안과 아모리와 힛타이트는 최고로 타락한 인간들을 대표하는 것이라 했다(Block, 475). 예루살렘은 본래 출신부터가 그렇게 더럽고 음란한 곳에서 음란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4절은 그렇게 음란한 곳에서 음란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간다. 예루살렘은 그렇게 음란한 부모에게서 조차 버림을 받았던 존재라는 것이다. 태어난 것을 말하자면 예루살렘이 태어나던 날 아무도 탯줄을 잘라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몸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또 몸을 소금으로 문질러 주지도 않았고 포대기로 감싸주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들은 중동 사람들이 아이를 낳았을 때 행하던 것들이다. 소금이나 소금물로 아기의 피부를 마사지 하는 것은 세균의 번식을 막고 아기의 피부를 튼튼하게 하기 위함이다.

5절은 아무도 갓난 아기였던 예루살렘에게 이 중 어떤 절차라도 해 줄 만큼 불쌍히 여긴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태어나자 마자 바로 그대로 들판에 버렸다는 것이다. 고대에는 원치 않는 딸을 낳았을 경우에도 그렇게 했다. 태어날 때부터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들도 그렇게 버리기도 했다. 문맥상으로 보면 예루살렘은 출생부터가 음란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고 했기에 불륜으로 인해 태어난 아기이기에 버렸다는 뜻일 수 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거룩한 도시였다.

그런데 예루살렘은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도 모르고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의 신전에서 음란하게 창녀 짓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63절이나 되는 긴 고소문 중 시작하는 부분이다.

예루살렘만 그런 상태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다 그런 상태에 있었다.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자녀 삼아 주시고 존귀한 존재로 세워 주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겨 주신 우리가 세상 탐욕들을 따르며 자신의 쾌락을 따라 산다면 우리 역시 예루살렘처럼 제 분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항상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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