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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11:14-21

Dawn Word

에스겔 11:14-21

신실한 자들과 함께 하시며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2019. 10. 29.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11장 강해 설교

에스겔 11:14-21 하나님께서는 이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에게 가셔서 잠시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시고 후에 다시 회복시키셔서 새 언약을 맺으시고 친밀한 관계로 함께 하실 것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 가시다가 동문에 잠시 머무시면서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악하고 탐욕스러운 자들을 멸하신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제 하나님은 동쪽으로 가셔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시고 어디든지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14절은 여호와께서 에스겔을 "사람의 아들아!" 라고 부르시며 말씀하신다. 이제 여호와께서 새로운 내용을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이제 예루살렘에 남은 악한 자들을 버리시고 이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15절에는 형제에서 혈육 이스라엘 족속 전체로 점점 동심원을 확대해 가며 말한다. 먼저 원어의 15절에는 "너의 형제" 라는 말이 두번이나 반복되어 있다. 이는 에스겔의 직계가족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Allen, 334; Block, 346). 형제보다 더 확대된 두번째 동심원은 개역개정의 "친척"이라는 말이고 새번역은 "네 혈육"

이라는 말이다. 이는 가까운 친척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노예가 되었거나 조상에게 물려 받은 땅을 빼앗겼을 때 회복시켜줄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레 25:24-27). 이는 또한 과부가 된 친척의 아내와 결혼하여 그의 가문을 회복시킬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룻 4:1-9). 마지막 동심원인 이스라엘 족속이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Allen, 334; Block, 347).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주민이 에스겔의 가족들과 친척들과 모든 잡혀간 동포들을 두고 하는 말을 개역개정은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가라" 라고 ESV나 NASB처럼 명령문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새번역은 NIV나 RSV처럼 "그들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 라고 평서문으로 번역했다. Allen 도 그의 주석에서 평서문으로 번역했고 Block도 이를 평서문으로 보았다(Allen, 255; Block, 347). 문맥상으로 볼 때도 이미 다 잡혀간 상태이기에 평서문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에스겔의 가족들과 친척들만 잡혀간 것이 아니다.

예루살렘에 남아있으면서 자신들이 예루살렘을 차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가족과 친척들도 바빌로니아로 끌려갔을 것이다.

저들은 분명 레위기에 나온 대로 땅을 상실하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회복시켜 줄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땅을 잃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단지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했다고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말을 하던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자들에게 여호와께서는16절에서 이렇게 전하라고 하신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들 가운데로 쫓아 내어 여러 나라에 흩어 놓았지만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어주겠다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이제는 바빌로니아와 그 밖의 지역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것이다. 잠시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기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시키시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완전히 버리신다는 뜻이다.

이는 이제 예루살렘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떠들던 사람들에게 반박하시는 말씀이다(Block, 350).

17절은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의 동포들에게 전하라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두 단계로 되어 있다.

먼저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들인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마치 이집트 땅에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족속들을 모으셔서 약속의 땅으로 가게 하신 것과도 같다. 이제 새로운 출애굽을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하신 약속처럼 이제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겠다고 하신다.

18절은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소집 명령에 따라 모인 사람들이 돌아가서 할 일들이다. 그 땅의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들을 다 없애 버리신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가나안 족속들이 차지하고 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 땅에 남아있던 사람들에 의해 그렇게 오염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사람들을 다 몰아낸다고 하지 않으시고 우상들을 없애 버릴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19절은 그렇게 가증한 우상들을 다 없앤 뒤에 하실 일이다. 그 다음에는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신다는 것이다. 모두가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일치된 마음을 주신다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한 마음이 되게 하신 다음에는 그 속에 새 영을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그들과 함께 계시며 거룩하게 살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심장을 이식하신다는 것이다. 돌같이 굳어져서 그 생각이 바뀌지 않는 저들의 심장을 없애 버리시고 대신 살같이 부드러운 심장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장 이식 수술의 목적이 20절에 나온다. 그것은 하나님의 율례대로 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다.

율례란 그날 그날 지켜야 할 말씀의 다발들이다. 또한 규례는 하나님 말씀에 담긴 현명한 재판을 내린 기록들이다.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신 말씀들을 날마다 지켜 나가게 하시고 또한 모든 일들을 판단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지혜를 따라 판단하여 행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셔서 그들이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혼식을 할 때 흔히 쓰던 말이다(Block, 354). 하나님과 그 백성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21절은 반대로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마음으로 따르는 우상 숭배자들에게는 그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 위에 갚아 주시겠다는 것이다.

20절과 연결해서 보면 이는 언약을 맺을 때 선언하는 말이다.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과 혼인한 관계처럼 친밀한 관계가 되시겠지만 반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언약을 맺을 때 쪼개 놓은 짐승처럼 그들의 머리를 쳐서 두 동강을 내어 쪼개 놓으시겠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에 따르면 진짜 하나님의 백성은 약속의 땅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성전 안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도 아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소중히 여겨 지키며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악을 미워하고 멀리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과 어디에서든지 함께 계시는 것이다.

이처럼 새롭게 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 심장을 이식해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완전히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어 주실 것이기에 우리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가? 절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역할 수도 있고 순종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거역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기쁨으로 듣고 그 말씀을 간직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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