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0:18-22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버리고 떠나시기 전 동쪽 문에서 잠시 머무르셨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을 모시는 그룹들이 예루살렘을 떠날 준비를 하는 장면이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서 성전을 떠나시는 장면이다.
18절은 문지방에 머무르시던 여호와의 영광이 이제 그룹들 위에 머무른다고 했다. 여호와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시며 떠날 준비가 끝난 것이다. 19절은 그룹들이 날개를 펴고 이륙하는 장면이다.
직접 하늘 높이 이동하지 않고 동문을 향해 이동하더니 성전의 동쪽 문에 머무신 것이다. 이 문은 성전 바깥 문이고 기드론 계곡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오는 문일 것이다(Block, 326; Cooper, 134).
Matthew 는 이 동쪽 문이 성전과 왕궁을 연결하는 문일 것이라며 이제 종교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을 다 버리시고 떠나시는 것이라고 했다(Matthew, Ezek. 10:19).
그 문이 기드론 계곡으로 향하는 문이든 성전과 왕궁을 연결하는 문이든 상관이 없이 하나님은 이제 무조건 예루살렘을 버리고 떠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부정함을 오랫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참고 견디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하신 인내의 시기 끝이 나고 이제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성전의 동쪽문에 머무신 것이다. 완전히 버리고 떠나시기 전에 그 문에 서서 다시 한번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생각해 본다.
에스겔은 20절에서 여호와를 모시고 있는 이 생물들이 바로 그발강 가에서 본 그 생물들이라는 것이다. 그발강 가에서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야 그 생물들이 바로 하나님을 모시는 그룹들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21절은 1:6절과 1:8절에 나타난 것처럼 네 얼굴과 네 날개들이 있고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형상이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다시 말하는 것은 그발강 가에 있던 생물들과 성전에 있던 생물들이 똑같았다는 것이다.
22절도 1:9절처럼 곧게 앞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역시 그발강 가에서 본 생물과 완전히 똑같다는 것을 알았다는 뜻이다.
Alexander는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는 장면을 사무엘상 4장과 연결시킨다(Alexander, 698). 사무엘상 4장에 보면 엘리의 아들들의 악행 때문에 엘리의 아들들이 전쟁터에서 죽게 하시고 하나님의 궤도 빼앗기게 하시는 내용이 나온다. 엘리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가 유복자를 낳았는데 그 이름을 "이가봇" 이라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의미는 하나님의 영광이 없다 라는 뜻이다. 그래서 사무엘상 4:22절에는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하였다고 했다. 그 때는 잠시 떠나계시고 사무엘의 때에 다시 함께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버리고 떠나시는 것이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동쪽으로 가실 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그발강 가에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신 것처럼 그곳으로 가실 것이다. 그곳에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 중에 신실하게 하나님만 섬기고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계실 것이다. 그들이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하실 때 함께 계셨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끝까지 보면 하나님께서는 결국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히 버리셨다. 그래서 그 아들 독생자 예수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들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시고 그가 죽으실 때 성전 휘장이 찢어지게 하심으로 성전의 완전한 용도 폐기를 선언하신 것이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성전이다.
그들이 모인 모임이 성전이다. 절대로 건물이 성전이 아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이 우상숭배 하던 타락한 교회들을 버리고 떠나셨다. 그리고는 신실한 하나님의 남은 자들과 함께 하셨다. 그렇다면 지금도 세상과 결탁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려는 타락한 교회와 성도들을 버리고 또 다시 떠 오르시다가 눈물로 다시 되돌아 보고 계신지도 모른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세상 것 다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섬기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는 존재들이다.