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3:17-23 하나님께서는 속이는 마법과 거짓된 예언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에게 사로잡힌 사람들을 풀어 주신다.
이전 말씀은 잘못 세운 벽을 잘했다고 하고 서둘러 회를 발라 그 잘못을 감추어 주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 벽을 무너뜨리시고 거짓 평화를 말한 자들을 그 아래에 깔려 죽게 하신다고 했다. 오늘 말씀도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자들에 대한 예언이다.
17절은 또 다시 "사람의 아들아!" 라는 말로 시작한다. 새로운 예언을 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원어에서는 "얼굴을 고정시켜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같은 말이 6:2절에서도 나온다. 6:2절에서는 우상 숭배의 장소인 이스라엘의 산들을 향하여 얼굴을 고정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13:17절에서는 이스라엘의 딸들을 향하여 얼굴을 고정시키라 했다. 이스라엘의 딸들은 여자 예언자들이다. 그들을 똑바로 노려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여자라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여자들도 13:2절에 나오는 남자 예언자들처럼 자기 마음에서 나오는 대로 예언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대적하라는 것이다.
18절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이 여자들에게 저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여자들은 첫째로 팔목에 부적을 꿰맨다고 했다. 또 각 사람의 키에 맞도록 너울을 만들어 씌워준다고 했다. 이 두가지는 이곳에만 나오는 말이기에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이러한 마법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마법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Block, 414; Dyer, 1252; Matthews, Ezek 13:18). Matthews는 머리에 쓰는 너울이 목에 두르는 수건이라고 말한다(Matthews, Ezek 13:18). 그렇다면 팔목을 묶은 것으로 그 행동을 통제하고 목을 감은 수건으로는 그 생명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어서 내 백성의 영혼을 사냥한다고 했기에 문맥으로 보아도 이 여자들은 마법으로 바빌로니아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종하려는 것이다. Block은 이 여자들이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공동체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조종하려는 것이라고 했다(Block, 414). 이 여자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마법을 익혀서 포로로 잡혀와서 불안한 상태에 있던 유다 백성들을 자신들의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들은 백성들을 사냥하여 뜯어먹고 살려는 기생충과도 같다.
그러나 이 여자들의 죄는 단순히 바빌로니아에 있던 유다 백성들을 조종하며 살아간 것이 아니다. 19절은 하나님을 욕되게 했다는 말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 여자들이 단순히 바빌로니아의 귀신들의 힘을 빌어 사람들을 조종하며 살았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여자들은 마법을 행하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조종했다는 뜻이다. 이 여자들은 자신들에게 물질을 제공하는 자들은 악한 자들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언하고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은 의로운 자들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를 선포했을 것이다. 사실 이들이 주술을 행하며 점치는 마녀에 불과한데도 이들을 예언자라고 부른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과 저주를 선포했기 때문이다.
20절은 주 여호와가 말한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이 여자들이 사람들의 손목에 매어 놓은 부적 띠를 대적하겠다고 하신다. 그것을 찢어 버리셔서 이 여자들에게 잡혀 있는 사람들을 풀어 놓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용한 이미지는 하나님께서 새장 문을 여셔서 새장 안에 가득 잡아 놓은 새들을 모두 날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또 21절은 이들이 백성들의 목에 매어 놓은 수건을 찢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이들의 손에 사냥감이 되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여자들도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22절은 19절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이 여자들이 거짓말을 해서 근심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살려야 할 의인을 죽게 한 것이다. 또 악인의 손을 굳게 하여 그가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악인들이 죽을 죄를 짓는데도 돈을 받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죽어야 할 영혼들을 살렸다는 말의 의미이다. 이들은 바빌로니아의 마법으로 사람들을 두렵게 하여 조종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의인들에게는 거짓된 저주를 말하고 악인들에게는 거짓된 축복을 말한 것이다.
23절은 이들이 뒤집어 놓은 질서를 하나님께서 바로잡아 놓으시겠다는 것이다. 다시는 헛된 환상을 못 보게 하신다는 것이다. 점괘도 행하지도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손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해 내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여자들을 망하게 하실 때에야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바빌로니아로 잡혀간 사람들은 대부분 예루살렘의 유력한 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헛된 여자 주술사들에게 속아 넘어간 것은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위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든지 해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주와 축복을 말했기에 사람들은 이 여자들에게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도 위기에 빠진 사람들은 믿는 자들이라도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기도원에 가서 예언기도 한다는 여자들을 찾아 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이러한 악한 영적 능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은 함정이고 덫이라고 하신다. 믿는 자들은 고난 중에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절대로 개인적인 이익을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악한 영적 능력을 의지하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시편 2편 기록자는 위기에 빠져 있을 때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라고 노래했다. 오직 하나님만이 반석이시요 구원이시요 요새시라고 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절대로 어떤 신비한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마녀 같이 속이는 사람들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마녀들도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를 말했기 때문이다.
진짜 힘든 중에 있을 때 기도원에 가서 예언기도 해 준다는 사람들 찾아가서는 안된다. 진짜 힘들 때 시편 기록자처럼 기도하면서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